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베를 공격하는 집단은 여러곳인데 다들 사유가 다릅니다.
정부 - 인터넷 통제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공무원들은 무엇이든 통제기구를 만드는 쪽이 인원을 늘리고 조직을 팽창시키며 예산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찬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언론 1 자칭 보수매체 - 보수매체 입장에서는 언론의 주요 통로를 점유하는 입장에서 인터넷 언론은 부담스러운 대상입니다. 어떻게든 규제하는 방법을 만들어 통제하는게 유리합니다. 일베는 아주 만만하고 적절한 대상이죠. 일단 일베를 시작으로 인터넷을 통제하도록 여론을 몰아갈 것입니다.
언론 2 자칭 진보매체 - 이들은 기존 언론통로에서는 마이너 입장입니다. 사실 이 매체들은 보수매체와는 최종 목표가 다릅니다. 기존 매체는 어디까지나 자본주의적인 돈과 사회적 지위가 목표인 반면 진보매체들은 태생부터 정치적인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종 목표는 정권획득과 사회 개편입니다.
이들은 오랫동안 인터넷을 선점하여 상대적으로 약한 기존 언론통로를 보완하는 것과 저연령층을 공략하여 미래의 정치적 지지층으로 바꾸는 것을 전략적으로 시행해 왔습니다. 노무현 당선시 인터넷의 유용함을 깨닫고 지금까지 지속해 왔습니다. 지금까지는 거의 완벽했으나 일베가 구멍으로 보였고 대선과정에서 어처구니 없이 일베가 성장해 버림으로써(이건 통제되지 않는 인터넷 지지층의 xx골이죠) 지금 없애지 않으면 안되는 사이트가 된 겁니다.
인터넷 자칭 진보여론 - 이들은 통제되지 않고 책임지지 않는 무수한 군중입니다. 대부분 어리거나 젊으며 사회경험이 적어서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게시판에서 반대의견을 절대 다수의견으로 묵살하고 공격하는데 익숙합니다. (가생이는 이런 면에서 아직 다행입니다.)
동질한 의견이 모여있으면 그 의견이 '맞다' 고 여기는 경향이 강하며 '다른' 조직에 대해 배타적인 경향도 강합니다. 이는 정치적인 문제 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도 공통점입니다.
이들은 당연히 자신들과 매우 이질적인 '일베'를 공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기들과 '다르며' '소수'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공격성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일베 자체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자기들이 '정의롭다'는 착각도 할 수 있어서 아주 자유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