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뭘 하겠다라고 해서 얻는 긍정적인 지지율을 자랑하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대체 왜 난 반댈세 해서 얻는 지지율을 자랑하는거임?
반대라는 건 입만 달리면 누구나 할 수 있는 행동인데 그걸로 오르는 지지율이 자랑스러움?
정치를 한다는 사람들이라면 명확한 비전과 내가 무언가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내세워서
지지자들의 지지를 얻는 것이 정치의 기본일텐데 이건 뭐 안하겠다는 소리만 있고 하겠다는 소리가 없음?
빈손으로 나와서 아무튼 난 지금 하는거 반대임! 하는 건 세살먹은 꼬맹이도 할 수 있음.
차라리 이전에 들고 나왔던 거라도 좀 더 세련되고 멋있게 포장이라도 해서 다시 들고 오던가
아니면 대신 이렇게 하겠다라는 비전이라도 보여주던가
사람들과 공감대를 만들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를 하는 게 정치가 아님?
앞으로 가자는 사람 발목만 잡고 질질 끌어댕기면서 아무튼 저 길은 아님! 하면 뭐가 나아지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