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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4-17 21:13
선거 여론조사의 편향성의 예와 그 보완점
 글쓴이 : 오늘만사냐
조회 : 410  

선거 여론조사가 틀린 극단적인 사례로는 과거 1930년대 미국의 리터러리 다이제스트가 있다. 이 곳에선 자기들의 잡지를 구독하는 사람, 자동차 보유자 등에게 엽서를 보내 답신을 받아 여론조사를 하여 당시 공화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였던 프랭클린 루스벨트 후보를 꺾고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발표한 적이 있었으나, 당시가 대공황기여서 중산층조차 차와 잡지를 맘대로 즐기지 못하던 시절이란 것을 간과한 표본 편향성 탓에 실제 결과는 처참하게 틀렸고, 2년 뒤엔 회사도 망했다.

이런 표본선정과정은 편향성을 줄이기 위해 무작위 표본을 추출해도 편향성의 문제가 생기곤 한다. 그래서 이를 보완하고자 여론조사 업계들도 부단히 애를 쓰곤 있다. 실제 세월이 흘러 계속 데이터가 쌓여가면서 집전화와 휴대전화 비율을 조정하고 응답률에 따른 보정치를 통해 수치를 조정해가면서 2010년대 들어선 실제 여론과 제법 비슷하게 맞추어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이를 반증하듯, 2012년 제19대 총선부터는 여론조사와 실제 선거 결과가 많이 들어맞기 시작했으나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여론조사와 동떨어진 선거 결과가 속출하면서 다시 신뢰도가 떨어졌다. 그나마 전국 단위 여론조사는 그럭저럭 비슷하게 나왔지만, 지역구 단위에서는 거의 재앙급으로 빗나갔다. 좁은 특정 지역에 대한 정교한 전화번호 표본을 구하는 일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당연히 지역을 특정할 수 있는 유선전화 위주의 조사만이 여론조사에서 활용됐고, 당연히 유선전화 위주의 조사는 결과의 편향을 가져오게 되므로, 결과가 틀릴 수밖에 없었던 것. 물론 그 이후에는 후술하는 휴대전화 안심번호 조사 방법이 도입되어서 2018년 지방선거부터는 여론조사의 적중률이 크게 높아졌다.

이는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라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도 경합주였던 러스트벨트 지대 여론조사가 5% 이상 빗나갔다. 여기도 전국 단위 여론조사는 그럭저럭 비슷하게 나왔지만, 주 단위에서 거의 재앙급으로 빗나간 셈. 브렉시트에 이어 두번 연속 이런 일이 벌어지자 서구권에서도 여론조사의 신뢰성 문제가 지적되었다. 그나마 2017년 프랑스 대선의 경우 수치가 꽤 정확하게 나왔는데, 때문에 당시 프랑스 업체들이 이용한 인터넷 여론조사 같은 방식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허나 2017년 영국 총선에서는 Yougov라는 업체만 독자적인 조사방법으로 보수당 과반미달이라는 결과를 예측하는데 성공해 영국의 여론조사 업체들이 다시 망신을 당했다. 반대로 일부 네티즌들이 일부 편향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면서 특정 세력이 유리할 것이다 혹은 조작이다라고 단정짓는 경향이 발생할 수도 있다. 즉, 여론을 알아보려고 한 조사인데 오히려 여론을 호도하는 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

결론적으로 여론조사의 결과가 바로 민심이나 선거 결과와 직결되는 건 아니므로, 여론조사 결과를 참고는 하되 무조건 신뢰하진 말고, 현재의 추세를 파악하는 정도로 보는게 정신건강에도 이로울 것이다. 또 다른 자료와 교차검증을 해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할 수 있겠다.

한편 최근에는 휴대전화 안심번호 도입을 통하여 여론조사의 정확도를 향상하려고 한다는데, 휴대전화 안심번호는 일종의 1회용 가상 전화번호이다. 누군가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택배 송장에 사용될 자신의 실제 휴대폰 번호를 숨기는 용도로 1회용으로 050으로 시작되는 가상번호를 만들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이른바 안심번호이다.

선거 여론조사를 할 때, 전국단위의 조사에서는 휴대전화 번호 무작위 걸기(RDD)를 통하여 얼마든지 조사가 가능하지만, 작은 단위의 지방자치단체를 조사할 때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유권자의 번호를 따로 구분해 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지역을 특정할 수 있는 전화번호라고는 유선전화 뿐인데, 유선전화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조사는 결과의 왜곡과 편향성 때문에 현대적 여론조사에서는 사실상 폐기된 방법론이므로 사용할 수 없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도입된 것이 안심번호인 것이다. 선거법 개정을 통해 2016년 총선 때는 정당의 자체조사에서만 활용할 수 있게 되었고, 2017년 대선 때부터는 외부의 일반 여론조사 업체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다시 법이 바뀌었으나 전국 선거라는 측면에서 활용은 많지 않았다. 2018년 지방선거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일반적이고 보편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안심번호를 활용한 조사를 위해서는 먼저 여론조사 업체들이 SKT, KT, LG U+ 등의 각 통신사로부터 조사를 원하는 특정 지역에 거주하는 유권자들의 규모와 세대 비율을 참조한 휴대전화 안심번호를 대량으로 구입한다. 이때 구입한 번호는 050으로 시작하는 1회용 가상번호이므로, 각 여론조사 업체는 실제 존재하는 전화번호를 알지 못한다. 다시말해 여론조사 응답자는 자신의 실제 전화번호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으므로 개인정보는 보장된다. 이때 활용된 안심번호는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자동으로 소멸된다.

안심번호 조사의 장점은 정확도와 신뢰도가 높은 여론조사가 가능하다는 점, 얼마든지 지역이나 세대를 특정한 조사가 가능하다는 점, 유효한 전화번호 위주의 조사가 이뤄지므로 전반적으로 여론조사 응답률이 높아진다는 점 등이다. 단점으로는 기존의 ARS 조사에 비해 조사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 정도 뿐이다. 참고로 전화번호 단가는 20일간 사용되는 안심번호는 전화번호 건당 330원 정도, 하루동안 사용되는 안심번호는 건당 17원 정도 소요된다.

이러한 휴대전화 안심번호는 2018년 지방선거의 여론조사에서 각광을 받았는데, 최종 선거 결과를 대부분 적중하는 놀라운 결과를 보였다. 앞으로도 지역의 특정이 필요한 국회의원 총선거나 지방선거에서는 널리 활용될 전망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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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우 19-04-17 22:16
   
여론이 맏다고 그누가 장담 할까요
이명박근혜  때 수치랑 현재 수치 의미나 가치가 같나요
여론은 신빙성이 희박하나
조작질 하던 그때와 동급치급하는 베충 토착왜구랑 엮이지 맙시다.
     
술먹지말자 19-04-17 22:43
   
그래맞지요

문재인지지율이높다고해서 여론조사가 맞다고 볼수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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