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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는 이와 관련, 박 시장 측을 취재한 결과 안 위원장이 실제 박 시장에게 서울시장 후보를 양보의 뜻을 밝힌 것은 윤 전 장관이 양보하라고 조언한 이후인 9월6일 오후 2시 서울 충정로 오피스텔 회동이었던 것을 확인했다. 즉 안 위원장은 자신의 출마 보도가 나오던 9월1일부터 박 시장과 이메일을 수차례 주고 받았지만 윤 전 장관의 조언을 들은 이후에야 서울시장 후보를 양보한 것으로 밝혀진 셈이다.
윤 전 장관은 이날 세계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안 위원장) 자신도 (가족의) 반대를 예상했지만, 아버지와 미국에 유학간 딸이 예상을 뛰어넘는 워낙 강력한 반발이 있어 출마가 어렵겠다고 했다. 저는 (안 위원장이) 출마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선거도 없는 것을 알고, 집으로 왔다”며 “얼마 있다가 박원순 당시 변호사에게 양보한다는 이벤트가 있더라”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서울시장 후보에서) 빠지는 데에도 명분이 있어야 한다”며 “박 변호사가 당신보다 선배이고 더 준비한 사람이니까 시민후보라는 것을 전제로 (박 변호사에게) 양보하면 그것은 시민이 양해할 것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었다”며 “시차는 좀 있었지만, 결국 (안 위원장이) 박 변호사에게 양보하는 이벤트를 하더라”라고 회고했다. 다음은 윤 전 장관과의 일문일답.
―7년 전 서울시장 선거 당시 안 위원장이 박 시장에게 대한 후보 양보에 대한 전말을 말해달라.
“내가 시차까지 얼마나 정확하지는 모르겠는데, (안 위원장이) 서울시장을 출마하겠다고 해 며칠 주변에서 만류하고 했다. (안 위원장) 본인이 (서울시장 출마 의지가) 완강해 ‘그러면 빨리 (서울시장 출마) 결심해 시민에게 얘기해라’고 조언했다. 선거 준비를 해야 하니까. 그런데 (안 위원장) 자신도 (가족이) 반대할 것은 예상했지만, 가족의 반대, 특히 아버지와 미국에 유학간 딸이 워낙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한 반발이 있어 출마가 어렵겠다고 했다. 그래서 (안 위원장이 서울시장에) 출마를 못하는 것으로 알고, 선거하려는 것도 없는 것을 알고, 저는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얼마 있다가 박원순 변호사에게 양보한다는 이벤트가 있더라.”
―안 위원장은 박 시장에게 양보 이벤트를 하기 전 이미 불출마를 굳혔다는 얘기인데.
“실제 이런 일이 있었다. 안 위원장의 서울시장 출마 의사가 있다고 보도가 돼 며칠 동안 언론에서 난리를 쳤다. 저도 거기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는데, 본인이 (서울시장 출마를) 안하겠다고 하니까 제가 말했다. ‘이렇게 세상을 발칵 뒤집어놓고 지금 와 그냥 안한다고 하면 아주 무책한 사람이 되고 시민을 농락한 게 되니까 안된다.’ 그랬더니 (안 위원장) 본인은 ‘내 입으로 나간다고 한 적이 있느냐, 언론에서 제풀에 그런 것이지, 내가 왜 그 책임을 지느냐’고 그러더라. 그래서 ‘당신이 그러면 태도(불출마를 분명히 하는 것)를 보였어야지, 가만히 며칠 동안 있다가...시민의 분노를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 빠지는 데에도 명분이 있어야 한다. 내가 보기에는 유일한 명분은 (서울시장 출마를 이미 밝힌) 박원순 변호사가 정당 후보가 아닌 시민후보라는 전제로, 당신보다 선배이고 준비한 사람이니까, 박 변호사에게 양보하면 그것은 시민이 양해할 것’이라고 조언한 적이 있었다.”
(실제 2011년 9월2일쯤 서울시장 출마 포기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진 안 위원장은 9월6일 박 변호사와 공동기자 회견에서 박 변호사의 지지를 밝히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