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 아날로그와 디지탈을 이야기 했다.
의사출신에 컴퓨터바이러스 공부를 했으니 디지탈을 잘 알거라고 인정한다.
그분야에 독보적으로 나갔었으니 디지탈 운운 했을것으로 생각된다.
궁금한것은 아날로그를 충분히 알고 그런 비교를 했는지 이다.
아날로그 정치라 비난하면서 디지탈을 이야기 하려면 아날로그를 그만큼 알고
디지탈의 비교우위를 설명 해야 할 것이다.
단순하게 정리하자면
전자기술 측면에서 나는 디지탈에 대해 안철수보다 1/100도 모를지 모른다.
(70년대말 고딩시절 학교에서 AND, NAND Gate를 선생들이 간신히 설명할 당시에도
청계천 세운서적에 매일 들락거리며 일본 원서 데이타북을 사서 로직을 공부했던 나였지만
80년대 안철수의 업적을 높이 인정하고 그의 기술에 존경을 표하는 마음은 여전하다.)
그러나 아날로그 분야에서는 안철수가 적어도 나보다 1/10 도 모를것이라고 확신한다.
정치는 살아있는 생명체다.
1010 O.X 가 아닌 아날로그적인 접근으로 하는것이 당연한 일이다.
그대가 말하는 정치를 디지탈화 한다면 대통령은 AI에 맡겨야 할 것인가.
전자공학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디지탈보다 아날로그가 얼마나 더 어렵고 고급 기술인줄 안다.
자기 전문 분야라고 디지탈 운운 하는것은 8-90년대 컴퓨터 조립 좀 한다고 컴퓨터 박사인양
목아지에 힘주던 용산 전자상가의 용팔이들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슈퍼헤테로다인 라디오 회로 한장 올려 놓고 그대와 한시간만 대화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