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검사는 절대로 정치를 해서는 안 되는 부류라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때 친하게 지냈던 지인 중에서 검사가 된 자들이 있어
그들의 속내를 어느 정도 짐작합니다.
그들은 검사에 임용되는 순간부터 국민의 머리 꼭대기 위에서 놀면서
국민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간주하고
자기들이 찍으면 누구나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는 의식을 갖고 삽니다.
국민과 헌법이 부여한 국가형벌권과 기소 독점권을
자기들의 특권적 지위를 보장하는 데 오남용하는 집단입니다.
그래서 나는 검사 출신은 나와 같은, 존중해야 할 인간 부류로 보지 않습니다.
그런데 임은정 부장검사의 국회 참고인 발언을 보니
나의 편견이 살짝 흔들립니다.
하지만 인간 세상에는 늘 예외적 사례가 존재하는 법이니
임은정 같은 검사는 예외적 사례이고
대다수 검사는 국민 머리 꼭대기 위에서 노는 특권적 집단임이 부정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