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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3-21 21:50
궁금해서 질문하나 : 진보,보수,우파,좌파
 글쓴이 : 어리별이
조회 : 1,477  

필력이 딸려서 정게는 솔까 글 쓸 엄두도 안나지만....
보는 재미는 있어요 ㅎㅎ

그런데 제목처럼, 진보,보수,우파,좌파..라는 용어가 많은데...
이 구분 기준이 뭔가요?
걍 핵심을 좀 정리해주실 분 계신가요??

이걸 좀 알고보면 더 재미있을 듯 해서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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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을진인 12-03-21 22:00
   
진보 보수라는건 영국의 비둘기파 매파에서 기원되었다고 하죠 휘그당과 토리당이던가? 매파는 공격적인 개혁을 원하고 비둘기파는 점진적인 개혁을 원하던것이 원조죠. 그리고 우파 좌파는 프랑스대혁명이후 자코뱅당과 무슨당인가?삼부회의에서 좌측에 앉은파와 우측에 앉은파로 나눠진게 기원이고 뭐 기원은 이거고요.

 좌파는 대체적으로 개방주의 급진개혁을 추구하고 우파는 점진주의 민족주의를 추구하죠

 하지만 울나라는 특이한 지리적 정치적 환경때문에 많이 변질되있어요.

 일단 좌파는 민족주의적인 면이 강하고요 북한에 대단히 우호적이죠 좌파치곤 개혁에 소극적

 우파는 또 개방적인데다가 보수치고는 개혁에 거부반응이 별로 없어요. 북한에 대해선 적대적

 그래서 결론을 말하자면 보수를 닮은 좌파와  진보를 닮은 우파가 혼재해있느 상황임 둘다 정체성은

 그닥 ㅋㅋ
     
어리별이 12-03-21 22:13
   
와.. 태을진인님... 잡게에서도 자주 뵙던 분이신데....
역시 박식하시군요.. ㄳㄳ
     
소리바론 12-03-22 00:54
   
자코뱅 vs 지롱드죠.
해치 12-03-21 22:16
   
간단하게
좌파는 개인인권우선이라 보시고요.
우파는 국가,민족 우선이라 보시면 되요.

보수는 계속 이어져온 가치를 우선으로 지키자는것이고,
진보는 계속이어져온 가치보다 새로운가치에 우선을 두는것이라고 간단히 생각할수 있어요.
     
어리별이 12-03-21 22:17
   
오호;; 해치님도 이 방면에 해박하시네? ^^
          
해치 12-03-21 22:20
   
저도 잘 몰라요....ㅋ
간단히 쓰려니, 조금 이상해졌네요..ㅋㅋㅋ

우파는 자유에 좀더 중점을 두고, 좌파는 평등에 좀더 중점을 주는점도 특징이에여.
우파는 능력대로 할수 있는 시장자유경제를 더 중시하고, 좌파는 좀더 평등한 분배를 더 중시하죠.
서로 서로 보완하는 기능이 있어서 그 시대에 요구하는쪽에 좀더 중점을 두고 선택하면 되요.
               
어리별이 12-03-21 22:31
   
해치님은 저 같은 정치 무뢰한들에겐 딱 눈 높이에 맞게 잘 설명해주신 겁니다. 아주 쉽고 간결하게 ㅎㅎㅎ
태을진인 12-03-21 22:25
   
제가 보수쪽을 하는 이유는 하나에요.아무리 개인인권이 중요하더라도 나라의 정체성은 건들지 말자 이정도?

 사실 제가 진보라는 분들과 싸우는 이유는 그거에요. 어찌보면 국수주의로 보일순있겠지만 우리나라는

 바로 윗쪽에 적을 두고있는 나라이기때문에 다르나라들 처럼 한가하게 자정작용을 기대할수없다고 봄니다

 자유를 인정하되 어느정도선 이상이 되면 저지를 해야한다는 입장이구요.그것은 국보법을 지켜야 한다는

 소리죠.적을 두고있는 입장에서 협력국인 미국과의 외교를 중시하는 편이고 중국은 잠재적인 적으로 생각

 대체적인 보수우파의 입장일거에요
     
어리별이 12-03-21 22:30
   
말씀하신 것만 보면.... 가생이 대다수의 이용자들의 생각과 별 다르지가 않네요?? 근데 많은 분들은 스스로 진보라고생각하던데... 이건 어떤 이유에서죠??
          
태을진인 12-03-21 22:36
   
그게 바로 .. 문제거린데요.성향이 울나라는 혼재되어있다고 첫댓글에 설명드렷잖아요?

사람이란게 각각 다 생각이 달라서요. 이슈 하나하나 마다 성향이 다르달까?  안보면에선

 보수인데 경제나 사회면에선 진보 또는 그의 반대경우가 많아요.그래서 보통은 자신을

 중도 또는 진보우파라고 생각하죠.뭐 사람이란게 100명이 모이면 100가지 색을 가지듯

 의견 충돌은 피할수 없는검니다.
          
해치 12-03-21 22:39
   
그거는 정당 변천사를 좀 보셔야 하는데요.

소위 보수라 말하던 당의 전신들이 총,칼로 정치를 하던 군사독재 공화당,
민정당쪽에서 계속 이어져 온것이라.
독재에 항거하던 많은 일반 국민들은 그들을 적으로 규정하고서 싸워오던 이유에서가 많아여.

그 시절에는 선, 악의 이분법적으로 접근하고 싸우던 때였거든요.
이러한 이유로 많은 분들이 선이라 생각하던 진보라고 말씀하시는거죠.
그런데 사실 많은 국민들의 성향은 보수적이죠.

우리나라가 정당정치, 민주주의의 역사가 아직은 짧아서 그래요.

악이라 생각하는넘들이 보수,우파를 선점하니까.  (근데 이넘들도 북한의 반대개념으로 잡다보니 우파)
반대편은 자연스럽게 남은 한가지인 좌파, 진보가 된거에요. (단순히 남은 반대개념이라)
          
어리별이 12-03-21 22:47
   
두 분 말씀을 종합해 보면, 우리나란 엄밀한 의미에서 진보, 보수 구분은 힘들다는 얘기네요... 사안마다 다르다고 하시니..;;;
그리고 대부분 우리나라 국민들은 독재 싫어하고, 공산당 싫어하고, 중국짱개 싫어하고 일본 쪽발도 싫어하니... 으흠... 이런 상태에서 진보, 보수를 구분한다는 것은 무의미해보이고 합니다만;;;
               
해치 12-03-21 22:51
   
그래서 20세기정치를 하던 20세기 정당들에게 (다 잡탕이에여, 주로 이권대로 모인거라)
한국의 21세기를 맡길수 없다고 새로운 가치대로 헤쳐모여해서
21세기를 이끌 새로운 정당이 나타나라고 국민들이 바라고 있는거죠.

그게 안철수 바람으로 나타난거에요.
                    
어리별이 12-03-21 22:53
   
아하~~~~ 안철수....
난 왜 이분이 갑자기 그리 인기가 있었는지 이해를 못했었는데...
                    
태을진인 12-03-21 22:55
   
전 안철수도 별로던데요

뭐 특이했던것도 아니구 결정적으로

 박원순에게 후보를 덥석 내줘서 솔직히

배신감들었음 첨엔 인상좋았는데
                         
해치 12-03-21 22:59
   
안철수도 정치를 하게 되면 검증을 해 봐야죠.
다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보인 모습이 좀 모범적이라 기대를 하는거죠.
경영자로 보여준 모습은 상당히 모범적이였으니까요.
                         
어리별이 12-03-21 23:01
   
그렇군요;; 해치님 말씀대로 요부분은 선입견을 가질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만...
암튼 정치를 하시거나 정치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우리같은 사람들보다야 훨씬 눈치(?)가 빠르시거나 판단이 빠르셔서 어떤 생각을 이미 하고 계신 줄 몰라도...그냥 보통사람의 눈엔... 아직 그분은 모범생 이미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듯 하네요^^
                    
어리별이 12-03-21 22:57
   
전 안철수에 대해 전혀 모릅니다. v3 공짜로 쓰게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뿐...ㅎㅎ 암튼 이분이 갑자기 정치를 한다기에 헷갈렸는데.... 끝내 정게는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네요....
저 같아도 정치는 안할 거 같아요 ㅋ
               
태을진인 12-03-21 22:53
   
그렇다고 같다고 생각할수도 없는게. 우선되는 가치가 달라서에요 누구나 독재싫어하고 공산당 싫어하고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 다 싫어하죠.(저도 미국싫어함)하지만
 아무리 독재가 싫어도 북괴공산당만큼 싫을까요?

 아무리 미국,일본이 싫어도 중국,북한만큼 싫을까요? 물론 이와 정반대되는분들이

 있습니다만.. 우선순위가 다른 사람들이 꽤많아요.

 당장 불평등하다고 무상해야한다는 사람도 있는 반면

 너무 부담되고 자식세대에 부담을 지운다고 반대하는 사람도있는거죠

 어느것이 정답이라곤 할수없지만 사람은 때때로 자기가 우선하는 생각을

 고집하곤 한담니다 ^^
                    
어리별이 12-03-21 22:54
   
그러니까 기본은 비슷한데 어디에 더 우선순위를 두느냐에 따라 좀 달라지겠군요.....
                         
해치 12-03-21 23:02
   
결국 정치는 우선순위 싸움이에여.
독재가 아닌 민주주의가 정착된 시점에서는 우선순위 싸움이지 적이 아니에요.

표 받을려고 하는 정당들이나, 서로 적으로 규정해서 편가르기로 표 모을라고 선동하는거죠.
국민은 각정당이 제출한거중에 우선순위에 따라, 투표해주고 일 시키면 되는거에여.
                         
어리별이 12-03-21 23:04
   
그렇군요... 우선순위....이게 핵심이었군요^^
암튼.... 오늘 나름 정게를 보는 눈이 좀 밝아진 듯 합니다.
정게의 현자님들의 충고와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태을진인 12-03-21 23:10
   
어쨋든 우리나라의 미래가 정치를 어떻게 하냐따라 달라지는 만큼 전 가치가 다른 사람한테 정권을 내준다면 나라를 들어먹을거같은 생각에 철저히 반대하는거고 저와 반대되는 사람들은 한번 그사람들한테 희망을 걸어보는 차이겟죠.전 별로 변할거같지도 않고 더 악화될거같은데 라면서 견제하는거고 ㅎㅎ
블루이글스 12-03-21 22:37
   
태을진인님 말씀처럼 우리나라는 사방이 적인 국가 입니다.
당장에 북한하고는 휴전상태이구요... 중국도 잠재적인 적국이 맞습니다.
일본도 당장에 친미 라는 점에서만 같지... 사실 감정이 좋진 않죠 독도 문제도 있고.
저는 보수지만 진보님들의 의견도 가끔 동감하지요.
제가 보수를 하는 이유는 우리나라가 좀더 강력하고 강한 자주 국가가 되길 바라서죠.
친미를 하는 이유는 우리나라는 음 뭐라 그럴까 우리나라가 아무리 강력해 진다해도 중국에게
맞설수는 없죠... 애초에 영토나 인구 경제규모등 체격이 다르니까요....
보수라고 미국을 빨자는게 아니죠 서로 중국을 견제하자는 목적이 같으니까 협력하는거죠...
사실 보수와 진보의 적은 서로가 아니죠... 언제나 우리나라를 영토를 시시탐탐 노리는 중국과 일본을
항상 견제해야죠... 하여튼 우리나라는 좀 복잡합니다.
     
태을진인 12-03-21 22:41
   
아주 많이 복잡하죠 많이많이 근데 넷우익과 울나라 급진좌파랑 어쩜 그리 비슷한지 모르겠어요 ㅋㅋ
     
어리별이 12-03-21 22:49
   
블루이글스님의 생각은 상당히 현실적이라 보여집니다.
암튼 제가 참 신기한 것이 정게에 와서 보면 나름 진보,보수,우파,좌파 분들이 구분돼 있는 거 같음서도 실제 어떤 부분에서 의견이 다른 건지 헷갈리더라구요;;;
어리별이 12-03-21 23:10
   
태을진인님, 해치님, 블루이글스님.......
위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 주신 세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이 배워서 갑니다.
자주 들러서 정게 눈팅... 열심히 하겠습니다. 충성~! ㅋ
     
태을진인 12-03-21 23:15
   
자주 들리진 마세요 별로 볼것도 없어요 ㅋㅋ
          
해치 12-03-21 23:20
   
마자요, 별로 볼것이 없어요. ㅋㅋㅋ
어리별이 12-03-21 23:30
   
태을진인님, 해치님 // 그래두 이곳만큼 뜨겁게 토론(?)하는 장소는 가생이에서 보기 힘들잖아요? ㅋ
솔까 내용의 핵심은 모르지만... 토론의 모습 자체가 잼나요;; ㅋ
암튼 열띈 토론.......... 건전한 토론문화의 정착에 앞장 서주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__)
Centurion 12-03-22 00:42
   
맑시즘적인 시각에서 역사를 보자면,
애시당초 계급이니 사유재산이니 하는게 존재하지 않은 원시 사회가 있었죠.
그걸 원시 공산사회라고 부릅니다.

부족민들이 같이 공동으로 수렵, 어로, 채집을 해서 나눠먹었죠.
딱히 남는것도 없는 시절이었습니다.

하지만, 생산수단의 발전으로 인해,
농기구가 발명되고, 농경이 시작되면서 잉여생산품이 남아돌기 시작했죠.

이것의 관리를 놓고, 창고지기가 생겨나고,
이것의 분배를 놓고 온갖 말썽과 권력관계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이 생산력의 발전이 사회의 모습과 형태를 바꿔놓았고,
이를 하부구조(경제)가 상부구조(정치)를 바꾼다고 표현을 합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조폭 비스무리한 애들이 폭력을 이용해,
착취와 수탈을 일삼아, 소수를 위한 사회를 형성했죠. 노예제 사회가 그 것이죠.

예를 들어, 스파르타 시민들은 죄다 군인이었고,
식량과 기타 물품의 생산은 포로로 끌고온 노예들을 통해 충당했습니다.
로마도 비슷했죠. 로마 시민들은 군인 출신으로 자격이 제한되었습니다.

그러다, 봉건사회로 이행하죠.
봉건사회에선 신분의 세습과 피아간의 주종관계의 성립을 통해 유지되는 사회였습니다.

기존 노예제에선 다수의 피지배 계급 민중이 가축과 별다를 바 없는 '노예'의 형태로 존재했지만,
봉건제에선 그래도 농노라고 해서 조큼 나은 대접을 받았습니다.
왕은 신하들을 보호하고, 신하들은 왕에게 협력해야 지위를 보장받는 그런 계약과 의무가 따라다닌 사회였죠.

이때까진, 힘쎄고, 쌈잘하는 애들이 세상을 지배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회를 깨뜨릴 불만세력들이 그 사이에서 점점 자라나기 시작했죠.
바로 부르주아 계급입니다.

부르주아 계급은 왕이나 귀족 밑에서 시다바리 노릇을 하던 애들입니다.
법률가, 공무원, 자본가 등등이죠.. 전문 업종에서 일하고, 막대한 세금을 내며,
무능하게 핏줄로 행세하는 귀족 상전님들은 먹여살리고, 그 밑의 다수 무지렁이 백성(프롤레타리아트)를 관리했죠.

요즘으로 치면, 사회의 중간계급, 전문관리직, 기업 중역, 임원 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항상 핏줄의 제약으로 돈셔틀 , 빵셔틀 노릇을 하는것에 환멸을 느꼈고,
영국의 청교도혁명이나, 프랑스 대혁명 같은 상황에서 두각을 드러내 왕을 사형시키고,
자신들이 주도하는 세상을 만듭니다.

(물론 영국의 경우엔 군주제, 귀족, 신분제가 어느 정도 유지되었지만..
  입헌군주제와 철저한 귀족 신분 관리라는 형태로 제약이 가해지죠. 프랑스는 그냥 왕, 귀족 학살로 해체시키고요..)

자, 그리하여..
 
세상은 어느덧 혈통믿고 까부는 놈들이 아닌 잘난 능력을 갖춘 부르주아의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를 형식적 민주주의, 부르주아 민주주의, 자본주의, 자유 민주주의 등 갖가지 말로 부르지요.

그러나, 일부 부르주아 정치가들이나, 일부 지식인들은 이 상황에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이 혁명이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더 나아가야 된다.'라고 생각을 한 것이죠.

왕,귀족을 몰아내고, 그 자리를 부르주아가 차지했다고 끝나는게 아니라,
더 밑에 있는 무산계급 프롤레타리아트가 주인이 되고, 차별받지 아니하며,
착취와 수탈을 받지 않는 사회, 공정한 사회가 출연해야 한다.

그렇게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품은게 프랑스 대혁명 때의 자코뱅당이었습니다.
반면, 의회주의에 기반해서 부르주아를 위한 정치를 그대로 유지하자는게 지롱드 당이었지요.

자코뱅당이 왼쪽에 앉아서, 좌파..
지롱드당이 오른쪽에 앉아서 우파가 됩니다..

그리고, 왜 우파가 민족주의 타령을 하고, 좌파는 국제주의를 하냐면요..

유럽 강대국의 우파들(사회 지도층, 재력가)은 자국의 좁은 시장을 벗어나,
더 큰 부를 얻길 원했습니다. 그래서 해외 진출은 독려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전쟁을 벌였죠.

산업혁명 당시 영국의 자본가들은 전쟁 이길 때마다 만세를 부르며 흥분했습니다.
주식 가격이 폭등했거든요 ㅋㅋㅋ

반면, 사회적으로 완전히 배제되어 있었던 영국의 하류층들은 비인간적이고, 엄청 짠 임금을 받으며,
돼지우리 같은 지저분한 연립주택에 수십명이 방한칸에 뒤엉켜 살았습니다.
평균 수명이 30살 정도였죠..

그러다가, 자본가와 귀족, 정부에서 금화 한푼 쥐어주면, 전쟁터로 달려가 총알받이가 되는거죠.

국가주의와 민족주의가 좌파들로부터 비판을 받는 이유가 이것 때문입니다.

애국주의(=쇼비니즘)를 외치고, 순진하고 가난한 총각들과 국민들을 쥐어짜고도 이를 무마시키거나,
전쟁터 총알받이로 내세워 거대한 부를 취하는 명분으로 삼기 때문이죠.

그래서 훗날, 칼 맑스가.. 종교와 국가를 엄청 비판했던 것입니다.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고, 국가는 자본가들의 위원회라고 말이죠.
(종교는 현실의 부조리를 고대로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순응하게끔 만들죠. 예를 들어 왕권신수설 같은..)

그래서, 칼 맑스가 인터네셔날(사회주의자들의 초국적 동맹체인...국제노동자협회)에서도..
자본가들의 배를 불려주기 위해, 각국 노동자(하층민)들이 서로 칼부림하는 전쟁을 벌이지 말자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다들 그러자고 해놓고는,
자국 정부의 전쟁 정책에 협력을 하는 배신이 벌어지죠.

근데.. 이런 애국주의도 유럽 강대국 같은 현실에서나 가능한 일이지..

꼭 우파 = 민족주의, 국가주의 정통 보수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나 동남아, 일제시대 한반도에선 매국노가 우파였습니다.

본래 토착정권이 힘을 갖고 있을 때엔,
물론 이들 우파들도 자국에 충성을 했다만..

망하는 순간, 힘의 추이를 쫓아서 강대국에 붙어서 자기 이익을 지키거나,
혹은 더 많은 혜택을 누리고자, 여기에 붙은 것이죠.

우파라는게 특성 상 본래 그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사실 백범 김구 선생을 우파 민족주의자라고 하기도 하지만..
임시정부의 경우엔 친일파 처단과 재산몰수, 재산 분배에 있어선 상당히 급진적인 태도를 갖고 있었죠.

김구선생님은 민족주의자이자, 우파에 훨씬 가깝긴 했지만. 저항적 비타협적 민족주의자라고 불리웁니다.

애시당초 간단하게 생각하자면..

부르주아 민주주의 = 형식적 민주주의 (액면 상으로 보면, 국민 모두가 1/n의 권력을 나눠갖는 민주국가)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돈과 권력을 가진 놈들이 좌지우지 하는 사회..

좌파가 바라는 민주주의 = 형식적 민주주의 + 경제적 민주주의
(경제적 민주주의=실질적으로도 공평, 공정한 교환이 이뤄지며, 생산수단(기업, 토지)의 사회화가 이뤄지는 상황)

그런데.. 한국 내에선 좌파가 변질되거나, 교조주의로 흘러서 사이비들이 꽤 많이 돌아다닙니다.

일부 사이비들의 경우엔 형식적 민주주의도 파괴하고,
생산수단의 사유화(개인재산)을 생산수단의 사회화로 바꿔놓는 것에 촛점을 맞추는데..
이런 과격한 흐름이 러시아에서 벌어졌죠. 혁명을 최우선시하며, 합리적 과정을 짓밟아버린 걸 레닌주의라고 부릅니다.
(근데 러시아는 민주주의 전통이 아주 부실해서, 차르 독재를 레닌, 스탈린 1인지도자의 공산 독재로 바꿔놓은 수준이었죠.)

이게 실질적으로 사회주의 계열에선 무림 정파처럼 행세하게 됩니다.
그러나, 유럽에선 이 레닌주의와 결별하고, 합법적 사회주의.. 의회의 테두리 안에서 사회주의를 펼치는..
사회 민주주의 노선으로 갈라져 버립니다.

근데, 우리나라는 유럽식 사민주의자들보다는,
맑스-레닌주의자나, 마오주의자(모택동추종), 주체사상파(김씨왕조 추종) 등이 많았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진보정당 안에 득시글 하니 상황이 개판일 수 밖에 없죠.

특히 주체사상파의 경우엔 학생운동 최대 정파였던 전대협-한총련을 이끌었는데..
종북 좌빨이니 일심회니 뭐니 해서, 북한에 정보 넘기고, 깽판 치는 쪽이 얘네들입니다.

어쨌든 좌파들 역시 초심을 잃었기에 부작용이 많죠..

애시당초.. 진보 좌파라 함은..
인류의 해방과 자유, 평화 공존와 평등을 위해..
일한만큼 누리고 살며, 물질 그 자체가 아니라, 삶의 행복,
정의로운 사회의 구현을 위해 싸우는 정치세력이라고 봐야 됩니다.

쇠사슬을 끊고, 노예 상태의 다수 민중을 해방시키고..
힘들게 일해도, 그 댓가를 제대로 못누리는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나아지길
기대하는게 진정한 진보좌파죠.

거기에 맞춰서, 온갖 고민과 대안 모색을 하는게 진짜 진보 좌파인데..
한국에는 좌파, 우파 할 것 없이 금뺏지만 노리는 기회주의자 개나리들만 설치는 상황입니다.

어느 당 누가 대통령이 되건, 국회의원이 되건,
서울대 나온 놈들이 비리 해먹고, 정치하는 놈들끼리 혈세 꾸역 꾸역 나눠먹는 그런 부정부패가
근절되기 어렵죠.. 그냥 삼국지랑 비슷한 겁니다..

삼국지에서 조조가 황제가 되든, 유비가 황제가 되든..
밑에 있는 백성들 입장에선 세금 낼 곡물의 양과 병역복무기간이 줄어들지 않으면, 그 놈이 그 놈이죠.
     
ALAYLM 12-03-22 00:59
   
좋은 글이네요.
     
어리별이 12-03-22 01:03
   
와~ 정말 한편의 드라마를 본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알기쉽게 정리를 잘 해주셨군요...
정말 고맙습니다^^
역시 가생이의 진짜 지식인들은 정게에 다 계신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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