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익과 우익이 이념의 대립이라면...
보수와 진보는 가치의 대립이라 볼 수 있습니다.
보수와 진보의 가치대립은
조직 대 개인, 일원성 대 다양성, 안정 대 변화, 현실 대 이상, 결과 대 과정 이런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어느 것이 더 낫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개인이 모여 조직을 구성하였을때, 개인의 가치는 조직속에서 추구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조직 자체도 기반은 개인에게 있습니다.
모든것은 변화하게 되어있습니다.
변하지 않고, 언제나 그대로인 것이 어디에 존재합니까?
변화를 수용하고 그에 순응하는 것과,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도,
어쨋든 변화라는 큰 흐름에 속하는 것입니다.
1+1=2이라 할 때,
좌측의 1+1과 우측의 2는 다른 것이 아닙니다.
그 가치는 동등하지만 과정과 결과라는 측면에서 다른 것입니다.
보수와 진보가 추구하는 가치의 우위를 따지는 것은 논리적으로 어긋납니다.
대립이 되면 필연적으로 모순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언제나 보수와 진보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습니다.
이제 대립을 줄이고, 공존의 길을 모색하길 제안합니다.
그들의 의견이 공통된 인간의 존엄성과 사회성에서 비롯됨을 깨달아...
보수는 진보가 추구하는 가치를, 진보는 보수가 추구하는 가치를 인정하고, 서로 양보하고 타협하기를 바랍니다.
보수의 적은 진보, 진보의 적은 보수가 아닙니다.
모두가 잘 살아보자고 하는 것입니다.
진보는 변화를 추구하여, 불합리한 방향으로의 변화를 바로잡고,
보수는 새로운 변화를 수용하고 지키고 심판하여야 겠습니다.
물론, "불합리하지 않음" 이라는 접점에서 충돌할 수 있겠으나,
이에 대해서는 보편적 가치와 정서를 기준으로 삼고,
과거의 일을 문제 삼지 말고, 뼈아프게 새겨, 보다 조화로움을 추구하였으면 합니다.
이제 우리의 눈이 더 이상 과거에 머물지 말고,
현재와 미래를 향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