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1월 14일.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당시 서울대학 언어학과 3학년 학생회장으로 활동하던 박종철은 선배 박종운의 소재를 대라는 공안 형사들의 잔혹한 폭행, 전기고문, 물고문 끝에 사망합니다. 다음날 강민창 치안본부장은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
라고 공식 발표합니다.
당시 부검의 소견중에 사체주변에 물이 흥건했다라는 지적에는 저녁식사를 시켜 주었지만 박종철군이 "전날 술을 많이 마셔서 밥맛이 없다"라고 말하며 "콩나물 국물만 마셔서 그렇다" 라고 답합니다
당시 내무부 장관 정호용. 그는 광주 민주화 의거 당시 특전사령관으로, 민중학살의 책임자중 하나로 지목되었던 사람입니다. 그는 "사람이 어떻게 사람을 때리느냐?"라면서 고문의혹을 부인합니다.
그러나 점점 드러나는 정황증거 등으로 조한경 등 공안형사 두명이 박종철을 물고문했고 그로 인해 사망했다는 수사결과를 내놓으면서 사건은 일단락 됩니다
그리고 87년 5월 18일. 광주 민주화 운동 7주기 추모미사 도중에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김승훈 신부는,
"박종철사건은 조작, 축소, 은폐되었다. 대공 경찰의 대부라는 치안본부 5차장 박처원의 주도로 5명이 가담한 고문치사 사건을 단 두명이 고문한 것으로 꾸미고 모든걸 뒤집어 썼던 두 명에게 거액의 돈을 주었다." 라고 폭로해 세상을 분노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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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danzi.com/news/6810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