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88/0000796902?type=editn&cds=news_edit
정치권에선 이번 전당대회에서 TK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TK가 전체 당원 중 약 20%를 차지함에도 당 대표 후보조차 배출하지 못하며 구심력을 상실했지만 김기현·안철수 후보 중 한쪽으로 지지세가 쏠리면 최종 당락을 결정지을 수 있다는 것이다.
TK에서 두 후보 모두 나름의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 후보는 TK 친윤계의 지원 사격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TK 지지세를 흡수할 여지가 크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안 후보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당시 대구에서 자원봉사를 한 데 대한 지역 내 보은 정서가 있는 데다, 인지도 또한 높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당 내 갈등에 대해 TK 당원들이 '분노 투표'를 할 가능성과 윤 대통령의 친정체제 구축을 지지하는 '전략 투표'를 할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전자일 경우 안철수 후보를, 후자일 경우 김기현 후보를 선택할 것이지만 현재로서는 TK 당심을 섣불리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