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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9-05 04:01
선정과 지혜를 동시에 닦는 수행법
 글쓴이 : 어비스
조회 : 540  




일단 생각이 전부 외적 존재들의 메세지임을 알아야 합니다.


능엄경에 석존과 아난의 대화에서 보고 듣는 놈이나 깨닫는 마음이 내가 아니라고 합니다. 상수멸(멸진정)의 뜻 또한 생각 받음이 멸한 자리라 하며, 생각 자체가 외부에서 들어오는 것임을 내포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경에는 일체지의 깨달음 또한 부처님의 위신력 덕분이라 합니다.


그래서 불경에 보면 주는 놈이 누구이며 받는 놈이 누구인가 이렇게 관하라고 합니다. 이것이 수행의 가장 기본 입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나 또한 내가 아니며, 글을 보고 생각하는 여러분 또한 여러분이 아닙니다.


지금 이 생각은 누가 보냈는가? 이 희노애락은 누가 느끼는가? 이 생각은 내 생각이 아니요(무아=비아) 이 느낌은 내가 느끼는 것이 아니다(무아=비아), 이렇게 염하고 관해야 합니다.


다음은 "이렇게 염하는 작자(作者)가 누구이며 또, 이렇게 관하는 작자는 누구인가?" 이렇게 수행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면 생각도 마음도 내가 아니기 때문에 나라고 할만한 것이 없어 보이고 공해 보입니다. 그리고 이 공하게 보는 주체도 내가 아니라고 관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에만 함몰되면, 현실에서 가족의 고통도 가족이 느끼는 것이 아니고, 그것을 보고 슬픔을 느끼는 이 감정도 내가 아니다 라고, 진제(이데아)와 속제(속세)를 혼동하여 현실에서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반야경에서 (현실에서의) 자비는 여의지 말라고 한 것입니다.


자비를 여의지 않으면 결국 분별하게 됩니다. 분별하지 않고 수행하게 되면 위와 같은 공사상으로 빠지기 때문입니다. 이를 공에 떨어진 외도 즉 낙공외도라고 합니다.


현실에서, 어떤 사안에 대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 그 선택이 올바른 것인지 아닌지를 잘 분별하여 지나치게 비상식적이어서 남을 해치는 일이 되는지를 잘 살펴 선택해야 합니다.


그런데 삿된 사유는 오히려 마음의 행복감과 함께 오거나, 또 바른 선택을 할때 는 오히려 그것을 방해하는 마장이나 고통이 오는 경우가 많아서, 대부분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특정 경계를 조금 맛보고 거기에 함몰되어 인생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마장을 줄이기 위해, 염불수행을 통해 불보살의 가피력을 받는 것이 우선이고, 불경을 방대하게 읽어 가지가지 방편을 많이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불법에 비추어 분별하고 선택하는 수행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를 법등명이라 하는데, 불법은 방대하여 어떤 의문이나 사유가 떠오를 때 여기에 맞는 답을 도출하거나 반대로 삿된 생각일 경우 분별하여 쳐내는것이 쉬워지게 됩니다.


일종의 통찰력인데, 반야(지혜)바라밀과 선정(멸진정)바라밀이 같이 되는 수행이며 정혜쌍수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이 통찰력 또한 알고보면 부처님의 가피력을 받아 된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공덕이라 생각하는 망상을 없애야 하는데, 이것을 "얻을바가 없음(이무소득고)" 이라고 합니다.


다만 부처님의 지혜에 순응하여 분별하고 선택하기 때문에 자비로운 성품은 훈습됩니다.


자신의 법신은 오로지 분별(제 7식인 말라식)하여 선택만 할 뿐입니다. 그런데 그 법신도 번뇌구름에 가려져 있기 때문에 올바르게 분별하지 못하고 자주 장애와 망상의 결과를 낳게 합니다.


하지만 번뇌구름이 걷히고 불지혜의 햇볕을 받아 올바른 선택지가 생기게 된다면, 그래서 그 빈도가 높아진다면, 악업의 족쇄에서 서서히 풀려나게 될 것입니다. (구름나면 햇볕나제, 구름나는 것 따로 있고 햇볕나는 것 따로 있던가? - 성철스님)


이렇게 업을 닦아 나가다가 최후에 마왕 파순의 시험(구경각)까지 이겨내고 대자대비심을 깨닫게 된다면 완전한 자유를 얻은 참나로서 완전히 깨닫게 되어 제법실상의 경계를 볼 수 있게 됩니다.


지혜의 끝은 선정(멸진정)이며 (속세의 지혜는 방편이므로 얻을바가 없고 - 이무소득고) 선정의 끝은 지혜(자비는 여의지 않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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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심밀경 中>>>


“선남자여, 만일 각각 다른 계경(契經)과 나아가 논의(論議)를 반연하여 한 덩이로 삼고 뜻을 지어 생각하면, 마땅히 알라. 이는 소총법을 반연하는 사마타(선정)ㆍ비파사나(위빠사나=지혜)이다. 만일 나아가 받고 생각한 계경 따위의 법을 반연하여 한 덩이로 삼고 뜻을 지어 생각하되 각각 다르게 반연하지 않으면, 마땅히 알라. 이는 대총법을 반연하는 사마타ㆍ비파사나라 한다. 만일 무량한 여래의 가르침과 무량한 법구(法句)의 문자와 무량한 등등의 지혜로 비추는 것을 반연하여 한 덩이로 삼고 뜻을 지어 생각하며, 나아가 받고 생각한 것을 반연하지 않으면, 마땅히 알라. 이를 무량총법을 반연하는 사마타ㆍ비파사나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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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비스 21-09-05 05:15
 
글 자체가 어렵게 써졌네요. 초반에 수행법이 나오는데 이 수행을 하라는건지 말라는 건지 헷갈릴거 같아요. 저 수행은 필수입니다. 저게 기본이 된 상태에서 자기 생각과 마음작용이 내가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면서 분별 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망념으로 판단된 생각을 쳐내기 쉬워지며, 어떤 의문에 대해 답을 찾더라도 거기에 집착하지 않고 더 높은 경계가 왔을때 건너가기 쉬워집니다. 내 법신은 오로지 선택만 한다는것을 인식하면 모든 생각과 마음작용이 내가 아니라는 것을 좀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유전 21-09-05 05:16
 
정혜쌍수[ 定慧雙修 ]
모든 불자(佛者)의 문제는 중생으로서 어떻게 스스로의 마음을 찾는가 하는 점이다. 가장 쉬울 듯하면서도 어려운 것이 이 자심(自心)을 찾아내는 문제인데, 지눌은 이에 대해 정혜(定慧)의 2문(二門)에 의지할 것을 역설하였다. 그러므로 자심을 구한다는 말은 정혜를 뚜렷이 밝힌다는 뜻과 같다. 한 마음이 산란심(散亂心)을 제거하기 때문에 정(定)이요, 한 마음이 혼침(昏沈)을 극복하기 때문에 혜(慧)라고 보아, 지눌은 정과 혜를 자신의 정신을 순일(純一)하고 망념(妄念)을 떠난 큰마음을 찾아내는 초문(初門)인 동시에 표준으로 사용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정혜쌍수 [定慧雙修] (Basic 고교생을 위한 윤리 용어사전, 2001. 12. 20., 강동효)
태지2 21-09-05 07:35
 
뭘 알아야 선정을 하고, 있는 것에 다다름인데... 진심이 있어야, 다다름 그 일에 노력을 할 것 같네요. 사기치면서 자연스럽게 알게된다는 인간들이 있지만요..
글러먹은 인간들은 개소리를 계속 할 일.... 할 수 없을 것 같고요.
이유만 새로 만들 것 같은데... 하지 말아야 하는 짓이고, 귀찮을 일이자 피해 주는 일... 제 경험에서는 그 인간들을 이용, 돈을 벌고자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한 것 같네요.

양심이 아니고 흑심인데 그 짓을 하여 실현하고자 하는 인간들이 많은 것이지요.

그 쓰뢰기들에게는 선정을 말 할 때 善定으로 말 해야 할 것 같네요.
ildong 21-09-05 11:28
 
최고의 선정은 평상심을 말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우리는 늘 평상심과 함께 합니다만~~~ 그래도 쉬운듯 보이면서도 이루기 어려운 경지지요~~~
레종프레소 21-09-05 11:56
 
수행이 뭔지 개뿔도 모르는 인간들이 참...

저게 다 불교 3,000년 동안 쌓아놓은 클리셰거든...

수행은 이렇다 저렇다......3,000년 동안 짖어댄 클리셰....저거 다 개소리임..

저거 알맹이는 하나도 없는 개소리여....

수행을 해봤어야 경지를 겪어 봤어야 아는데, 겪어본게 없으니까 그저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어

다 뜬구름 잡는 소리, 하나마나한 소리..


불경이 팔만대장경이잖아...

현재 남아 있는 경판은 1,516종 8만 1,258판인데 고려시대에 간행되었다고 해서 고려대장경이라고도 하고, 판수가 8만여 개에 달하고 8만 4천 법문을 실었다고 하여 8만대장경이라고도 한다.


팔만경판, 팔만사천 법문을 하루에 한판만 읽고 깨우친다고 해봐

80,000 나누기 365일 = 219년 이여.....
84,000 나누기 365일 = 230년이여

ㅋㅋㅋㅋ그러니 다 클리세라는거여....그냥 상투적으로 입에 발려서 씨.부리는 소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녀..

그래서 석가모니님도 그렇게 말한거여 월장경에 보면

분명히 알아라. 청정한 사나이여, 내가 사라진 뒤 5백 년까지는 그래도 모든 비구들이 나의 법에 있어서 해탈이 견고하려니와, 다음 5백 년 동안은 나의 바른 법에 선정삼매만이 견고하게 머물 것이며, 다음 5백 년 동안은 경전을 많이 읽고 많이 들어서 견고하게 머물 것이고, 그 다음 5백 년 동안은 나의 법에 있어서 탑이나 절을 많이 세우므로 견고히 머물 것이고,

또 ▶▶그 다음 5백 년 동안은 나의 법에 있어서 힘 싸움과 말다툼이 일어나 깨끗한 법은 없어지고 그 견고한 것이 줄게 되리니 분명히 알아라. ◀◀

청정한 사나이여,

▶▶그 뒤로부터는 비록 수염과 머리를 깎고 몸에 가사를 입더라도 금계를 파괴하고 법대로 수행하지 못하면서 비구라는 이름을 붙일 뿐이리라.◀◀

(我之正法, 熾然在世, 乃至一切諸天人等, 亦能顯現平等正法。於我滅後五百年中, 諸比丘等, 猶於我法解脫堅固。次五百年, 我之正法, 禪定三昧得住堅固,次五百年, 讀誦多聞得住堅固。次五百年, 於我法中,多造塔寺得住堅固。次五百年, 於我法中, 闘靜言頌頌白法隱沒, 損監堅固了…)

지금이 불기 몇년?

불기 3,000년이 넘는데 그것도 70년대 전세계 불교도 대회인가 뭔가 열어서 불기를 500년을 뒤로 당겼음.....그래서 지금은 2천5백 몇년인가로 줄어들었음...

다 역사왜곡이고, 교조의 신원을 뒤바꾼 것이라 진리가 아니지 '협잡, 날조, 사이비' 라고 해석한다....
     
태지2 21-09-05 19:22
 
님도 그러하신분이신 것 같고, 글에 모순이 많이 보이네요.
복합세트이신분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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