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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2-13 18:11
선조 84권, 30년(1597 정유 / 명 만력(萬曆) 25년) 1월 27일(무오) 3번째기사
 글쓴이 : 트러블이당
조회 : 1,077  

수군의 작전 통제권을 가지고 대신들과 논의하다
 
선략
 
 
“전일에 권율이 소신에게 편지를 보내왔는데 보니, 행장(行長)이 바야흐로 강화(講和)를 말하는데 고성(固城)·곤양(昆陽) 근처에 적도들이 쳐들어왔으므로 이것을 행장에게 말했더니, 행장은 ‘그 적은 나의 무리가 아니다. 조선에서 비록 그들을 죽이더라도 내가 가서 구할 리가 없다.’고 했다 했습니다. 신이 선거이(宣居怡)·이순신 등으로 하여금 군사를 이끌고 영등포(永登浦)에 진을 치고 있는 적과 싸우도록 했더니 장문포(長門浦)에 진을 치고 있던 적들이 와서 구원하고, 장문포에 진을 치고 있던 적과 싸우면 영등포에 진을 치고 있던 적들이 와서 구할 뿐 행장의 군사들은 관망(觀望)만 하고 있으면서 후원할 만한데도 끝내 와서 구하지 않았으니, 역시 오는 대로 격파해야 합니다. 원수(元帥)가 길에서 왜적 5∼6명을 만났다고 하는데, 적이 만약 원수가 고단(孤單)함을 알았다면 말할 수 없게 되었을 것입니다. 체찰사 역시 간약(簡約)한 사람인데 행동을 경솔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지난번 비변사에서 이순신의 죄상(罪狀)을 이미 헌의(獻議)했으므로, 이순신의 죄상은 상께서도 이미 통촉하시지만 이번 일은 온 나라의 인심이 모두 분노해 하고 있으니, 행장(行長)이 지휘(指揮)하더라도 역시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위급할 때에 장수를 바꾸는 것이 비록 어려운 일이지만 이순신을 체직시켜야 할 듯합니다.”
하고, 정탁이 아뢰기를,
“참으로 죄가 있습니다만 위급할 때에 장수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자, 상이 이르기를,
나는 이순신의 사람됨을 자세히 모르지만 성품이 지혜가 적은 듯하다. 임진년 이후에 한번도 거사를 하지 않았고, 이번 일도 하늘이 준 기회를 취하지 않았으니 법을 범한 사람을 어찌 매번 용서할 것인가. 원균(元均)원균(元均)으로 대신해야 하겠다. 중국 장수 이 제독(李提督)이하가 모두 조정을 기만하지 않는 자가 없더니, 우리 나라 사람들도 그걸 본받는 자가 많다. 왜영을 불태운 일도 김난서(金鸞瑞)안위(安衛)가 몰래 약속하여 했다고 하는데, 이순신은 자기가 계책을 세워 한 것처럼 하니 나는 매우 온당치 않게 여긴다. 그런 사람은 비록 청정(淸正)의 목을 베어 오더라도 용서할 수가 없다.”
 
 
후략
 
 
 
선조: 왜놈의 계책에 낚이려는데 이순신이 거부한다 원균으로 바꿔 낚여야지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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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뚱 12-12-13 18:20
   
그러니까요.

이걸 원균 자체에게 머라 할수도 없는게 원균은

권율의 육군과 함께 수륙양동작전을 제시했으나 권율에게 오히려 곤장만 맞고 출동을 강요 받습니다.

이걸로 원균을 천하의 몹쓸놈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가혹하시지 않으십니까?
     
늘푸름 12-12-13 18:37
   
원균은 본인이 할수있다고 했습니다.

이미 비변사에게 이르길 수군을 모아 가면 이길수있다 했죠.
정작 이순신이 탄핵당하고 그자리에 올라가서는 나가지 않으니
이순신이 못한걸 자기가 할수 있다 했는데 안나가고 헛소리만하니
곤장 맞을만 하지요.
한글만세 12-12-13 18:23
   
당시 원균이 육군 30만을 동원 해 달라고 했었죠?
by뚱 12-12-13 18:27
   
네 잘알고 계시네요.

어떻게 30만을 모을건지 주장했는지도 잘 아시겠네요.
     
늘푸름 12-12-13 18:52
   
아래  by뚱님 반박글 발제는 무시하고 여기서 새로 달아봅니다.

7월 4일. 원균은 부산포로 떠납니다. 삼도수군과 140여척의 판옥선을 거느리고... 그리고 7월 7일 부산포 근처에 도착해 왜선 8척을 불사릅니다. 문제는 이때 부산포로 들어오던 일본군 수송부대가 그걸보고 도망가자 그걸 쫒아가다가 물마루에 걸려 경상우수영 배 5척, 전라우수영 배 7척을 표류시킵니다. 경상우수영 배는 무사히 귀환하지만 전라우수영배들은 서생포에 상륙했다가 가등청정 (가토 기요마사)부하들에게 몰살당합니다.

지휘관 자질문제 ㅡㅡ

7월 9일 다시 부산포로 갔던 원균은 일본 육군 수송함대가 덤비자, 놀라 달아나다가 전선 20척을한척씩 갖다바칩니다

전투함도 아니고 수송함대한테 개발린 원균 ㅡㅡ

7월 11일 그리고 돌아오다가 권율의 소환을 받고 고성으로 간 원균... 곤장을 맞습니다. 제대로 싸우지도 않고 20척이 넘는 판옥선과 수군들을 날려버렸죠... 대충 2,500에서 3,000명 가량의 병사들을 죽인 겁니다. 곤장 맞은게 다행입니다.

ㅡㅡ;참수당해도 아무 말 못합니다. (임진왜란 개전 직전 전라좌수영의 판옥선이 24척이었습니다.)

7월 14일 다시 부산포로 갑니다. 이번에는 배는 안 잃습니다. 그러다 돌아오다가 가덕도에서 하루 머무르려고 나무와 물을 구하려고 병사들 보냈다가 가덕도에 주둔하던 왜군이 기습하자 육지에 나무하던 400여명의 병사들을 버리고 도망칩니다.

정말 볼수록 한심 자기 혼자만 살면 됩니다.

7월 15일 다시 두들겨 맞습니다.(11일과 15일 기록에 따라 다르고 두번 맞은 것일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7월 16일 홧술을 퍼마시다가 잔 원균은 일본군이 야습해오자...(일본측 기록에 의하면 달랑 두 척) 당황해서 아군 다버리고 무작정 도망칩니다. 왜군 함대는 그걸보고 그냥 따라오고, 그걸 보고 놀란 원균은 춘원포에 내려서 앞장서 도망치고, 다른 장수와 수군들도 덩달아 도망칩니다.

도망의 달인 병사를 버려가며 목숨은 질기네요.

그리고 전라우수사 이억기, 충청수사 최호 두 장수만 춘원포에서 싸우다 전사합니다. 이게 칠천량해전입니다.

오죽하면 이사건을 두고 명나라도 황당해 하죠.

이게 원균이 정치군인으로서 탐욕에 눈이 멀어
명장인 이순신을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탄핵때 숟가락 올린거지만)
수군을 말아먹은 장군을 졸장이 아니면 뭐라고 부를까요
발렌티노 12-12-13 18:38
   
평소에는 by뚱님이 굉장히 합리적이라 생각하는데
이 문제에 한해서는 개인적으로 늘푸름님 말이 맞다고 보네요.

원균은 일단 아래 늘푸름님이 올린 상소에도 나오지만, 이순신 탄핵 때 살짝 거든 감이 있고,
그때는 먼저 수군이 쳐야 한다고 말했음.

그 뒤에 이순신이 쫓겨나고 현장에 내려가서 상황을 본 뒤에야,
수군이 먼저 나가는게 얼마나 ㅄ같은 짓인지 뒤늦게 깨닫지만,
이미 늦은 상태.
지가 워낙 큰소리 쳐둔게 있어서 갈팡질팡대다가
선조가 빨랑 나가라고 독촉하니까, 그제서야 육군이랑 같이치자고 한거라고 알고 있는데요.

자기꾀에 빠진거죠.
그리고 당시 상황에서 수륙 병진한다고 딱히 방도가 있는것도 아니었음.
발렌티노 12-12-13 18:45
   
그리고 원균을 선무일등공신에 봉한 것도 선조의 정치술수라고 해석해야 할듯.

원균은 애초에 군사와 군선이 많지 않은 장수였고,
조선 역사상 최고의 명재상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이원익도 굉장히 박하게 평가했음
(공이 있어서 마지못해 쓴다는 투. 근데 이 공도 이순신따라가서 세운 것)

원균이 1등공신이 된건 선조가 우겨서인데,
이때 이유가, 원균이 이순신에게 구원을 청했기 때문에 이순신 보다 원균 공이 더 크다는건데,
이건 좀 어거지가 큼.

선조가 원균을 띄운건
지금 방숭이들이
'아사다 마오 - 김연아' 라이벌 구도를 만드는 수작이랑 비슷하다고 보는게 적당하지 않을까 하네요.
by뚱 12-12-13 18:53
   
머 그렇게 생각을 하신다고 하시니 저로써도 더이상 제 주장에 대해 맞다고 이야기 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저의 주장은 원균이 대단한 장수였다라는 것이 아닌 이순신에게 나름 불평불만이 있고

이순신이라는 희대에 장수를 자신과 동급으로 놨다는 점에서 좋게 보지는 않습니다만

여러분이 아시고 계시는 것처럼 졸장이다 라고 이야기 될만큼의 장수는 아니라는 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제 나름에 아집이 이 주장들에 보이는거에 대해서 약간의 비난정도는 들을 수 있을거 같네요.

과거 10여년전 원균에 대한 재조명이 되고 역사를 한쪽면에서 바라보는것에 대한 않좋은 바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이 많이 늘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다시 원균 나쁜놈이 대세인 상황이지만

적어도 원균의 다른쪽 면을 바라 볼수 있었다면 그거 나름 괜찮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여기까지 열심히 저에 주장에 반박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이만 이 주장에 대해서는 접을까 합니다.
     
발렌티노 12-12-13 18:56
   
어쨌든 좋은 주장 잘 봤습니다.
역사에 대한 다양한 각도를 본다는 점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늘푸름 12-12-13 19:04
   
기록에 의한 다양한 해석은 환영합니다.

허나 제가 주장하고 싶은 것은 이순신과
원균이 서로 앙금이 있는 사이라고 해서 원균이 저평가 받았다
이렇게 해석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래 발제글에도 답글 달았지만
제가 보기엔 정치군인 그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정치욕심과 관직에 대한탐욕으로 이순신을 끌어내리지만 않았으면
졸장이라고 평가받을일도 없었겠지요.
이순신이 잘 지키고 있던 자리 본인이 꿰차서 말아먹으면 이게 졸장이지요.
그리고 원균은 지금의 수방사 역활을 하는 부대 이름은 잘 기억안나는데
선조가 비운 한양에서 퇴각할때 피난 가는 농민들의 목을 잘라 왜군이라 속인적도 있습니다.

아마 임진왜란만 아니였으면 군부출신으로 서인의 힘을 받고
높이 올라갈수 있을지도 몰랐던 정치군인으로 마무리 지을게요.
          
by뚱 12-12-13 19:14
   
어떻게 하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어쩌다 보니 제가 원균을 옹호하고 있더군요.

아마 제가 주장하고자 했던바는 이순신장군 자리 하나 바뀌어서 원균이 이끄는 수군이

몰살한게 아니라 여러 복합적인 상황에 의해서 그러했다라는 점에 대해 이야기를 진행하다

삼천포로 빠져서 여기까지 오게된거 같습니다.

수고하셨고 또 다른 토론에서 뵐수 있엇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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