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퇴 ‘교수 시국선언’ 이병태.. 과거 ‘친일은 당연한 것’
9월 5일 전·현직 교수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라며 시국선언을 했습니다.
교수들이 시국 선언을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날 교수들이 내건 구호는 기존의 시국선언과는 달랐습니다.
시국선언 기자회견에 나온 교수들은 포토 타임에서 ‘반일 선동 중단’,’지소미아 파기 철회’,’한·미·일관계 신뢰 복원’,’탈원전 정책 폐기’ 등의 주장을 담은 피켓을 들었습니다.
일본의 무역보복으로 시작된 국내 반일 감정 여론과 정반대 주장을 내놓은 모습은 그동안 민주주의와 인권 등 시민들의 여론을 반영했던 교수 시국 선언과는 사못 달라 보였습니다.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
“친일은 당연한 것, 반일은 비정상”
“반일정서는 어린애 자존심”
과거 시국선언은 독재자들의 민주 인사와 학생, 국민을 향한 인권 탄압을 막아주는 방패 역할을 하거나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교수들의 시국선언은 단순히 문재인 정부를 반대하는 인사들의 모임처럼 보입니다.
교수들의 시국선언은 정치적 유불리를 초월한 시대의 지성인이라고 부르는 집단에서 하기에 사회적 파장이 큽니다. 하지만 조국 후보 사퇴 촉구와 ‘반일 선동 중단’,’지소미아 파기 철회’ 등의 구호를 보면, 자유한국당 주장과 똑같아 보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