고물가 시대 가성비 소비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여행객들 사이에서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을 즐기는 ‘세이브케이션’ 트렌드가 상반기에 이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의 에너지를 충전시켜줄 ‘가심비’ 또한 놓칠 수 없다는 일거양득 추구의 심리 역시 갖고 있다.
호텔스컴바인이 지난 3월 상반기 해외여행 트렌드로 발표한 ‘세이브케이션’은 일상 회복에 따라 증가한 해외여행에 대한 열망와 알뜰한 소비를 지향하는 트렌드를 모두 담고 있다.
글로벌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과 글로벌 여행 검색 엔진 플랫폼 카약은 2022년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전세계 5성급 호텔 평균 가격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이브케이션 여행 트렌드에 맞춰 럭셔리한 5성급 호텔을 1박에 10만원대로 이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해외 여행지를 추천했다.
‘가성비 높은 특급호텔’이라는 말은 오감만족의 ‘가심비’까지 담보한다는 뜻이다.
베트남의 스위스로 불리는 사파는 고산과 푸른 계곡으로 이뤄진 웅장한 자연 경관을 감상하며, 특급호텔에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안온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다.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의 데이터 분석 결과, 호텔스컴바인에서 검색되는 베트남 ‘사파’의 5성급 호텔 평균 숙박 비용은 1박당 약 13만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달은 5월로 약 11만원이며, 최저가로 예약할 수 있는 요일은 수요일이다.
대만 남쪽에 위치한 ‘가오슝’은 대만에서 가장 큰 항구도시로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대만
가오슝 호텔 중 5성급의 평균 숙박 비용은 1박당 약 19만원이며, 가장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달은 9월로 평균가는 약 16만원이다. 아울러 일주일 중 가장 저렴하게 숙박할 수 있는 날은 화요일로 나타났다.
부산과 가장 오래된 자매 도시로 알려진 가오슝은 전통을 담은 이색 먹거리와 환상적인 경치가 펼쳐진 해안도로가 특징이다. 또한, 유람선으로 10분이면 방문할 수 있는 ‘치진섬’은 편리한 접근성과 이국적인 해변 절경 덕분에 여행객은 물론,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나들이 장소로 유명하다.
섬에서 전기 스쿠터 또는 자전거 대여가 가능하며 드넓게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탁 트인 도로를 달릴 수 있다. 가오슝의 로컬 푸드를 즐길 수 있는 ‘리우허 야시장’ 방문도 제안한다. 해산물을 재료로 활용한 먹거리와 달콤한 디저트가 다채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