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라는게 이게 삶의 근원적인 해답을 던져주는 것이고, 자기 삶의 이유를 던져주기도 하는 것이라서 참된 가르침을 한 구절 들으면 아!!!!!!!!!!!~ 소리와 함께 무릎을 탁 치며 아 그렇구나...아 그런 이치도 있구나.......맞아 맞아...하면서 저절로 고개도 끄덕여지면서 감동을 받게 됨...
감동을 받으면 믿지 말라고 해도 믿는 것이고, 시키지 않아도 새벽부터 저녁까지 기도도 하고, 참선도 하고 그렇게 되는 것임..
근데 이 게시판에 주야장천 예수교 성경 구절 갖다 퍼나르거나 간증 퍼나르는사람들이 올리는 글이나, 하는 말이나 참 어찌 저렇게도 수긍이 가는 말도, 감동을 주는 말이 단 한마디가 없을까
이런 측은함이 듦...
거 성경 구절 퍼오고, 뭐 어디 광신도들 세계, 그들만의 리그에서 그들만이 쓰는 용어로, 그들만의 도그마랍시고 퍼와봤자 아무도 감동을 받지 아니함....감동은 커녕 작은 각성도, 작은 지적 호기심도 충족못함....
그들이 백날 좋은 말이고, 진리랍시고 올리지만 읽는 이가 왜 감동을 못받냐면 그게 글 올린 이들이 자기들이 '스스로' 치열하게 고민해보고 그 고민의 결과로 얻은 깨침과 각성이 전혀 들어가 있지 않아서 그런 것임....
성경공부, 교리공부한다고 시간이야 많이 썼겠지..뭐 기도도 절라 해봤겠지....
하지만 이게 진리일까? 이게 맞는 말일까? 의심도 해보고 이해가 안가는 말은 곱씹어 보기도 하고, 보다 더 합리적이고 보편타당한 해석을 하려 노력을 해보고 한마디로 '스스로' 길을 찾으려고 뺑이를 치는 그 과정에서 각성이 일어나는 것인데 그저 어느 목사 새끼, 그 목사새끼와 비슷한 부류가 쓴 책, 뭐 이따우 수준의 교리를 그냥 집어넣기에 바빴던 것임.....참된 진리를 찾는 노력이 아니었던게지.....그냥 받아 적고, 대가리에 쑤셔넣느라 애만 썼지..
그러니 성경은 절라 잘 인용하지만 자신에게 체화된 지식, 체화된 말씀이 아니라서 그들이 하는 말에는 전혀 감동이 없는 것임..
그냥 앵무새들임....녹음기들이고......
성철스님이야기를 하면(난 불교신자는 아님)
성철스님이 이게 수행을 해야하는데 8년 장좌불와를 할 정도로 참선수행에 목숨걸고 수행을 하는데, 이게 신도들이라고 그저 큰스님 얼굴 한번 보고, 큰스님 말씀 한번 듣고 싶어서 막 찾아오거든...
근데 이게 아무리 성철이 종교인이라도, 신도라고 개나 소나 만날 수도 없는 것이고, 자기 수행시간도 아깝고 이러잖여.......그리고 성철스님정도 뵈려면 뵈려는 자도 정성을 보여야 하지 않겠음?
그래서 큰스님 뵈려면 배례를 해야 함..불당에 가서 부처님 앞에 가서 한 3,000 배 정도 드리고 오면 성철스님이 문을 빼꼼히 열고 한번 스윽 보면서 딱 한마디 함....
"착하게 살아라"
그러면 그 3,000배를 했던 신도가 막 울어.....엉엉....고개를 막 주억거리면서 엉엉 울어.....그리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굽신 굽신 진짜 존경을 담아서 절을 하거든?
그건 성철스님이 스스로 끝없는 수행을 해봤기 때문에, 저 신도들이 절하면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는거여..
사람이 기도를 하거나, 집에 우환이 있고 근심이 있어서 하다못해 돌아가신 부모 산소에 소주 한병 올려놓고 절 두자리 딱 올리고 하소연 할 때, 아버지! 집에 이런 일이 있는데 아이구 답답하네요...아버지 비록 저승에 있어도 잘 좀 돌봐주세요...제발 좀 도와주세요.....하면서 아주 간절하서 절박하게 다 내려놓고 바라는게 있거든......
근데, 법당에 가서 부처나 신에게 기도를 하면 사람이 배례를 하면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심? 이게 희한한거여....욕심꾸러기는 뭘 자꾸 바래.....우리 아들 합격시켜주세요..우리 남편 승진시켜주세요...
근데 기복이 아니고, 그냥 뭔가를, 정말 진리를, 삶이 허무해서, 나이 들고 인생이 허무 하고, 자기 삶의 해답이 뭔가 궁금하고...산다는게, 인생이라는게 텅 빈 것처럼 뭔가 채워지지 않은 의문이 있는 이런 사람은 저렇게 바라지를 않고, 그저 잘못했다고 하는 것임....부처 앞에, 신 앞에 욕심, 체면, 지위, 허세 다 내려놓고 그냥 인간 본연의 겸손함만 남으면 그저 잘못했다는 말밖에 안나오는 것임......옛날에 이런 일도 잘못했고 저런 일도 잘못했고, 제가 뭐 이렇게 저렇게 돈을 사기친 적도 있고...빚지고 안갚은 적도 있고, 남이 어려울 때 모른 척 한 것도 잘못했고, 뭐 아들래미 그 착한 넘을 내가 그냥 구박하고 미안하고...하면서 후회와 반성만 하게 되는 것임...
근데 100배를 빨리 하면 대략 1시간 정도 걸림....3,000배를 하려면 이게 뼛골이 빠지는거여..그 뼛골이 빠지면서 졸리고 힘들고, 당 떨어져서 손끝 하나 못움직이면서 비몽사몽간에 그저 잘못했습니다..이렇게 빌게 되거든...그렇게 힘들게 죽기살기로 3,000배 딱 마치고 성철을 만났는데, 성철이 그러는거지..
딱 한마디......미닫이 문 한짝 열고 내다보면서 .
"착하게 살아라"......이 딱 한마디..
그 순간 그 신도는 감동받는거여....이심전심으로 큰스님이 내 마음을 아는구나 하고...성철스님도 그 참회의 마음을 아는거지..자기도 죽자고 8년을 눕지를 않고 앉아서 도를 찾는데 해답을 구하는데, 저 불쌍한 신도가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힘들게 배례를 올렸을지 그 마음을 알거든..
그러니 긴 말이 없지.....거기서 뭐 화엄경 몇장 몇절이 어쩌구, 반야심경 색불이공 공불이색 이런 소리 하겠음?할 이유도 없고....그저 딱 한마디.....
'착하게 살아라....
근데 그렇게 감동 받은 그 신도에게는 성철은 그냥 부처로 보이는거여...그게 감동의 힘이여...실제로 해답구하겠다고, 한소식 듣겠다고 죽자고 스스로 닦아보고, 무릎팍이 후들거리게 3,000배씩 해보면 이게 말로 안해도 느껴지고, 마음이 정화되고 이런게 있거든...
그러니 설법이 간단하지..뭐 다 아는거...이심전심인거...
석가도 가섭 앞에서 연꽃하나 딱 드니까 가섭존자가 알아듣고 빙그레 웃거든...
예수쟁이들도 좀 감동을 주려고 해봐........선교 전략을 바꿔
거 주야장천 목사새끼가 한 이야기, 그들만의 논리, 그들만의 언어로 절라 씨부려 봐야 아무 감동 없는거여...
저 위의 일화에서 성철스님이 뭐 불교 용어 썼나? 너 지옥간다 협박했나? 그냥 우리 아버지도 했던 이야기고, 학교 선생도 했던 이야기고 그냥 귀에 딱지가 앉게 들었던 그 말...삼척동자도 아는 그 말....
착하게 살아라....이 대단할 것 없는 단 한마디만으로도 눈물을 왈칵 쏟을 만큼 감동을 주는거...
그게 바로 공부(진리를 구하는 구도자의 노력)한 사람의 기국이고, 급이여...
거 급 떨어지게 퍼오는 짓, 복붙 하는 짓은 그만들 하구...앵무새소리 녹음기로 무한 반복 하는 짓도 그만들 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