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권 회수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유럽의 대부분 미국 동맹국들은 미국에게 전작권을 주고 있다며, 거론하는 것이 NATO죠.
NATO는 아시겠지만 냉전시대 때 소련과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북대서양방위 기구고, 집단 방위체제입니다.
NATO는 UN 과는 별개의 기구입니다만, 독자적 행동을 위해서는 UN의 승인을 받아야만 명분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 집단적 방위체계, 군사 모임의 연합 사령관이 미군 4성 장군이라는 것으로 전작권을 모두 미국에게 넘겼다고 말하고 있죠.
이것을 두고 전작권을 미국에게 넘겼다고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우리의 지난 전작권 무기한 연기로 인해 전작권 환수를 목메이게 원하던 일본이 좋아졌죠.
미군은 그 전작권 연기로 인한 부담을 돌리기 위해 또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과 한국 미국을 존으로 하는 극동 아시아의 군사 라인을 구축 중입니다.
그 계획의 하나가 사드배치고요.
군대를 갖고 싶은 일본에게는 쾌재를 부를 일이었죠.
거기에 우리는 우리의 의도와는 별개로 미중간 사이에 껴버리게 됐습니다.
전작권에 대한 엉뚱한 논쟁을 하고 있는 지금.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그 구실은 우리가 줬고 중국이 한 수저 거들었지만,
유럽의 NATO처럼 명분이 있는 것도 아닌 극동아시아의 집단방위 체계는 이미 진행중입니다.
또 이 글을 보면 중국이 무서워서 반미하는 글이라고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용미', '용중', '용일' 하자는 이야기 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갈무리 하자면,
"뭣이 중요혀?"
그 중요한 것을 선택하는 것의 주체는 우리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