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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30 04:12
취중진담 - 도 道 TAO
 글쓴이 : 방랑노Zㅐ
조회 : 887  

道可道非常道 도가도비상도 

1. 도를 도라 인식하면 항시 그러한 도가 아니다 
2. 도는 옳다 그러하므로 도이다 비상하므로 평범한 것이 아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어학적 해석
학자적 해석
철학적 해석
등등이 줄줄이 난무하지만 

케케묵은 중국의 고대사람 노자 (老子, Lao-tse) 는 
무었을 말하려 했을까요?

의문은 의문의 꼬리를 뭅니다 ...

노자는 도덕경 70장에서 - 도는 무척 알기쉽고 행하기도 쉽다 - 라고 설 하였다 

질문과 의문도 모두 던져버리고 
술한잔에 취해 앞뒤 관념을 모두 놓아버린다 
비교도 평가도 없이 술잔 비우듯 생각도 비워버린다 
잠시 아메바 수준의 뇌가 되어 본다




하여 취중진담 한마디 썰해 봅니다 
" 삶을 살아내는 일이란 만만치 않음입니다 
그것을 지속해 가는것 그것이 곧 살아 숨쉬는 도입니다 
각자 삶이라는 흐름에 지금 오늘 이순간 발 내딛는 것 그것이 곧 도입니다"






평삼심시도 平常心是道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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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노Zㅐ 20-11-30 12:01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하는
도가사상(道家思想)과 도교(道敎)는 엄연히 다른 사유체계입니다
고대중국에서 부터 황로사상가들을 중심으로 도가와 도교의 경계를 허물어 넘나들며
애매모호하게 인식해 왔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간략히 정의 하자면,
도가사상은-(노장사상이라고도 불리웁니다)- 철학적 성향이 강하며
삼라만상의 순리와 진실을 이해하고 사유하여
걸림없이 자유롭게 살고자 함이요

도교는 종교적 성향이 강하며
고대 중국 역경의  태극 음양 오행론.주술.복점.등등의
역술원리의 바탕위에 이상향적 인간완성을 수련을 통하여 추구하고자 함이다


도를 모시고 살지 않는것.
도를 딱아서 이루어야하는 절대가치로 두지 않고 그냥 관(觀)하고 체현하는 것.
그러므로 저절로 도가사상은 평상심시도가 되는 것입니다
북두구진 20-11-30 14:34
 
道可道 - 도를 도라 불러도 되지만
非常道 - 항상 도이어야할 필요는 없다.

名可名 - (어떤) 이름으로 (어떤 것의) 이름을 삼을 수 있지만(이름붙일수 있지만)
非常名 - 항상 그 이름이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새벽바다 20-12-01 00:02
 
도(道)라 하는것도 하나의 언설이요
진리니 법이라 하는것도 하나의 언설입니다
언설이라는건 세간의 사람들이 어떤기준이나 의미를 가리키는
임시적 도구입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가지가지 법들 내지 언설을 가리켜
가명(假名)이라  합니다

이러한 가명들로 이루어진 법들을 불교에서는
공(空)하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노자의 도덕경 첫구절에 나오는 구절도 도(道)를
비롯해 가지가지 들고나는 여러가지 언설(名)로 나타나는 법들도
공(空)하기 때문에 항상하는 도,또는 명이 아니라고 이해합니다

왜냐하면 모든법은 인연에 따라 들고 나는 것이어서
그 실다움이 없기 때문입니다

중생의 번뇌와 욕망으로 이루어진 그 마음도 사실은
번뇌와 욕망의 실다움이 없는 청정한 마음(평상심)인데
중생은 평상심을 주인으로 삼지 않고 욕망으로 이루어진
자신의 오온을 주인으로 삼아 평상심을 이루지 못하고
항상 번뇌와 욕망의 마음으로 살아가는게 중생이죠

중생으로 살아가는 한..,
중생은 자신의 업에따라 태어나고 괴로움을 받고 죽어가는 과정을
쉬임없이 되풀이 된다고 하며 그러한 괴로움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신의 번뇌와 욕망의 업을 소멸시키는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합니다
방랑노Zㅐ 20-12-01 00:29
 
여여(如如,tatahta)
가장 좋아하는 낱말중 하나입니다

선불교 사상의 정수라고도 불리웁니다
그런저런 당위적 이유들을 떠나서

이르고자하는 뜻(목적.idea)을 위해
울부짖거나 기도 하지도 않고
마음 독하고 먹고 언약 하지도 않고
허허실실 그뜻이 저절로 그러하기를, 마음둔 바 없이 취하며 버리고 또 취하며 버리고
때때로 소요유 하며 잊을만 하면 하늘 한번 쳐다보고
이곳 동방의 하늘아래서 그냥 여여하기를 희망할 뿐입니다

희망이라는 목적성 마저도 버린 희망이라...
어렵기도 하거니와 참으로 쉽지 않은 실천행 이기도 합니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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