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어떤지 모르지만, 제가 교회와 작별을 고했던 2010년 경만 하더라도 정치적 입장표명 오지게 했습니다.
특히나 한나라당 빨면서 빨갱이 타령 수시로 했지요.
제가 인천에서 큰 교회 세 곳을 다녔었는데, 한 곳은 담임목사가 조찬기도회 단골손님이어서 그런지 빨갱이 타령에, 한나라당 찬양. 나머지 두 곳도 빨갱이 타령에 선거 때마다 한나라당 후보 나와서 인사시켰음.
규모로 보면 가장 큰 곳인 주안장로교회가 교인이 10만명 넘고, 그 다음 A교회가 1000명 약간 넘고, 마지막 B교회가 전성기 때 1000명 찍었다가 2008년 당시 800명 규모로 줄어듬...
주안장로교회는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직접 왔다 간 적도 있습니다.ㅋㅋㅋㅋ
혹시나 해서 인터넷 검색도 해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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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장로교회 순방 및 원적산 공원 유세> ㅇ 홍준표 원내대표와 정몽준 최고위원 등 중앙당직자들은 주안장로교회를 순방하고, 나경일 담임목사를 예방했다. 이어서 정몽준 최고위원은 원적산 공원에서 유세 및 인사를 하고, 백마장 사거리까지 상가를 돌며 이재훈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2009.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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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인연에서인지 작년에는 홍준표 7억 기부설도 터졌었습니다. 현재 담임목사인 주승종목사가 악성루머라고 부정하긴 했지만...
몇 년 전에는 전생을 기억하는 소녀가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서프라이즈에서 나왔던 내용일 겁니다.
그 소녀는 전생의 가족들만 알 수 있는 비밀을 이야기하면서 그 가족들로부터 전생을 인정받았다는데요.
믿어지십니까?
가생이에서 활동하는 회원 중 박옥수 구원파 기쁜소식선교회 소속 교인이 한 명 있습니다.
그 사람의 말에 따르면 전신의 90%가 암세포로 뒤덮였던 소녀가 박옥수 목사의 기도로 완치가 됐다고 합니다.
믿습니까?
위에 언급한 교회 중 한 곳에서 이런 설교를 들었습니다.
신천지 이만희가 예배 도중에 날 때부터 눈먼 맹인을 치유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가르키며 맹인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이것이 무엇입니까?"
그러자 맹인은 '나팔꽃입니다.' 라고 답을 했고, 신자들은 할렐루야를 외쳤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설교에서 추가로 이런 말을 하며 이 이야기를 끝맺었습니다.
"어떻게 날 때부터 눈먼 자가 첫 눈에 나팔꽃인 걸 알 수 있습니까?"
추가적인 내용은 빼고 이만희가 기적을 행했다는 것을 믿습니까?
안 믿는다면 왜 안 믿으십니까?
그리고 그 안 믿는 이유가 비기독교인들이 기독교의 기적을 믿지 않는 이유입니다.
기독교인들이 기적을 말할 때, 그것을 비꼬는 말이 있습니다.
'기독교의 신은 암은 고쳐주지만, 잘린 팔을 재생시키지는 못한다.'
기독교인들이 말하는 기적은 증명불가능한 주관적 체험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천국에 다녀온 소년'이란 제목으로 영화까지 만들어진 한 소년의 이야기는 나중에 그 소년이 성장한 후, 다 거짓말이었다. 지금까지 거짓말을 한 죄책감에 시달리며 살아왔다고 고백하며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