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2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당원들이 느끼는 분노와 실망감은 매우 정당하고 정의롭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거(이탈표)는 의원들이 배신한 것이다. 자신의 신념을 배신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지금 가지고 있는 시대적인 과제, 시대적인 책임을 배신했을 수도 있다"며 "그런 것들을 배신한 것들에 대한 어떤 확인하는 과정이나 여기에 문제제기하는 과정은 당원으로서는 당연히 할 수 있다"고 했다.

단 이같은 '색출 작업'은 무기명투표에서 규정하고 있는 개인의 양심 투표 원칙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다른 문제"라며 "본인의 표결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이 진짜 소신이었다고 하면 적어도 의원총회에서 자신의 소신을 밝혔어야 한다"며 "굉장히 비겁한 태도"라고 직격타를 날렸다.

일부 비명(非明)계 의원들은 '이재명 대표 간판으로 내년 총선을 치를 수 있나'는 우려도 제기한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당의 지지층이 막 분열되고 싸우고 이런 상황이면 당이 흔들릴 수 있지만 지지층은 똘똘 뭉쳐 있다"며 "이 상태로 저는 총선을 치르는 게 훨씬 더 안정적이고 바람직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