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교리가 있다는 식의 교주나 원전의 권위를 내세우는 걸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논증은 현시대에는 객관적 힘이 없다.
과거에는 공자님 말씀이면 뭐든지 진리로 통하는 시대도 있었다.
서양에서는 성경 말씀에 절대적 권위를 부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위 그 원전 경전이 역사적으로 정확한 전승인가하는 원전 비평을 무시하고
100% 예수나 석가의 말을 녹음기로 기록했다고 해도 그 들의 말이 인류사의
허다한 현인들이나 정신적 스승들의 말보다 정확하거나 진리라는 보증은 없다.
그러니 그걸 입증할 수있는 다른 객관적 증거가 없다면 아무런 권위가 될 수 없다.
오래된 책이 경전이고 권위가 된다면 곰이 마늘 먹고 여자 사람이 되었다는 거나
공자님이나 아리스토텔레스의 말도 전부 권위를 인정해야 한다.
오히려 예수나 석가의 말은 현대의 상식이나 과학에 어긋나는 주장이 많기 때문에
더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으니 딱히 과학이나 현대 상식과 상충하는 점이 적은
공자나 소크라테스의 주장보다 더 신빙성 신뢰성을 낮게 보아야 한다.
그러니 이제 공자님이나 아리스텔레스의 말씀이 현대에서는
권위의 힘이 크게 약해진 것과 마찬가지로
예수나 석가의 말도 현시대나 현 상황에 맞지 않는 것은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
물론 아직도 시대나 상식에 맞는 좋은 말씀은 공자님 이건 예수님 석가님 말씀도 받아들여야 한다.
다만 절대 진리가 아니고 옛날 현인의 "충고"나 "의견" 정도로 봐야 한다.
과학도 마찬가지다. 과학도 과거에는 아리스토텔레스나 프톨레마이오스 베살리우스
등의 저작이 마치 종교경전 처럼 여겨지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과거 과학자들의 4원소설 이니 천동설이나 생기설 플로기스톤 설 등등
과학의 역사에는 수많은 잘못된 설들이 존재했지만 그걸 지금까지 믿는 과학자는 없다.
과학은 증거에 맞지않으면 기존에 금과옥조로 여겨지던 경전이나 법칙도 수정하기 때문에
과학은 고정된 경전이 없고 언제나 잠정적 진리만 있을 뿐이다.
뭐 대학 과학 교과서 정도가 과학의 경전 정도나 될까 그것도 몇년마다 개정판이 나온다.
하지만 지금 얻을 수 있는 증거와 인간의 이해력 으로는 가장 진리에 가까이 다가 갈 수 있는 거다.
오래전에 인간에 의해 저술되고 변함없이 전해오는 경전을 고수하고
거기에서 권위를 찾으려 하는 종교는 시대와 상황에 맞는 진리를 제시하는 면에서
현 시대의 증거에 입각해 경전을 계속 수정하는 과학과 같은 위치에 설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