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율은 물고기에게 있어서의 물과 같은 것이니
물은 물고기에게 활동할 수 있는 한계이기도 하지만
물고기에게 자유를 허용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계율도 이와 같아서 존재를 제약하는 듯 하지만
그 안에서 머물 때 존재는 자유롭고 온갖 해악에서 벗어나게 된다.
네 가지 한량없는 마음을 일으키는 것은 다른 존재에게도 유익하지만
스스로에게 가장 유익하며 스스로를 지키는 길이다.
남에게 괴로움을 주려는 마음
남이 괴롭기를 바라는 마음
남이 즐거워함을 시기하는 마음
남을 차별하려는 마음
이 마음들은 나를 좀먹고 나를 괴롭힌다.
그러므로 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나는 그대를 즐겁게 하고 싶다고
나는 그대의 괴로움을 덜어주고 싶다고
그대가 괴로움을 떠나 즐거움을 얻으니 나도 행복하다고
그대도 나와 같이 이 세상을 떠도는 불쌍한 존재임을 알고 이해하고자 한다고
그렇게 매 순간마다 반성하고 선한 마음을 일으키기 위해 노력하라....
그러면 적어도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행복할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