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70628212403451
이준서, 이유미에게 언론 섭외 상황 일일이 공유...'문준용 의혹' 퍼나르기 지시
당이 공개한 카톡에 따르면, 이씨와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4월 27일부터 '문준용 채용 특혜 의혹'을 터트릴 밑작업을 시작했다. 이날 이씨를 사석에서 만나 '문준용 특혜 채용 관련 제보' 얘기를 나눈 이 전 취고위원은, 그 날 오후 이씨에게 카톡을 보내 "기자들이 시기적으로 최대한 빨리 까는 게 좋다네"라며 "종편 기자 섭외 완료"라고 진행 상황을 이씨와 공유했다.
이어 4월 30일에 이 전 최고위원은 "문준용 어찌되었나 궁금..."이라며 "너무 늦어지면 이슈가 없어지거든"이라고 이씨를 재촉했다. 이에 5월 1일 이씨는 가상의 인물을 등장시켜 단체 카톡방을 개설했고,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가 아버지 '빽'으로 취업했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 대화 내용을 캡처해 이 전 최고위원에게 보냈다.
5월 3일 이씨는 이 전 최고위원에게 '문준용 채용 특혜' 관련 녹음파일을 가공해 제공했다. 이씨는 "예정이 어떻게 되는지요, 종편?"이라며 녹음파일이 보도 될 언론사에 대해 묻기도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내일 기자랑 통화해보고 연락줄게"라며 종편기자 '섭외'가 이뤄졌음을 전달했다.
이후 이 전 최고위원은 "기자가 내용에 대해 약간 아쉬워하네"라며 "(녹음파일이 방송에 나가는 것에 대해) 동의만 얻고 좀 더 구체적으로 한 마디 해달라고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이씨는 "구체적으로 워딩을 달라"라고 요구하기도 한다. 녹음파일 공개 전에 언론과의 사전 작업을 진행하며 의혹 확산에 앞장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