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특정 회원에 대한 반말,욕설 글(운영원칙 2,3항) 3회 위반시 접근 차단 조치 됩니다.(원인제공과 관계없이 조치)
하오니, 절대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거법 위반 및 정치관계법 위반행위 신고는 아래 중앙선거관리 위원회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선거관리 위원회 http://www.nec.go.kr
HOME > 커뮤니티 > 정치 게시판
 
작성일 : 19-10-10 11:38
어짜피 문통 될 때 부터도 힘들고 어렵고 긴 싸움 될 건 알았잖아요.
 글쓴이 : Lynn
조회 : 236  

대통령 빼고 바뀐 건 하나도 없었다고, 당선 순간부터 지지자들은 알고 있었어요. 사실은요. 

 

정부조직의 요소요소를 감사베이스가 아니라 원칙 베이스로 바꾸어 나가는 것도 몇년 작업이라는 것도. 

 

이익집단의 주구가 되어 목줄에 메인 강아지 노릇하는 언론들로 가득찬 언론환경도. 

 

뒤에서 칼 갈고 있는 재벌이 그대로 건재하다는 것도. 

 

토착왜구들이 현대사까지 왜곡해가며 기득권을 지켜내려 원내 제1 야당을 하고 있는 것도, 최소한 총선 한번은 거쳐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어요. 

 

문대통령은 상대가 아무리 털어대도 털릴 먼지가 없을 정도의 인물이었지만, 그 주위의 현실은 그렇지 못할거라는 것도 모르지 않았구요. 

 

막상 새로운 정권이 탄생하면 지지세력 중 적지 않은 수가 개인의 이익여부에 따라 이탈하거나 태도를 바꿀 거라는 사실도 모르지 않았습니다. 

 

 

현실은 현실이다 보니, 요즘 돌아가는 막말과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 알았으면서도 - 많이 가슴 아픕니다. 

 

다시는 잃지 않겠다고 했던 다짐은 희미한 글씨가 되어가고 있죠. 

 

이권이 달리고 개인에게 중요한 정책 방향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신념을 국민 모두에게 지켜달라고 할 순 없는 것이 민주주의의 아픈 원칙이기도 하고.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미약합니다. 그래도 아무리 미약해도, 지켜보려는 신념이 있어요. 

 

한 번 주었던 믿음과 지지라면, 최소한 중장기 로드맵이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역사의 흐름을 아프더라도 맞는 쪽으로 끌고가고 있는 것인지 최소한의 판단을 할 수 있는 시점까지는, 거두지 않을겁니다. 

 

 

땅에 발 붙이고 사는 소시민으로써 나도 뭐 썩 그렇게 깨끗하게 살아오진 못했어요. 

 

그리고 그렇게 깨끗하고 흠결 없는 사람이 주위에 있는 거, 사실 좀 불편합니다. 

 

그렇지만 그렇기에 나의 대의를 줄 수 있는 정치리더라면, 한 명 정도는 그런 사람이길 바랬고, 지금도 그리 믿고 있습니다. 

 

 

난 겨를 묻히고 사는 사람이지만 아무런 부끄럼 없이 똥 묻은 사람을 비난하고 책임을 얘기하는데 아무런 꺼리낌을 갖지 않습니다. 

 

일에 경중이 있듯, 겨 묻은 사람과 똥이 묻은 사람을 구분합니다. 

 

내 기억속의 과거 - 박정희 시대부터 전두환의 시절과, 김대중과 노무현의 시대를 거쳐 처절하게 무너졌던 이명박근혜의 시절을 살아내며 확실히 알게 된 것이 있어요. 

 

누가 똥이었고 누가 겨였구나. 


그리고 묻은 게 겨 정도라면, 지금의 단계로는 이 과정을 겪는 편이 맞다고.  

 

 

조국 논란과 관련해서, 여전히 조국에 묻은 건 겨 정도라고 생각해요. 

 

국정농단에 가져다 대거나, 자유당 뒤져보면 한트럭 이상 나올 사안을 침소붕대하는게 웃기고, 그게 쓰레기 언론을 타고 확대과장된 프로파간다로 생성되서 통하는 게 슬프고 어이없습니다만... 부정하게 가진 걸 정상으로 돌리려는 데 저 정도의 반동도 없을거라는 순진한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막상 접해보니 훨씬 더 쓰리고 아플 뿐이죠. 

 

 

고 노무현 대통령님이 첫 단추를 가장 잘못 채웟던 것이 검사와의 대화였지요. 

 

그걸 옆에서 있는 그대로 지켜본 양반이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고. 

 

그들이 굳게 만들어놓은 커넥션과 기득권의 발 아래를 파내기 위해선, 법에 대한 전문지식과 행정과 실무를 모두 가진 인물이 아니어선 안된다는 생각을 하셨을 것 같다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합니다. 

 

이 생각을 놓고 개인적으로는 이래서 조국이었구나 라는 답을 내게 된 논리가 있어요. 

 

왜 조국 아니면 안되는가 라는 질문.

 

자유당도 하고 심지어는 실망한 지지자들도 합니다. 

 

조국이 아니면 안되는 것이 아니라, 현실세계에서 벌어지는 정치를 놓고 법이론적인 해석과 적용을 할 수 있으며 행정을 아는 인물이 필요한 거였어요. 

 

변론과 변설에는 이론으로, 공무원 사회의 암묵적 저항은 시스템 개혁으로, 행정을 알고 실무를 행사할 수 있는 법 테두리 내의 권력. 

 

그 일점을 집중시킨 것이 조국 민정수석, 조국 법무부 장관이었을 거라고. 

 

그렇게 만든 자리가 지금의 법무부장관 자리이며, 인물을 선정해 그렇게 만든거라고. 

 

 

성질같아선, 초법적으로 바로잡을 건 바로잡고 가는 세상도 기대합니다만, 잘못이 벌어진 시점에서 너무 오래, 너무 멀리 왔기 때문에 그런 단기적인 강력 대처는 결코 답이 되지 못할거라 봅니다. 

 

왠만한 사람은 그 과정을 참지도 못할거구요. 

 

사실 요즘도 계속 걱정되는 건, 문재인 이라는 인물이 이 아프고 쓰린 과정을 어디까지 감내하며 자신의 생각대로 해나갈 수 있을까... 라는 겁니다. 

 

 

한 시민으로써, 그걸 지지하고 서포트 하는 방법은 단 하나.

 

이 더러운 판이지만 눈 돌리지 않고, 지켜보면서 믿음을 주고 지지를 거두지 않는 것.

 

저들이 만들어내는 정치혐오의 늪에 빠지지 않고, 현실에 발 딛으면서도 무거운 믿음을 내려놓지 않는 것. 

 

 

그 마음을 놓지 않은 것을 내 싸움으로 정하고 마음을 지켜나갈겁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sangun92 19-10-10 15:00
   
격하게 동의합니다.
 
 
Total 218,60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3) 가생이 08-20 252417
공지 정게 운영원칙 Ver.2018.03.27 (1) 객님 12-03 829628
14502 경제 폭망 (6) 놋쨘 02-28 237
14501 문재인이나 정순균이나... (12) ethereal 02-28 237
14500 신천시 코로나 사태는 심각한 테러 행위ᆢ (3) 청포마루 03-01 237
14499 호남 패권이나 욕 하라구요? (10) 혁신정치 03-04 237
14498 방역성공국가와 비교 (6) 인커리지 03-14 237
14497 아직 토왜가 남아있고, 이에 동조하는 세력도 남아 있습… (1) 라면공장장 03-25 237
14496 4년 전 성사됐던 울산 민주진보단일화, 또 될까? 초록바다 03-25 237
14495 아직도 ‘우한코로나’라는 황교안, “문재인 정권, 허… (2) 초록바다 03-26 237
14494 재난구호자금 100만원 축하드립니다. (12) 재앙이온다 04-03 237
14493 토착왜구들이 돈은 또 받고 싶은가보네여... (15) 굳민베자 04-03 237
14492 내 예상 믿거나 말거나 (4) 둥글둥글 04-04 237
14491 걸리는거...안걸리는거..... (1) 강탱구리 04-09 237
14490 그래 똥을 두고 설사냐 황금똥이냐 하는게 우스운 것은 … (2) 두루뚜루둡 04-12 237
14489 주말에 처음 만들어 본 피자. (4) 냐웅이앞발 04-13 237
14488 존 레논의 'imagine'~ 감정 풀고 안녕히 주무세요. (2) 초록바다 04-14 237
14487 식물 국회 동물 국회 이름귀찮아 04-14 237
14486 민주당이 현재 유리한 상황? wpxlgus1234 04-15 237
14485 자연이 지구를 구하기 위해 코로나 19를 탄생시켰다? 도이애비 04-17 237
14484 정치적이지 않고 오직 (진실,사실적인 김일성 인생,역사)… 돌통 04-20 237
14483 왜빨 들이 좌빨거리면서 자위질 하는 거 보면 ㅋㅋㅋㅋ 냐웅이앞발 05-02 237
14482 文대통령 "역학조사 방해·방역수칙 위반, 엄정 대응" (1) 막둥이 06-08 237
14481 그걸 왜 받아... 멍청한 똥파리들.... (2) 굳민베자 06-09 237
14480 저짝 애들만 부끄러움을 모르는지 알았던이.. (25) 막둥이 06-09 237
14479 할수있는 온갖 방해공작을 할텐데 예결을 왜 넘겨줘// (3) 진구와삼숙 06-12 237
14478 미똥당 토왜좃들은 공산당에게 재난지원금 처받누? ㅋㅋ… (2) 냐웅이앞발 06-29 237
 <  8161  8162  8163  8164  8165  8166  8167  8168  8169  81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