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는 듯 합니다.
"불합리한 법은 지키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법은 법입니다.
지키라고 만들어진 것이 법입니다.
그렇다면 법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법은 인류역사가 시작된 이래, 사회적 동물인 사람들이 서로 모여 살면서 발생하는 갈등 해결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법은 계속 변해왔고, 혹은 새로운 형태의 갈등이 생길 때마다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이른바 "불필요" 하거나 "악법"으로서 사라진 법들도 꽤 되죠.
그렇다면 "법"은 무엇을 담고 있을까요?
법은 선대에 살았던 사람들이 그 갈등을 해결하고 더욱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 노력했던 흔적이 담겨있습니다.
그 의미는 아무리 자신이 "악법"이라고 생각한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악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법을 지키지 않는 것은 선대 사람들의 노력을 무시하는 오만입니다.
즉 "악법도 법"입니다.
악법이라고 생각되는 법이 있다면 사회적 합의를 거쳐서 고치세요.
단 고쳐지기 전까지는 그 법은 법입니다.
법이 나쁘다고 자의적으로 판단하여 지키지 않는 것은 그 법을 제정했을 당시의 사회적 합의를 월권하여 무시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