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제2연평해전에서 산화한 고 한상국 상사의 아내 김한나 씨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보훈행사에서 남편을 죽인 사람의 사진을 봤다. 유족의 마음을 조금도 배려하지 않았다”며 울먹였다. 2010년 천안함 폭침 당시 희생된 고 이상희 하사의 아버지 이성우 씨는 “도무지 (홍보물을 비치한) 의도를 알 수 없다. 그 사진을 보고는 바로 덮어버렸다”고 했다. 유족들은 제대로 식사를 넘기지 못한 채 행사가 종료되기만을 기다렸다고 한다. 이런 최소한의 배려도 하지 않으니 정부가 ‘행사용’으로만 유족들을 찾는다는 소리가 나오는 것 아니겠는가. 천안함 생존 장병 전준영 씨는 “유족들은 위로가 아니라 칼 맞은 심정일 것”이라며 “정부 행사에 가면 이용만 당하는 것 같아 이제 가지 않는다”고 했다.
http://news.donga.com/naver_rel/3/all/20190606/95879335/1?gid=95879615&srev=1®date=20190607
미망인 초청해서 남편 죽인 사람 기념품으로 나눠줌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