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가 이번주 국회 국방위원회를 열어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사태’ 현안질의를 하기로 했지만, 여당 소속 국방위원들이 어깃장을 놓으면서 무산될 상황에 놓였다.
16일 국회 국방위 소속 민주당 관계자의 설명을 들어보면, 국민의힘 소속인 한기호 국방위원장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로부터 국방위를 열어달라는 지침을 받았지만 회의 개최를 위한 야당과의 협의를 거부하고 있다. 원내대표 간의 합의를 무시하고 상임위원장으로서 국방위를 소집할 수 없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한 위원장은 무인기 침범사태 뒤 ‘정보유출론’과 ‘색깔론’으로 맞서며 되레 야당에 공세를 쏟아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