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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30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본인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 '헤이세이' 시대를 마치고 '레이와' 시대를 여는 일본에 인사를 남기며 나루히토 천황과 일본 국민에 감사하다는 말을 썼다. |
ⓒ 이낙연 총리 페이스북 갈무리 |
이낙연 총리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이 헤이세이 시대를 마치고 레이와 시대를 시작한다는 글을 올렸다. 여기서 다른 점은 '글쓴이' 하나밖에 없다. 그 외에는 글의 내용과 방향은 매우 비슷하다. 심지어 이 총리는 나루히토 '천황님'을 글에서 직접 언급했고, 글의 말미에는 "일본 국민께 인사드린다"라는 인사말 또한 남겼다.같은 날, 비슷한 내용의 글을 올렸지만 한쪽은 빗발치는 비난을 받았고 다른 한쪽은 그렇지 않았다(물론, 일부 누리꾼들은 댓글로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는 의견을 달긴 했다. 하지만 온 뉴스를 도배할 정도로 논란이 되진 않았다).두 가지 사례를 보며, 문득 우려스러움이 밀려왔다. 설마 역사적인 사안을 두고 특정 개인을 비판하는 행동 자체가 애국인 것처럼 포장되는 분위기가 우리 사회에 조금씩 스며들고 있는 것인가? 누군가를 비난하기 위해 필요할 때만 꺼내 드는 '선택적 애국심'을 위해 반일 감정이나 독립운동 역사 등이 이용된다는 것인데, 이는 우리 사회 분위기나 미래, 그리고 역사를 고려했을 때 안타까운 현상이기 때문이다.트와이스의 멤버 사나씨는 아무런 죄가 없다실제로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 등 온라인에선 '개인의 올바르지 못한 역사 관련 발언'을 찾아내 '친일 의혹'을 주장하는 것이 곧 애국적 행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일본은 전범국가가 맞다. 그리고 일본이 한국을 식민통치했다는 사실은 사라지거나 부정당하지도 않고, 그래서도 안 되는 '역사'다. 더불어 일본의 '천황제'와 그에 따른 연호 사용에 대해 비판할 지점은 있다.다만 '애국'에 갇혀 객관적 시선을 배제한 채 사안을 보려 하면, 우리 사회에도 우리 나라에도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참고로 공화국 일본의 입헌군주 아키히토 '천황'의 헤이세이 시대는 (비록 상징적 존재일지라도) 군주가 앞장서 일본의 재무장을 반대했고, 한-일의 평화적 관계를 위해 노력한 시기이다. 아마 그가 아니었다면 자민당과 아베 총리, 그 이전 총리들의 개헌과 재무장 계획은 한참 전에 실행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큰 이변이 없는 한 평화를 위한 '천황'의 노력은 요시히토의 레이와 시대에도 큰 변화가 없을 거라는 것이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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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와이스 사나의 모습(자료사진) |
ⓒ 이정민 |
'사나 논란'으로 몸살을 겪고 있는 우리가, 우리 사회가 더욱 기억하고 실천해야 하는 건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받아내는 일이다. 한 연예인이 쓴 글에 대해 맥락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비난하는 건 정당한 일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 '반일 감정'에 기댄 비난이야말로 '지나치게 닫힌 사회'라는 비판을 부를 수 있다. 진짜 비판을 받아야 할 대상이 있다면, 그건 연호에 대한 감상을 SNS에 적은 개인이 아니라 과거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하지 않으려는 일본 정부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과거사 문제에 관련해서 책임져야 할 사람이 있다면 그건 일본 정부의 관계자이지, 국내에서 활동하는 일본 연예인은 아닐 것이다. 그러므로 특정 아이돌 멤버를 향한 애꿎은 비난과 훈계는 이제 멈춰야 한다.트와이스의 멤버 사나씨는 아무런 죄가 없다.
https://m.entertain.naver.com/read?oid=047&aid=0002225915
토착빨갱이들 자중하란다.
무려 오마이께서~~
아마 반일팔이 역효과를 걱정하시는거 같다.
"얘들아 작전상 후퇴 후퇴, 여론은 이미 기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