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위대한 종교 교주나 철학자나 도덕적 교사들이
책 한권으로 간단하게 우리에게 세상의 진리를 가르쳐주고
우리의 삶의 방향을 알려주었기 때문에
우리 같이 머리도 좋지않고 먹고 살기 바쁜 평범한 사람들은
그 들의 말만 따르면 자기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인생을 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조직화된 종교는 그 거짓이 폭로된어
권위가 땅에 떨어진 지 오래이고
이 복잡한 현대에 변화무쌍한 세계에
옛날 철학자나 이상적 세계에사는 사는 도덕적 교사들도
더이상 가이드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그들이 살아왔던 세계와 우리 현대인들이 매일 살아가야
하는 세계는 그 복잡성이나 상황이 너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 그런 옳게 사는 방향이나 방법을
스스로 발견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아니 이세상에 옳은 길이 하나 뿐이 아니라
무수한 옳은 길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고
그 길 중에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아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 책 몇 권에 진리의 길을 다 담을 수가 없는 거죠.
물론 그 종교 교주나 철학자나 교사 들의 말이나 글도
대략적인 참고는 되지만 지도로 삼을 수 있는 건 아니죠.
왜냐면 그 들의 말이 모두 다 다르고 어느게 더 정확한
길을 가르치는 줄 알 수도 없고
또 이미 지형 자체가 엄청 변했고 또 수시로 바뀌는 지라
그 들이 제시한 지도는 현실과는 너무 동떨어져 있죠.
과거와 같이 책한권에 담긴 말로 싸구려 위안이나 안정감이나
확신이나 구원을 얻을 수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니 이제 포기 해야 합니다.
불안하고 불확실한 세상에 확실한 걸 구하려 해선 안됩니다.
그건 십중팔구 싸구려 위안, 자기 기만, 거짓 안정감, 가짜 구원에 불과하니까요.
그래서 우리는 그런 선현들의 가르침을 존중은 하되
더이상 믿고 따라서는 안됩니다.
자신의 상식과 이성과 합리성을 등불을 삼아
스스로의 길을 발견하며 조금씩 나아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