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다, 흔히 책장사들은 선문답이라고 하면서 책 팔아먹지만 그런 책에 나온다고 그게 다 선문답이 아니고 그냥 개소리인 것도 많음..
어느 고승이 이야기 했다고 그게 다 선문답은 아님....
물론 고승들의 일화를 쓴 책에는 다 선문답인 것처럼 뭐 거창하게 부처가 어쩌고 마음이 어쩌구, 불성이 어떻구 해석도 해놓음.....
근데 그냥 하도 질문이 개소리 같아서 그냥 대충 답해준 것도 많음..
조주선사 일화인데
제자 : 스님, 달마조사께서 서쪽에서 온 까닭이 뭡니까?
조주 : 앞뜰에는 잣나무가 있지
제자 : 예? 무슨 뜻입니까?
조주 : 앞뜰에는 잣나무가 있지...
제자는 얼굴을 붉히며 나갔다...
내가 가지고 있는 책에는 이걸 어떻게 포장을 하냐면, 중요한 것은 달마가 아니고 자기 자신이다. 쓸데 없는데 신경쓰지 말고 수행에나 신경쓰라는 것이다...뭐 이렇게 해석을 해놓았음...(지은이에 따라 달리 해석했을 수도 있음....내 통빡으로 미루어짐작컨대 어쩌면 이런 해석도 있을 것임....앞뜰에 잣나무....있는 그대로의 자리가 부처니라..뭐 이런 해석을 해놓은 책도 서점어디에 있을지도 모름..)
근데 저건 예나 지금이나 세상만사에는 다 의미가 있고, 고승은 그냥 뭐든지 다 알고, 이야기하는 것이 진리만 말할 것이라는 착각과 환상에 빠져서 종교를 믿는 애들이 저런 질문을 잘함...목사가 말하면 다 진리인 줄 알고, 목사의 행동은 다 하나님의 뜻일거라고 착각하는 애들도 같은 수준임...
세상에는 그런 덜떨어진 대가리를 가진 수준이하들이 존재하거든...아무리 인간이고, 4년제 대학나왔어도.수준안되는 것들이 있는 것이거든....
조주는 그냥 제자가 하도 밑도 끝도 없고, 돌대가리 같은 질문을 하니 그냥 하도 무대뽀 질문 하니깐 그냥 무대뽀답변을 한 것 뿐임..
달마가 서쪽에서 온 까닭이 그게 뭔 의미가 있고, 의미가 없으면 어떻고... 그거 그냥 달마가 그렇게 온거여 그냥...
앞뜰에 잣나무가 있듯이 그게 그냥 있는것이라 야 앞뜰에 잣나무가 있지 그런것뿐임..
그게 뒷산의 산벚꽃은 왜 존재할까요? 와 똑같은거임..그게 그냥 있는거지 그게 무슨 이유가 있겠음..그리고 그 이유알아서 뭐하게?
저건 선문답아니고, 돌대가리가 하도 짱돌같은 질문하니 그냥 짱돌 던져버린 것임...
조주선사가 저런 일화가 참 많음...
제자 : 스님 개한테도 깨달음이 있습니까?
조주 : 없어
다음날 또 물음..
제자 : 개도 사람처럼 깨닫습니까?
조주 : 있지..
그러자
제자 : 그러면 개는 왜 사람이 되지 못했습니까?
조주 : 그건 개한테 물어봐...
야 말같은 소리 말고 그냥 개한테 물어보라는거여..제자가 하도 돌대가리라 도저히 수준이 안되는 질문을 하니 개한테 물어보라고 한 것임...개는 개고 사람은 사람이지.....바둑에서 흰돌도 있고, 검은돌도 있고 그런거지 흰돌을 보고 이것은 왜 검은 돌이 아닙니까? 라고 물어보면 미친 넘이지..개는 왜 사람이 못되었습니까? 이러면 그냥 돌대가리여....사실 조주가 개에게 불성이 있다. 없다 한 것은 그것으로 조주로서는 할 말 다 말한 것임....근데도 못알아처먹으니 그냥 너는 개한테나 물어보라고 한거임...
또 다른 일화
제자 : 스님 전 도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한마디만 일러주십시오
조주 : 아침은 먹었느냐?
제자 : 그렇습니다만....
조주 : 가서 네 밥그릇이나 닦아라....
이걸 해석을 어찌 해놓았냐면, 삶자체가 참선이고, 곧 평상심이 도다 뭐 이따구로 금칠을 해놓았음...
근데 이건 그냥 깜도 안되는 새끼가 지가 깨달아야지 그걸 말로 알려달라고 하니
말해준다고 알아처먹을 대가리도 아니고 하니 그냥 밥먹었냐? 고 한것임..
이게 송강호가 하는 말이여..밥은 먹고 댕기냐? 이런건데
이걸 금칠을 해놓아서 일상생활을 잘 추스르고, 생활이 참선이며, 일상의 평상심이 도고..뭐 이런 개썰을 풀어놓고 책을 팔아먹음......선문답이네하면서...
지가 수준이 안되면, 고승들이 한 말이 다 선문답같고, 다 진리고 뭐 이런 줄 착각을 하는데, 그게 본질은 환상임.........고승도 똥싸고, 때되면 여자생각도 나고 그게 그런거지...고승의 일화가 ㅅㅂ 전부 진리를 말한 선문답이간디?
그러니 새겨서 살필 줄도 알아야 함...
아래의 선문답...(누가 선문답이라길래)
제자가 선사에게 여쭈었다
"뭇 생명에게는 불성이 있으매 ᆢ이 부처가 되는 종지인 불성은 애초에 어디서 비롯되었습니까?
라고 물으니
선사 가라사대 ᆢ
"동산이 물위로 흘러간다 "라고 이르시니
제자 삼베 올리고 물러나더라
저 동산이 물위로 흘러간다.가...이게 앞뜰에 잣나무같은거임....
근데 이걸 뭐 대단하게 금칠하면서 '스승이 답변을 하지 않고 침묵을 지킬때 그건 선사의 자비였음을 ᆢ 그 누가 알랴ᆢ'
'소리를 듣지 말고 보줄 아는자 이 뜻을 알리라'
이러면서 이게 대단한 선문답인 줄 착각하면 그건 수준이하임...
저건 물어보는 제자가 그게 영재가 아니라 그냥 돌대가리새끼가 물어봐서 그냥 짜증난거여...
알아처먹지도 못할 수준이하가, 말로 설명해줘도 알아처먹지도 못할거면서 물어보는 것이라 그냥 스승이 제자에게 짱돌던지는 것임....
네까짓것은 어차피 말해줘도 못알아들어처먹을건데....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면서..밑도 끝도 없는 질문에 그냥 밑도 끝도 없는 답을 해준거임..동산이 물위로 흐르고 있다........앞뜰에 잣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