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안철수의 정치적 선택을 보면 답답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일반인적으로 보면 괜찮은 사람인데, 정치인으로 보면 낙제점같아서 안타깝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만 해도, 그냥 국민의힘에 들어가서 내부경선 참여했으면 쉽게 국민의 힘 후보가 되었을것이다. 그러나 이를 무시했고, 단일화 과정에서도 쿨하지 못했다. 아니 애당초 100석짜리와 3석짜리 당의 후보끼리 단일화한다는게 매우 불리한 것이다. 괜히 민주당에서 오세훈만 주로 타겟 잡고 깐게 아니다. 차라리 후보등록을 하지말고 그냥 쿨하게 오세훈 손 들어줬으면 진짜 좋았을텐데, 안철수는 정치적으로 선택하는게 참 바보스럽기 그지없다. 이건 이번만이 아니라, 정치입문할때 서울시장을 포기하고 바로 대권도전한 것이나, 문재인과의 단일화 이후 행보등도 참 정치적으로 미숙했다.
머 대깨문들이 인정하기 싫겠지만, 서울이나 부산이나 양자대결시에는 민주당이 다 질게 확실하다. 애당초 부산은 진즉에 힘들었고, 서울은 LH사태로 사실상 끝났다고 보는게 맞다.
이참에 안철수도 좀 정신차리고, 정치적으로 타협하는 법을 좀 배웠으면 좋겠다. 1년짜리 서울시장은 중요한게 아니다. 오세훈이 거의 이긴게 확실하지만, 나름 선거유세 같이 잘 다니고, 국민의힘과 합당도 잘 이루어내서 정치생명의 전환점을 이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