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엄경>또 이러한 마음으로 청정한 경계를 성취하여 깨끗한 마음의 공덕이 극에 달하면, 홀연히 대지와 시방의 산과 강이 다 부처님의 나라가 되어, 거기서 일곱 가지 보배의 빛깔을 두루 갖춘 원만한 광명을 보기도 하고, 또 항하(恒河)의 모래처럼 많은 부처님이 허공세계에 두루 가득한 가운데 누각과 전당이 화려함을 보기도 하며, 아래로는 지옥을 보고 위로는 하늘 궁전을 보기도 하나, 아무런 장애가 없느니라. 이를 ‘좋아함과 싫어함이 엉긴 생각이 날로 깊어서 생각이 오래 변화한 상태’라고 할 뿐, 진실하게 증득한 경지가 아니니, 진실하다는 마음을 내지 않으면 뛰어난 경계라고 하겠으나, 만일 진실한 경계로 알면 곧장 여러 삿된 마의 유혹을 당하느니라.
또 이러한 마음으로 연마하여 추구한 경계가 깊고 멀리 뻗치면, 먼 곳의 저자와 우물과 바른 길[街]과 굽은 길[巷]과 친족과 권속들을 보기도 하고, 그 말을 듣기도 하느니라. 이를 ‘마음을 다그쳐서 다그침이 극에 달하여 마음이 빛이 날아 오른 탓에 여러 막힌 곳을 뚫어 보는 상태’라고 할 뿐, 진실하게 증득한 경지가 아니니, 진실하다는 마음을 내지 않으면 뛰어난 경계라고 하겠으나, 만일 진실한 경계로 알면 곧장 여러 삿된 마의 유혹을 당하느니라.
[심연] [오전 11:36] 위 우룡스님의 능엄주 수행중에 나타난 신통이 마장인데, 능엄경에 이러한 마장에 대해 또한 부처님이 다 설법하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