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예전 젊었을 때 울 마누라 생각남.
아이 교육 문제로 좀 다투곤 내가 사과하니까 각서 쓰라고 함.
당시 제가 좀 욱 해서 심한 말을 하긴 했음.
각서~~!!
다시는 심한 말 안 하겠습니다. 브라브라~
시간이 지나고 물어봄.
"나를 못 믿어서 각서 쓰라고 한 거야?"
"아니 또 심하게 말하면 각서를 빌미로 약점 쥐려고~"
북미 간 협상이 돼서 의정서나 합의서를 작성하면, 믿고 말고의 문제가 아님.
상호 신뢰보다 우선인 것이 서약이고 약속임. (믿음? 그 따위 것 개나 돼지에게 줘버렷.)
안 지키면 그만큼 대가를 치르는 거고....
못 믿어서 대화도 필요 없고 협상도 필요 없고..합의 도 필요 없다면...
왜 살어? 당장 1년 후에도 숨을 쉴 수 있을 거라는 믿음도 없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