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특정 회원에 대한 반말,욕설 글(운영원칙 2,3항) 3회 위반시 접근 차단 조치 됩니다.(원인제공과 관계없이 조치)
하오니, 절대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거법 위반 및 정치관계법 위반행위 신고는 아래 중앙선거관리 위원회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선거관리 위원회 http://www.nec.go.kr
HOME > 커뮤니티 > 정치 게시판
 
작성일 : 17-01-24 13:56
기본소득제에 대한 단상
 글쓴이 : Captain지성
조회 : 409  

요새 이재명이 기본소득제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고, 인터넷에서 조금씩 논의가 되는 모양입니다. 그저께에도 어디 대학에서 토론회하면서 이걸 언급했더군요.




예전에 찾아봤을때는 한국 인터넷엔 그다지 많은 자료가 없었는데.. 제가 시간나면 번역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쨌든 기본소득제는 70~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유럽에서 논의되기 시작했고 (사실 그 이전부터 주장하는 학자들이 조금씩 있긴했습니다) 현재까지도 수많은 논쟁이 이어지고 있죠.

몇년전 토마 피케티가 21세기 자본이라는 책에서 자본소득이 근로소득을 앞질렀기때문에 불평등이 심화된다는 주장을해 큰 이슈를 끌었고, 최근 4차산업혁명으로 일자리가 없어질수있다는 주장들이 나오면서 이 기본소득제도가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학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하죠.

주로 예를 많이 드는것이 핀란드의 사례인데, 제대로 이해하셔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핀란드는 원래 복지 지출이 매우높은 나라중 하나입니다. 현재 투입되는 복지예산보다 기본소득제가 더 저렴하기때문에 기본소득을 도입해서 재정부담을 덜자는게 핀란드 우파당의 주장이거든요. (기존의 사회보장제도를 부분적 폐기하고 도입하는것이 기본소득제입니다)

우리는 거꾸로 사회보장수준을 높히고자 하는 방법으로 이 기본소득제가 논의되고있는것이기때문에 증세에대한 합의가 필요하다는것입니다.


그럼 기본소득의 장점들은 무엇인가?

이를 주장하는 외국의 학계에선, 기존의 사회보장 제도는 하층민들을 지원하는 네거티브식 정책이기때문에 오히려 이들이 복지함정(welfare trap)에 빠지기 쉽다는점을 지적합니다. 그러면서 기본소득이 오히려 근로의욕을 감퇴시키지않는 미래지향적인 복지정책이라 주장하고 있죠.

이재명 시장 역시 기본소득이 근로의욕을 감퇴시킨다는 주장에대한 반박으로 " 1년에 100만원 주면 그거만받고 일 안할것이냐" 라고 하죠. 다만 이미 사회보장제도가 잘 되어있는 유럽의 사례를 우리에게 그대로 적용하는것은 잘 맞지 않을수도 있다는 지적이 가능하겠죠

또, 경제승수 효과가 뛰어나다 라는것인데. 기본적으로 저소득층의 소득이 늘어나면 그만큼 생활비로 지출되는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때문에 내수가 더 잘 돌아가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주장입니다. 다만 여기에는 인플레이션 위험이라는 지적이 들어가는데 기본소득을 주장하는쪽에선 공급의 탄력성을 무시한 지적이라고 재반박하고 있으며 사실 논쟁여지가 좀 있는부분이죠

“All those dollars low-wage workers spend create an economic ripple effect. Every extra dollar going into the pockets of low-wage workers, standard economic multiplier models tell us, adds about $1.21 to the national economy. Every extra dollar going into the pockets of a high-income American, by contrast, only adds about 39 cents to the GDP.“ (경제 승수 효과가 뛰어나다는 주장)

이에대한 연구사례가 존재하긴합니다. 나미비아에서 기본소득 테스트를 한번해본적이 있는데 평균소득이 오히려 29% 높아지고 범죄율도 낮아졌다는 긍정적인 결과였는데요.

"The village school reported higher attendance rates and that the children were better fed and more attentive. Police statistics showed a 36.5% drop in crime since the introduction of the grants. Poverty rates declined from 86% to 68% (97% to 43% when controlled for migration). Unemployment dropped as well, from 60% to 45%, and there was a 29% increase in average earned income, excluding the basic income grant. These results indicate that basic income grants can not only alleviate poverty in purely economic terms, but may also jolt the poor out of the poverty cycle, helping them find work, start their own businesses, and attend school.”


물론 이것들은 외국에서의 연구결과고 우리에게는 다르게 적용될수있는 여지는 있죠. 대통령이 누가되든 당장 시행하기에는 넘어야할 산이 많습니다. 조세부담을 늘려야 하기때문에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고 유럽에서도 현재 테스트를 해보는 수준이지 논쟁이 지속되고있는 쟁점사항이니까요.

저는 딱히 찬성한다, 반대한다 이런입장은 아닌데 장기적으로봤을때는 세계가 이런방향으로 필연적으로 갈수밖에 없다고 보이기는하네요. 시기가 언제이냐 의 문제일뿐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솔직히 17-01-24 14:15
   
맞습니다. 시기의 문제일뿐이지 필연적인 겁니다.

보는 시각은 다르겠지만, 저는 국가에 의한 완전고용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게놈 17-01-24 14:31
   
기본소득의 원리는 케인즈 기존 경제이론과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공공근로 개념하고도 같은 겁니다.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노동자에게 돈을 풀면 그 돈이 소비가 되고 부가가치를 생산한다는 개념 입니다.

한마디로 부자로 몰려 정체돼 있는 돈을 걷어 소비층에게 풀고 돈을 굴리자는 것이죠. 한국에는 반드시 필요한 정책 이라고 봅니다.
     
Captain지성 17-01-24 14:44
   
케인즈는 그냥 일시적인 시장개입을 주장하고 장기적으로는 완전한 자유시장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기본소득과는 좀 다른 철학 같구요. 그냥 후대의 학자들이 케인즈주의라는 이름으로 뭉쳐 저런 주장을 하고있는 케이스가 있는것같네요
게놈 17-01-24 15:00
   
완전한 자유시장이란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케인즈의 경제이론은 기존 경제이론과는 반하는 이론이 맞습니다. 그에 입각해서 뉴딜정책이 나왔고 사회보장제도 같은게 나오게 되는겁니다.
     
Captain지성 17-01-24 15:23
   
장기적으론 정부의 시장개입이 없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는 뜻입니다. (뉴딜정책은 일시적 개입..) 케인즈가 1920~30년대에 활동했던 사람으로 기억하는데.. 그전 경제이론이라한다면 고전파 학자들, 새고전학파 학자들이 있는데 완전한 정반대의 주장을 한것은 아니에요. 위에 언급했듯이 일시적 시장개입을 주장한것입니다. 본문내용과는 크게 관련없는 주제이므로 길게적진않겠습니다
게놈 17-01-24 15:48
   
케인즈는 <고용, 이자 및 화폐에 관한 일반이론> 이란 책을 발표 했고 거기에 유효수요이론을 제시했고 그것이 기존 경제이론 하고 다른점이고 유효수요이론에서 소득과 소비의 차액만큼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책에서 말하는 이론이 때에 따라서 변하고 그러나요? 시장개입이 바람직 하지 않다는 것은 자기의 이론이 잘못됐다고 인정했다는 뜻인가요?
     
Captain지성 17-01-24 16:02
   
개입자체가 부적절하다는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개입을 주장한것이라 말씀드렸습니다. 그 개입이란 복지정책을 말하는게 아니라 주로 통화정책같은걸 말하는것이죠
 
 
Total 218,60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3) 가생이 08-20 255089
공지 정게 운영원칙 Ver.2018.03.27 (1) 객님 12-03 831270
47502 주옥순 "은평구청장, 내 실명과 동선 무단 공개" 검찰에 … (8) 너를나를 08-27 410
47501 전광훈은 꼬리다. (4) 푸허헐킥킥 08-30 410
47500 [단독] 통합당 새 이름 '국민의힘'...전국위 거쳐 … (8) 서해 08-31 410
47499 정말 웃긴 일! (3) 여유공간 09-02 410
47498 수도이전 얘기는 어디로 갔나? (7) ijkljklmin 09-11 410
47497 이번 공무원 총살 사태 전반적 분석을 하신분... 활인검심 09-25 410
47496 순시리 뷰지 짱짱짱 독거노총각 10-09 410
47495 北아동 강제노역이 '방과후 활동'?.. 통일부 北미… (1) ssak 11-05 410
47494 thug vs,, friend, vs., ddaggari (11) ijkljklmin 11-05 410
47493 국민의짐과 개검은 한몸통. 근데 무지랭이 토왜들은 뭐… 냐웅이앞발 12-10 410
47492 무슨 영광을 보겠다고 ,~~~ (8) 달의몰락 12-11 410
47491 뭘 해도 까는 게 언론. (1) 가후 12-15 410
47490 문재인 vs 윤석열. 과연 최후의 승자는? (10) 홍콩까기 12-17 410
47489 한국 기레기와 벌레들의 합창...... 강탱구리 12-18 410
47488 토왜님들. 조중동 그만 처보고 mbc스트레이트 좀 봐요 냐웅이앞발 12-20 410
47487 개거품 무는 이유 (7) 느끼는대로 12-21 410
47486 확진 '0명' 뉴질랜드·싱가포르…방역·백신 모두 … 강탱구리 12-23 410
47485 어제 오늘 좋은 소식 연이어 나오네요! (18) 홍콩까기 12-24 410
47484 짜장복귀는 내년 보선에 긍정적인 효과로.. (2) 아차산의별 12-24 410
47483 검찰개혁에 대한 몇몇 판사들의 (8) 그림자13 12-25 410
47482 언론 - 매년 달라지는 정치인 (6) 보미왔니 12-28 410
47481 다시 헬조선을 꿈꾸는 국짐당 토왜ㅂㄹㅈ들. 냐웅이앞발 12-29 410
47480 너희 손가혁넘들이 착각하는게 (18) 나루터기 01-02 410
47479 이낙연 사퇴하라고 짜증난다. 턀챔피언 01-02 410
47478 역사 속에서 개혁 세력이 실패한 이유.. (13) 강탱구리 01-03 410
 <  6841  6842  6843  6844  6845  6846  6847  6848  6849  68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