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남북관계에 해답을 주어서도 안된다.
그는 남북관계의 이해당사자 이기 때문이다.
태영호는 북한 입장에서 보면 국가 반역자다.
공무원 신분 특히, 외화를 벌어 국가에 조달하는,
북한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직책을 맡은 사람이었다.
탈북한 것도 북한 입장에선 기분 나쁠텐데
남북관계에 부정적인 입장을 펴면서
우리나라 언론에 자주 등장한다,
북한 입장에서 매우 불쾌할 거다.
반대로 태영호 입장에서 바라보자.
예를 들어 삼성전자 핵심보직 이사를 하다가 갑자기 구글로 이직을 했다.
그리고, 삼성전자의 나쁜 점을 언론을 통해 발설한다.
그런데, 어느날 삼성과 구글이 합병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언론이 이 인물에게
이 합병에 대해 의견을 말해보라고 하면
과연 긍정적인 얘기를 할까?
북한에 대해 잘 알고 모르고를 떠나
태영호는 북한에 대해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
남북이 가까워지면
자신의 입지가 불안해진다.
태영호의 입지가 강력할 때는
지금처럼 우리가 북한에 대해 잘 모를때이다.
잘 아는 사람이 자기 밖에 없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