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핵무기의 터키 배치 현황을 사실상 확인한 것을 두고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외교·안보상 기밀 사항으로 여겨온 미국 핵무기의 해외 배치 현황에 대해 '천기누설'한 셈이 됐기 때문이다.
문제의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이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들어가면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휴전 선포를 못 한다'며 미국의 시리아 공격 중단 요구를 걷어찬 상황에서 터키 인지를리크 공군기지에 배치된 50개의 미국 핵무기의 안전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하느냐는 취지의 기자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에 대해 "우리는 자신이 있다. 우리에게는 매우 훌륭하고 막강한 공군기지가 거기에 있다"고 언급한 게 '화근'이 됐다.
https://news.v.daum.net/v/20191017081317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