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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02 19:26
국부론 (제1장 배경과 그 시작)
 글쓴이 : sariel
조회 : 2,140  

정말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제가 가생이 정치, 경제 게시판에서 활동하다가 바빠져서 요즘 거의 활동은 못하고 눈팅만 간간히 했는데..
사실 활동할때 어떤분과 했던 약속이 있었습니다.
즐겁게 댓글로 서로 이야기를 하다가 그 분께서 국부론에 대해서 서술해달라고 하셧습니다.
그게 계속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날때마다 조금씩 써볼까 합니다.
편의상 본문은 반말로 쓰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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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고전에 대해 논하려니 벌써 손가락이 아프다.(내용이 줄여도 줄여도 끝이 없..)
고전경제학의 대표적인 책들은 아담스미스의 국부론, 맬서스의 인구론, 
리카도의 정치경제학 및 과세의 원리, 존 스튜어트 밀의 정치경제학 원리등이 있을 것이다.
따지고 보면 칼 맑스의 자본론도 포함을 시켜야 하는데 이는 논란이 많으니 걍 넘어가자. 귀찮다.
여튼 이 중에서도 경제학의 교과서로 불리는 책이 있는데 바로 국부론이다.
필자가 가끔 책을 보면서 느끼는건 서점에 가면 자본론은 별로 없다.. 종류가..
근데 인구론같은 책들은 번역본을 포함하여 참 많은 종류의 서로 다른 관점에서 저술한 책들이
상당히 많고 특히 국부론의 경우 으뜸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종류의 책이 존재한다.
그만큼 사람들의 주목을 많이 받으며 수없이 읽혔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Adam Smith 
아담스미스 혹은 애덤스미스로 불리는 이 사람은 1723년 스코틀랜드에서 출생한다.
1790년 사망하기까지 국부론, 도덕감정론과 같은 책들을 저술한다.
이 책들은 현재까지도 윤리학과 경제학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그는 평생 독신으로써 연구와 교수활동에만 전념하니 우린 이런 솔로 정신에 묵념을 하도록 하자... 



국 부 론


1. 우리나라의 국부론과 국부론의 배경


1791년까지 5번의 걸친 개정이 있었던 국부론은 말 그대로 경제학의 교과서이다. 
모든 서적은 시대적인 배경이 중요한데 이 시기 영국과 프랑스는 경쟁관계였고, 
(참고로 1707년 스코틀랜드는 영국에 합병된다)
일반적인 영국인들은 국력을 유지하기 위하여 부가 필요하며 상업이 곧 국가의 부라고 생각했다.
이런 영국인들의 생각 때문에 당시 경제학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 
국부론은 이러한 시기에 체계적으로 경제학에 접근하여 쉬운 예시를 들어가면서 설명하고 
또한 기존의 이론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며 주목을 받는다.


잠깐 우리나라를 알아보자면 이 시기에 이 땅에도 저런 엄청난 학자들이 있었다.
바로 북학의(북한아님)의 박제가와 목민심서의 정약용선생이다. 
박제가는 청나라를 여행하면서 많은 것들을 보았다고 하는데, 
국부의 발전을 위해 선진기술을 받아들여 상업을 발전시키고 각 지역과 무역을 통한 
소비를 촉진하여 생산 활동을 진흥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약용은 이미 분업의 이점을 지적하고 광산업에 적용시킬 화도법을 소개했으나 
소비의 촉진보다는 절약을 강조하였는데 유언으로 근검을 말했을 정도라니 짠돌이다..가 아니라 
직업 분화에 대해 주장하였으며 토지는 오직 농민에게만 점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소득 분배에 차등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하고 다시 평생독신.. 이 아니고 애덤스미스에게 돌아가자. 


국부론은 흔히 민주주의와 같이 논하고는 하는데 
그도 그럴것이 민주주의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주장하는 주제가 바로 자유인데 
The obvious and simple system of natural liberty and perfect justice
즉, 애덤스미스는 국부론에서 사회구성원 각자가 스스로 선택한 목적을 자유롭게 추구 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자유"를 찬양한다. 
허나 그 이면에는 무분별하고 불공정한 방법으로 부를 쌓으려는 중산주의 체제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종종 애덤스미스의 국부론을 두고 자본가의 이익에 대한 옹호수단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국부론을 본적이 없는 사람이거나 애덤스미스의 주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사람이다. 
여기서 대책없이 발전(?)한 사상이 신자유주의일 것인데 이도 기회가 된다면 논하도록 하자. 


국부론은 분명히 경제학으로 분류가 되지만 사상이 담겨있는 철학으로 보는게 타당하다.
당시의 시대상황을 고려하면 국부론은 단순한 시대의 설명서가 아니라 
사회개혁을 위한 지침서이며 매우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사상서임에 틀림없다. 



2. 국부론이 설명하는 분업

서론이 길었는데 국부론은 처음 분업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한다.
농업의 경우 처음 작업부터 마지막 수확까지 소수의 농민이 도맡는다. 
허나 제조업의 경우 작업의 형태가 달라질 수 있는데 국부론은 이를 핀 제조로 비유한다.
누군가는 철사를 잡아 늘이고 누군가는 철사를 자르며 누군가는 철사의 끝을 뽀족하게 만들고 
또 누군가는 핀의 머리를 만들것이다. 
아주 간단하게 어떤 사람에게 핀을 처음부터 끝까지 제작을 하라고 한다면 그 사람은 하루에 
수십개도 제대로 만들지 못하지만 이런식의 분업을 통하면 수천개도 제작이 가능하다.
바로 분업의 효율성이다. 

분업을 통해 작업자의 숙련도를 높이고 한가지 일로부터 다른 일로 옮길 때 허비되는 시간을 줄이며,
더욱 뛰어난 전문성까지 갖출 수 있게 해준다.
따라서 이러한 분업은 그 국가에 일반적인 생산효율을 증진시켜준다.
국부론에서 문명국이라고 칭하는 국가는 비교적 산업화를 성공적으로 이룬 국가를 뜻하는데 
이러한 국가가 풍요로운 이유 중 하나를 애덤스미스는 분업에서 발견한다.
즉, 이러한 시스템이 발달한 국가에서는 효율성의 극대화로 인하여 생산물이 과잉공급되기 때문에 
더욱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분업을 야기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애덤스미스는 이 원인을 인간의 본성인 이기(利己)에서 찾는다. 
분업화된 사회에서 내가 필요로 하는 그 무언가를 상대에게 요구할때 우리는 일반적으로 
상대의 자비심에 기대지 않는다. 
우리가 매일 아침에 식사를 할 수 있는건 푸줏간과 양조장과 빵집 주인의 자비심이 아니라 
그들 자신의 이익을 위한 그들의 고려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분업을 촉진시키는 원인은 바로 교환의 성향이고 이러한 교환의 성향은 각자의 이기에게 발현된다.

애덤스미스는 여기서 매우 중요한점을 지적한다.
사람은 출생해서 6~8세가 되기 전에는 모두 천성이 비슷하다.
허나 후천적인 영향으로 인해 하나의 직업에 종사하며 이러한 행위는 곧 분업에서의 그것과 같이
매우 상이한 재능의 차이로 발전한다. 
이러한 차이는 점점 커져서 사회 구조상 더 상위의 직업으로 인식되는 직업이 하위 직업과의 
그 어떠한 유사성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허나 다른 직업이 없고 분업하지 않는다면 결국 모든 필수품과 편의품은 스스로 조달해야 한다.
모든 사람은 동일한 책임을 이행해야 하며 동일한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재능의 큰 차이를 야기시키는 직업상의 차이는 존재할 수 없다. 

그 다음은 분업과 시장크기의 관계와 당시 도시와 농촌의 관계, 그리고 해안지역과 내륙지역에 대해 서술한다.
간단하게 인구수가 적으면 분업을 더 전문적으로 할 수 없으며 해안지역의 무역이 더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3. 국부론이 설명하는 화폐

화폐의 기원은 간단하다. 만약 서로 과잉분의 소유물을 교환하려 한다면, 서로 필요한 상품을 소유하여야 한다.
허나 이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내가 빵이 남고 고기가 필요하다면 나는 빵을 필요로 하면 고기가 남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찾아서도 문제가 발생한다.
대체 얼마의 빵과 얼마의 고기를 서로 교환해야 맞는 것인가.
화폐는 이러한 교환의 편의성을 위해 생겨났고, 이러한 교환이 활발하다는 것은 즉, 어느정도 상업사회가 된 
상태를 뜻한다.

처음에는 특정 상품이나 가축을 화폐로 사용하였으나 어떠한 이유에서 화폐는 금속으로 결정된다.
왜냐면 금속은 다른 상품보다 보존하는데 용이하고 내구성이 강하며 분활이 가능하며 융합도 가능하다.
그리고 추가로 화폐의 발전과정과 각 국가의 사례를 나열하는데.. 솔직히 기억 안난다. (ㅜ_ㅜ)

다음으로 교환가치에 대한 고찰이 나오는데 화폐를 거론한 부분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재화를 화폐와 교환하거나 혹은 반대의 경우 사람들이 자연적으로 준수하는 법칙은 과연 무엇인가.
가치는 효용이나 구매능력을 뜻하며 전자를 사용가치, 후자를 교환가치라 명명하자.
이러한 가치는 반드시 서로 상응하는 어떠한 법칙을 가지는건 아니다.
이를테면 물은 꼭 필요하지만 이 물로 다른 상품을 구매하기는 매우 어렵다.

과연 상품의 진정한 교환가치는 무엇인가.
또한 모든 상품은 진실가격을 구성하는가.
이러한 진실가격을 구성하는 또 다른 요소는 무엇인가.
끝으로 진실가격의 상이한 구성부분들 중 몇 개 혹은 모두를 그것들의 자연적인 수준 혹은 보통의 수준보다 
때로는 인상하고 때로는 인하하는 상이한 사정들은 또 무엇인가.
상품의 현실가격이 이른바 상품의 자연가격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을 방해하는 요인들은 또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을 던지며 화폐에 대한 설명은 자연스럽게 화폐와 상품의 관계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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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우선 써볼게요.
다음에 또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쭈욱 이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라도 관심없는 분들이 계시다면 우선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가생이닷컴의 "정치/경제 게시판"의 모든 유저분들 행복하고 즐거운 추석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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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 14-09-02 20:40
   
글쓴이님 감사해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자주 양질의 발제글 남겨주세유 ㅠ
     
sariel 14-09-02 22:33
   
과찬이세요. 형편없는 글을 시간내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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