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없는 삶의 윤회 속에서 헤매이며
집을 짓는 자를
찾으려 했으나 찾지 못하여
계속해서 태어났으니 이는 괴로움이었네.
아, 집을 짓는 자여! 나는 너를 보았노라!
그대 더 이상 집을 짓지 못하리라!
모든 서까래는 부서졌고
대들보는 산산이 흩어졌으며
마음은 닙바나(nirvana)에 이르러
갈애의 소멸을 성취하였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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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을 얻고 그 감흥을 읊은 게송입니다.
깨달음을 얻는 순간 다시는 모태에 들지 않을 것임을
스스로 알고, 이를 천명하십니다.
'장로게경'을 보면 대부분의 성자께서 읊으신 게송은
이처럼 윤회에 벗어났음을 천명하는 내용입니다.
군더더기 없고 오해할 여지도 없습니다.
흔히 말하는 대승의 선사들이라는 분들의 오도송과는 많이 다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