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추석
중추절
한가위
가을의 한가운데 라고도 합니다
먹을거리 많은날
곡물과 과일등을 함께 나누어 먹으며
조상들을 추모하고 기억하는 날이자
살아있는 사람들의 노고를 서로 달래주는 아름다운 전통입니다
신라시대부터 몇천년을 이어온 전통입니다
현대인들에게는 특별한 날이 아닐지라도
한국인의 마음속에는 어쨋든 깊숙히 자리잡은 추석
한많은 역사속에서도
잃어버리지 않는 정의 문화
"정" 한국인의 대단한 장점이라고 여겨집니다
잘난이든 못난이든 심지어 각설이에게도 추석날 후한 인심을 나누어주는
정은 곧 따듯함입니다
이상한 서양종교가 들어오면서
이 따듯함의 근본은 깨지고 소속종파 끼리 아니면 외면하는 차가운 성질이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세상을 선 과 악으로 분리 시켜서
우리편은 선 니들편은 악 이라고 외치는 정도가 아니라
지옥불에 불태워 질거라는 저주까지 퍼붓습니다
이 차갑고 냉혹한 태도는 이땅에 없던것입니다
선이란 악의 부재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즉
이른바 악이라 불리우는 어떤 생각이나 행위를 조금씩 걷어내는 것이 곧 선이 되는 것입니다
시작부터 선과 악을 이미 정해 놓고
자신들의 집단에 속하지 않으면
악이라 칭하는 저 사고방식은 이기주의의 극치라 할 수 있으며
자비와 사랑의 부재이기도 합니다
가을은 사색의 계절이라고도 합니다
고요하게 자신을 돌아보기 좋은 계절입니다
전혀 물들고 싶지 않은 교리를 들고와서 강요하지 말길 바랍니다
따듯하고 뜨거운 마음씨의 사람들을 자극하여 조롱이나 하는 광대로 만들지 말길 바랍니다
더 나은 가치를 위해 토론 담론하는 분위기를 깨지 마시길 바랍니다
조용히 사색하게 내버려 두기를 바랍니다
부디 그냥 내비두시요
그냥 있는 그대로 내비두시요
모두 기분 째지는 가을 맞이 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