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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8-25 00:35
안녕하십니까 기독교인의 불교에 대한 질문
 글쓴이 : 라라방
조회 : 567  

여러 글들을 읽어보면서 느낀점은 너무 어렵다 입니다

인도어를 한자로 받아적은뒤 우리말로 전해져서 그런것인가 합니다

궁금한점은 소승 과 대승에 관한 글을 읽다보니 드는 의문이

1 자신의 깨달음 없이 남을 도울수 있는가 

2자신이 깨달았으면 반드시 남을 도와야 하는가

3자신이 깨달았지만 남들 돕지 않으면 깨닫지 못한것인가

4예수의 삶을 보았을때 예수도 어느정도 깨달은 자가 아닌가

5이렇게 어려운 불교를 많은 분들이 깊게 이해하시는듯 한데 왜 싸우는가

뭐 4번 5번은 넘어가도 상관없지만

대충 이런 질문드려봅니다 공부없이 지름길로 가려하는 저에게 가르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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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비스 22-08-25 01:27
 
1 자신의 깨달음 없이 남을 도울수 있는가 

네 가능합니다. 깨닫지 못한 보살마하살들과 보살들이 중생구제를 하러 다닙니다.

<대반열반경 中>
보살마하살은 지옥에 갈 업이 없지만, 중생을 위하여서 서원을 세우고 지옥에 나느니라. 선남자여, 지나간 옛적 중생의 수명이 백세이던 때에, 항하의 모래 수 같은 중생들이 지옥의 업보를 받았으므로, 내가 그것을 보고 큰 서원을 세우고 지옥의 몸을 받았느니라. 보살이 그 때에 그런 업이 없었지만, 중생을 위하여서 지옥의 과보를 받은 것이니라. 내가 그 때에 지옥에서 한량없는 세월을 지내면서 죄인들을 위하여 12부경을 널리 분별하여 말하였더니, 여러 사람들이 경을 듣고는 악한 과보를 깨뜨려서 지옥이 비게 되었는데, 일천체들은 제외하였으니, 이것을 보살마하살이 현생도 다음 생도 후생도 아니면서 나쁜 업보를 받는다고 이름하느니라.


2자신이 깨달았으면 반드시 남을 도와야 하는가

사랑과 자비가 진리이며, 진리를 깨달았으니 돕게 되지만 사실 안해도 그만입니다.(이는 3번 질문에서 좀더 설명 하겠습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말씀과 같이 사랑과 자비심을 통해 참된 자유(해탈)를 증득할 수 있습니다.

<대반열반경 中>
선남자야, 사랑하는 마음을 닦는 것은 허망한 생각이 아니고 이치가 진실하니라. 만일 성문이나 연각의 사랑이라면 허망하다고 이름하지만 부처님과 보살의 사랑은 진실한 것이요 허망하지 아니하니라.


<<대반열반경 中>>
번뇌 허물 미리부터 아시지만
중생들을 위하여서 거기 계시며
오래전에 세간에서 해탈을 얻으시고도
생사에 나시는 건 자비의 연고.

<법화경 中>
사리불아, 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법은 그 뜻이 이해하기 어려우니라. 왜냐하면 내가 무수한 방편과 가지가지 인연과 비유와 이야기로 법을 연설하지만, 이 법은 생각이나 분별로는 능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니, 오직 부처님들만이 아시느니라. 왜냐하면 부처님 세존들께서는 다만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으로 이 세상에 출현하시기 때문이니라.


3자신이 깨달았지만 남들 돕지 않으면 깨닫지 못한것인가

깨달은 존재는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입니다. 안해도 진리의 역사하심(여래장)에 따라 세상은 알아서 돌아갑니다. 하지만 또 아무것도 안하지는 않으며, 그래서 중도입니다.


4예수의 삶을 보았을때 예수도 어느정도 깨달은 자가 아닌가

위에 올린 구절과 같이 보살마하살이 업이 없음에도 지옥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지옥에 나죠. 예수님이 이런 케이스인데, 서방의 역사에서 예수의 의로운 사랑이라는 성품이 없었으면, 기술적 진보와 함께 세상은 전쟁으로 파탄났을 겁니다. 이정도의 영향을 끼친 존재라면 예수의 존재는 위대한 것이 맞습니다. 신약성경을 봐도 진리를 깨달았음을 알 수 있는데, 다만 불교의 대자대비심과는 다른 의로운 사랑을 깨달았으며, 지역의 특색이 인도와는 다르기 때문에 설법의 방식이나 행위도 달랐다고 봅니다.


5이렇게 어려운 불교를 많은 분들이 깊게 이해하시는듯 한데 왜 싸우는가

업장이 많아 불경을 보지 않으며, 불경을 보아도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자의 업식은 가지각색으로 다르기 때문에 같은걸 보아도 다르게 이해합니다. 다만 아는만큼 보이는건 확실합니다.

<능엄경 中> 너는 원래 여래장(如來藏) 안에 성품이 색인 진실한 공[性色眞空]과 성품이 공인 진실한 색[性空眞色]이 본래 그대로 청정하여 법계에 두루 원만한 가운데, 중생의 마음을 따라 각자의 아는 능력[知量]에 응하는 줄을 모르고 있느니라.
     
유전 22-08-25 01:36
 
매우 좋은 답변이군요.
     
어비스 22-08-25 01:42
 
http://www.gasengi.com/m/bbs/board.php?bo_table=religion&wr_id=64185&page=6

위 링크는 이곳에 올렸던 "토인비 역사 연구의 궁극적 결론"인데, 토인비가 저술한 "역사의 연구"는 역사를 통해 진리의 역사하심을 논한 명작이죠. 고등 종교에서는 인류를 교육시키는 교육적 섭리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이는 불교의 소승으로는 알 수 없는 경계이며, 대승의 경지에서나 알 수 있습니다.
     
라라방 22-08-25 02:27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열심히 공부 해보겠읍니다
토막 22-08-25 06:56
 
위에 쓸데없는 소린 집어치우고.

소승은 종교가 되기전 불교 대승은 종교가 된후 불교라고 보면 됩니다.

유교와 비교하면 됩니다.
유교는 종교가 아니고 학문이자 철학입니다.
이런 유교와 비슷하게 석가모니의 학문과 철학을 연구하는 것이 소승.
이게 대중화 되어 공자를 신격화 하면 대승불교와 비슷해 지는거죠.
ildong 22-08-26 10:31
 
소승으로 깨달아도, 다른 사람 돕기(중생구제) 충분히 된대요~~~
방랑노Zㅐ 22-08-26 14:51
 
어릴적 부터 교회오빠로 열심 교리공부하다 나이들어 동양사상으로 방향전환한 입장에서 조언해 드립니다

일부분에 불과한 환원적 예시를 들어보면
예수는 사랑의 속성에 대하여 - 연약한 자들을 위해서 나는 연약하며,
굶주린 자들을 위해서 나는 굶주리며,목마른 자들을 위해서 나는 목마르다 -
즉 사람들과 어떤곳에서 만나든지, - 그들이 생각하는 그대로 생각하며, 그들이 느끼는 그대로 느껴라,
그래야 그들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균형속에 머무르라 . 신성한 원리와(하늘) 세속의 원리(땅) 사이에
간섭없는 흐름이 되어 사역하라 라고 12 제자들에게 가르칩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보살의 도와 은근 비슷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보왕삼매론 같으며 대자대비(큰사랑과 큰슬픔)와 중도이기도 합니다

성자 예수는 잘 아시다 시피
어려운 히브리어 율법서를 해독하여 자신들만의 종교적 장막(교회)속에 숨어서
물질적 부와 권력을 누리던 성직자들을 크게 질타하고 유대교를 개혁하려한 존재입니다 
가난하고 어렵게 살아가던 갈릴리 바닷가 민초.서민들의 삶속으로 걸어 들어가
가난한 민초들중 신실한 자들을 제자로 받아들여
지역언어인 쉬운 아람어 언어로 비유를 들어 설교합니다
이 비유들은 심오한 원리들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잘 아시다 시피
신약 사대복음서 안에 주옥같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라는 말이나
산상수훈 같은 가르침들은
수많은 동양의 고전들에도 다른 언어표현방식으로 깨알같이 들어있습니다

성자 붓다는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은 물론 
해박하고 학식이 깊은 (이미 자신의 제자들이 수백명이 있던 베탄타철학 사두들)
인물들 까지 제자로 받아들여 폭넓게 설법하며.
힌두 브라만교 계급제도와 부조리를 질타하며 더 나은 방향성을 내세운 개혁자이며
대자 대비와 중도라는 귀중한 가치를 전합니다
때문에 쉽게 표현한 비유와 난해하고 어려운 설법들이 다양하게 공존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수천년 이상을 살아남아 지금도 전해지는 종교적 또는
인류애적 가치관들이 담긴
경전이나 고전철학서 들은  본원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으며
인류가 전쟁과 살육으로 자체멸망 하는 짓을 막아주는 정신적 파수꾼역할을 해왔습니다 

어떤것이든 그러한 종교적 가치를 사용하는 인간개인과 단체들의 행동에 의해
호불호가 크게 나뉘며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하는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난해한 불교 전문용어라는 (불교는 철학적 특성도 강해서 개념단어가 무척 많습니다)
넘기 수월치 않은 계단이 존재하지만 차근차근 접하다보면 어느덧 많이 섭수되어
자연스레 이해하시게 될 것입니다 
기독교에 비해선 불교가 한국인의 DNA에 정서적으로 더 잘 맞기도 하다고 여겨집니다
     
라라방 22-08-26 23:59
 
네 감사하다는 말뿐이 드릴것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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