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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24 02:55
정치적이지 않고 오직 (진실,사실적인 김일성 인생,역사) 14편.
 글쓴이 : 돌통
조회 : 408  

다행히도 여러 해 동안 의원노릇을 해온 김형직은 동상을 치료하는 요법을 알고 있어 고추, 마늘,
양세봉(梁世奉)생강 등을 삶아서 쪼아가지고 즙을 만들어 환부에 더덕더덕하게 붙이고 며칠 동안 요양하고 나니 바로 일어서서 조금씩 걸음도 옮겨놓을 수 있게 되었다.

 

후에 양세봉이 부하 최윤구를 시켜 돈과 함께 동상에 좋다는 약재들을 구해 보내주었고 또 며칠이 지나자 양세봉이 직접 농가에까지 김형직을 찾아왔다.


“김 형, 이렇게 살아계셔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소. 제가 여기로 올 때 총영장에게도 김 형을 찾았다고 소식을 보냈습니다.”
“아니오, 내가 오늘 양 중대장이 보낸 이 사람들이 아니었더라면 진작 동태가 되어 저 세상 사람이 됐을 거요.”


양세봉은 올 때 오동진으로부터 전달받은 말을 했다.
“김 형이 더는 팔도구에서 살 수 없으므로 무송 쪽으로 옮기면 어떻겠는가 하고 총영장이 권합디다. 그쪽이 우리 독립군의 세력 안에 있어서 김 형이 마음 놓고 병 치료하기에도 안전하고 좋습니다.”


“팔도구에서는 모두 무사한지 모르겠소.”
“아, 경찰 놈들이 김 형 가족들한테까지는 아직 손을 뻗친 것 같지 않습디다.”
양세봉은 떠나면서 부탁했다.


“그럼 몸이 나아지는 대로 바로 무송으로 오십시오. 제가 먼저 가서 김 형 가족이 살 집을 마련해놓겠습니다. 이 두 친구는 계속 김 형 곁에 남겨서 김 형을 돕도록 하지요.”


김형직의 곁에 남은 공영과 박진영은 번갈아 팔도구로 오가면서 소식도 전하고 또 김형직 일가가 무송으로 이사 가는 일을 도왔다. 그때 처음 만나서 알게 된 공영에 대하여 김성주는 “우리 집에 오면 늘상 ‘성주, 성주’하면서 나를 사랑해주었다. 나도 훗날 그가 공산주의자가 되어 우리의 동지이자 전우가 되기 전까지는 그냥 그를 아저씨라고 불렀다.”고 회고하고 있다.


아버지와 이 년 만에 다시 만난 김성주의 눈에서는 눈물이 샘솟듯이 솟아올랐다.
그렇게 멋지고 의젓하고 씩씩하던 아버지는 어디로 가고 동상으로 온 얼굴이 푸르죽죽해지고 손등과 손바닥 여기저기에서 고름이 흐르고 껍질이 벗겨져 있었다.

 

보기마저도 끔찍스러울 정도로 험하게 상해 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쳐다보는 김성주의 가슴은 칼로 후비는 것만 같았다. 평양감옥에서 형을 살고 나올 때 보았던 그때의 모습도 지금과는 비교가 안 되었다. 이 동상으로 말미암아 김형직은 거의 폐인이나 다름없이 되고 말았다.

 

** 그리고  -조선혁명군 길강성지휘부 산하에서 세금징수 분대장이 되었던 김성주에 대해서 살펴보자..

 

박윤서는 듣고 나서 기가 막혀 한참 말도 못 했다.
“내가 길에서 만난 우리 조선 농민들이 너희들이 세금 징수하는 일을 이야기하면서 하늘같이 원망하더구나. 네가 그 우두머리였단 말이냐?”

 


이런 말을 듣자 김성주(김일성)는 부끄러워 어쩔 줄을 몰라 했다. 그는 새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수그리며 진심으로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선생님, 제가 생각이 짧았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도 김성주라는 이름 대신에 네가 김일성이라는 이름을 지어서 사용했는 모양이구나.”


“저는 하나 일자에 이룰 성자를 사용했습니다.”
“알겠다. 그런데 차라리 별 성자를 사용했더라면 더 멋있었을 것을 그랬구나.”


박윤서는 김성주가 김일성이라는 가명을 사용한 데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주 잘한 거야. 한별의 별명이 원래는 하나 일자에다가 별 성자를 사용하는 김일성(金一星)이었단다. 그러나 러시아에서 만났을 때 내가 순수 우리말 발음으로 고치면 더 좋겠다고 권고했지.

 

그래서 한자로 쓸 때는 일성(一星)이지만 부를 때는 한별이라고 부르게 된 거란다. 그랬더니 동만주에는 또 그의 이름을 본떠서 ‘韓別儿’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또 하나 생겼단다.

 

네가 이제부터는 슬슬 김성주라는 이름을 숨기고 또 다른 별명을 가지고 활동할 때가 된 거다.”


한편 김성주가 세금을 징수하러 다니면서 자기 분대원들한테 분대장의 이름을 김일성(金一成)이라고 부르게 한 것은 삼촌 김형권의 권고를 받아들였기 때문이었다.


“네가 하고 다닌 짓거리들 때문에 너의 어머니와 내가 무송에서 얼마나 곤경에 빠졌는지 말로 다 할 수가 없구나. 세금 징수하는 일도 그렇다. 고유수나 카륜 지방 사람들 중 장백이나 무송 쪽에 친구나 친척이 없는 집이 어디 있느냐.

 

이번에 겨우 안도에 가서 자리 잡았는데 너의 소문이 또 거기까지 퍼져가는 날이면 정말 너의 어머니 처지가 어렵게 된다. 그러니 네가 김성주라는 이름 말고 다른 이름을 하나 지어서 사용했으면 좋겠다.”


실제로 김형권은 무송에서 김성주 때문에 여러 번 골탕을 먹었다. 첫 번은 김성주가 화성의숙에서 돌아온 뒤 ‘반제반봉건투쟁’을 벌인다면서 중국 지주들의 집을 습격하고 다녔을 때였다.

 

그때도 이종락이 와서 뒷수습을 했기 때문에 무사하였지, 아니었다면 그때 벌써 중국 경찰들에게 잡혀 감옥살이를 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다음 두 번째는 바로 그가 길림감옥에 갇혔을 때였다.

 

그가 학교에서도 퇴학당하고 또 감옥살이까지 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송바닥에 쫙 퍼졌는데 이것이 원인이 되어 김형권은 몇 번 혼삿말이 오갔던 집으로부터 퇴짜 맞고 하마터면 장가도 못 들 뻔하였다. 그런 탓에 박윤서가 떠날 때 멀리까지 배웅 나왔던 김형권은 박윤서에게 자기의 속 타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저 애가 굴레 벗은 말처럼 온 세상천지로 나돌아 다니면서 하도 사고만 쳐대니, 저의 형수님이 참다못해 저를 여기로 보낸 것입니다. 제가 가까이에 같이 있으면 좀 살필 수도 있고 도움이 될지도 모르잖아요.”


김형권의 걱정하는 말을 듣고 박윤서는 안도했다.
“허허, 자넨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있네그려. 아니 어떻게 성주가 하는 일이 사고치고 있는 것이라고 보시나? 난 말일세, 이렇게 표현하고 싶네. 성주는 말일세, 어린 혁명가가 성장통을 앓고 있는 것이라고 보면 틀림이 없을 거네.

 

장차 두고 보시게, 오히려 삼촌인 자네가 조카한테서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걸세. 난 그날이 반드시 오리라고 믿네.”
더불어 박윤서는 헤어질 때 몰래 김형권에게 귀띔했다.


“내가 쓸데없는 의심일지는 모르겠지만 국민부의 현묵관이를 조심해야 하네. 내 그 사람에 대해서 좀 얻어들은 바가 있네. 그 사람이 자네들이 하는 일을 절대 가만 두고 보지만은 않을 것일네. 성주한테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일러주게.”


김형권은 박윤서에게서 들은 말을 김성주에게 전해주었다. 그랬더니 김성주는 “삼촌두, 남만청총 때 같았으면 우리가 당할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우리도 당당한 혁명군이고 또 김광렬 선생님 같으신 분이 우리의 군사부장으로 계신데 우리가 뭐가 두려울 것이 있습니까. 국민부에서도 절대 함부로 하지는 못할 것입니다.”고 오히려 김형권을 위안하였다.

 

 

이상..   15편에서 계속~~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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