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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8-22 00:21
불경 천권 가까이 읽고 쓴 수행자의 자세
 글쓴이 : 어비스
조회 : 401  



1, 염불수행은 필수이자 기본.

• 깨달은 고승분들이 염불을 강조하지 않는 이유는 절에서는 항상 염불을 외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일반인 구도자도 항상 외워야 합니다. 관세음보살이나 정구업진언, 반야심경 진언, 신묘장구다라니는 기본이고 가장 중요한 능엄신주를 많이 해야합니다.

불보살들은 자유의지를 존중하시기 때문에 염불 즉 해당 불보살의 이름을 불러 요청을 해야 그에따른 가피력이 오고 불교 수행이 됩니다. 하지만 마라는 수행자의 자유의지를 무시하고 아무때나 메시지를 보내고 그 메시지가 마라의 메시지인 줄도 모르게 잘못된 심득에 넘어가 그것이 맞는건줄 알고 (망상임을 모르기 때문에) 퍼트리는 죄를 짓게 됩니다.

• 염불 수행을 하면서 현상이 어떻게 바뀌는지 또 자신의 심적인 작용이나 불경에 대한 이해가 어떻게 바뀌는지 잘 관찰해야 합니다. 현상관조를 잘 해야 가피력이 실제하는 작용임을 인식하게 되고 어느 순간부터는 부처님의 작용이 오고감이 없이 항상 함께 함을 인식하게 됩니다.


2, 팔만대장경 필독(동국대장경 사이트에 번역되어있음)
위 링크: 동국역경원 데이타베이스

• 경을 많이 읽고 불경 특유의 문법과 단어에 익숙해 지는게 기본입니다.

• 불경을 다독해야 불법에 대한 감각이 생기고 올바른 법등명이 되고 팔정도가 됩니다. 부처님이 했던 체험을 간접체험을 통해 알 수 있는 중요한 수행이고, 독경 자체가 화두 수행의 일종입니다.

과거에는 경을 보기가 어려웠기에 깨달은 고승의 인도를 받고 화두를 통해 경계를 높이는 방식으로 수행했습니다. 이젠 인터넷 시대이고 누구나 팔만대장경을 다 볼 수 있습니다. 불경을 통해 경계를 높일 수 있는 시대입니다.

• 대승불경은 위경이 아닙니다. 그당시 인도의 수행자들은 암송이 기본인 직종이었고, 모든 경전을 수준이 맞는 제자들에게 암송 시켰습니다. 법이 소실됨을 우려해 한명이 아닌 여러명에게 한 경전씩 암송시키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암송한 내용을 다음 제자들에게 인수인계 할때 그 과정에서 오는 마장이 어떤것인지까지 석존께서 설하셨습니다. 이렇게 암송으로 전해 오던 것이 후대 제자들이 글로 남겼고 그것이 경전입니다. 하나의 경전을 암송하고 수행하던 제자들이 서로 모여 대조해보고 맞음을 확인한 후에 기록한 것입니다. 다른 경전들도 마찬가지이고 모든 경전들이 이렇게 탄생합니다.

• 대신심이 중요합니다. 어떤 신비한 것이 나오든 의심을 해선 발전이 없습니다. 믿음으로 해탈한다는 신해탈이 있고 화두삼요중 하나가 대신심이듯 믿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무신론적 관념은 당신을 공병으로 인도하게되고 결국 해선 안될 소리를 하는 마구니 경계에 빠지게 만듭니다. 하지만 자신이 마의 경계인줄은 모르죠. 신이나 부처를 믿지 않는 무신론자가 바로 공병에 든 상태입니다.

• 대자대비심이 제일의(제일가는 옳음)의 진리인것, 대자대비심이 참된 나요 불성이요 진아임을 화두로 꽉 잡고 봐야합니다. 이해가 안되고 전부 공도리만 나오는것 같아도 저 두가지 화두를 여의면 안됩니다. 참나는 무아나 공이 아니고 무사상을 지나 공사상에만 함몰되면 공에 떨어졌다고 해서 외도라 하여 낙공외도 즉 망한 수행입니다.

• 참나와 법이 구분되지 않고 전부 공으로 보인다면 그 경전을 이해할 때가 아닌 것이니 그냥 읽고 넘기면 됩니다. 후에 다른 많은 경전을 보고 다시보면 자비심을 핵심으로 하는 완전히 새로운 내용들이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금강삼매경이 불성과 불법의 구분을 어렵게 하여 설명하기 때문에 무조건 공으로만 보이는 어려운 경전입니다. 처음엔 쉽고 재밌는 경전 위주로 보세요.

• 어떤 경전을 볼때 자세히 설명하지 않고 이러니 이렇다는 식으로 그냥 넘어가버리는 경우들이 많은데 이런 부분들은 반드시 다른 경전에서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 당시 제자들은 수시로 설법을 듣기 때문에 다 아는 내용들이고 그래서 어떤 때에는 자세한 설명을 생략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해가 안가면 집착말고 넘겨버리며 최대한 많이 읽어야 내용들이 연결연결 되며 수준이 높아집니다.

• 무수히 반복되며 길게 설명된 내용들이(대반야경이 대표적) 있다면 고승들의 화두나 한자로 축약된 구결들을 통해 긴 내용을 한번에 꿰뚫어 볼줄 알아야 합니다. 쌍차쌍조 진공묘유 제법실상 일체법공 제법무아 일체처무심 색즉시공 등등으로 축약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게 되면 길게 반복하여 이해 안가는 대목들이 이해됩니다.

• 공에 떨어지면 절대 경전을 온전히 꿰뚫어 보지 못합니다. 자기 논리와 안맞는 구절들이 반드시 나오는데 그런걸 후대에 편집했다느니 위경이니 하는걸로 규정짓습니다. 대부분의 학자나 일반인이 이러고 있습니다. 자비한 법문이 보이면 중도정견을 좀 알게 된 것이고 정법소견에 들었기 때문에 경전 하나든 대장경 전부든 일관된 논리로 연결되는 것이 보입니다.

• 공성에 대해 긴 내용을 설하시다가 중간이나 후반에 "자비는 여의지 말아야한다."는 식으로 가장 중요한 구절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자기 "자비"에대해 짧게 설해버리거나, "ㅇㅇ은 허망하지 않고 진실하니라." 같은 식으로 나오면 그 짧은 내용이 가장 중요한 대목이니 반드시 알아두기 바랍니다. ㅇㅇ는 허망하지 않고 진실하다고 하면 정말 중요한 겁니다. 부처님의 설법이 이런 방식입니다. 그리고 그 대목 이전에 설했던 긴 내용은 공에 빠지게 하거나 단어에 집착하게 하는 함정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함정이 불경에 널렸습니다.


3, 비현실적이고 영적인 체험에 대해.

• 염불수행이나 독경을 하루에 10시간 이상씩 오래 하게 되면 특이한 현상들을 겪게됩니다. 하지만 일체처무심이라 하듯이 그런 경계에 끄달려선 안됩니다. 이런 영적인 무언가가 있음을 인식하면 된 것이고, 보이지 않는 존재들이 말을 걸고 채널링이 되기도 하지만 일체처무심을 항상 염두해야 합니다. 수행하게 되면 이런 체험을 자주 하게 되지만 거기에 홀리면 사이비가 되기 쉽습니다.

• 속세도 잘 꿰뚫어야 하지만 초월적인 것도 잘 꿰뚫어야 합니다. 이사무애이고 쌍차쌍조이듯 현실과 영적인 경계를 다 통찰해야 합니다. 양쪽을 다 통찰하고 일체처에 무심한 경지에 드는것과 영적인 걸 통찰하지 못하고 현실적인 무심만 얘기하는것은 천지차이 입니다. 이는 영적인 것에 대한 막연한 공포가 미세망상으로 작용하는 것이고 온전한 일체처무심이 아닙니다. 이런 경우에 영적인 체험이 오면 휘둘리게 되고 사이비가 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불경의 초월적 속성들, 신적인 논의들과 윤회와 불국토 등을 다 믿고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들까지 통찰해야 영적인 경계의 작용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현실과 비현실(영적인 경계)의 경계가 색즉시공처럼 하나의 세계임을 알아야 합니다. 한쪽만 있어서는 유지될 수 없고 이 양쪽 세계를 철저히 통찰하여 자비로써 포용하는것이 진정한 쌍차쌍조요 구도자의 자세입니다. 믿을만 하면 믿고 아니면 안믿고 이런것은 범부나 하는 단견의 행위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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