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받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을 고발했던 시민단체가 나 의원을 수사하지 않는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다.
사립학교개혁과 비리추방을 위한 국민운동본부와 민생경제연구소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검찰은 9월16일로부터 장장 106일이 지났지만 나 의원과 공범들에 대한 아무런 수사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단언컨대 이 같은 검찰의 최악의 직무유기와 중대 범법자 비호행위는 올해의 최악의 사건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더욱이 최근 법원 판결들과 성신연대 감사보고서 등이 나 의원 관련 전형비리·입시비리·성적비리 등을 모두 지적하고 있음에도 아무런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검찰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근본적으로 부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 의원 사건에 대해 아무런 수사를 하지 않는 검찰의 문제점을 보면 왜 공직자비리수사처가 우리 사회에 절실한지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공수처가 하루빨리 설치되어서 최고위 권력층 공무원들의 비리를 일벌백계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공수처 도입도 촉구했다.
https://news.v.daum.net/v/201912301645347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