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윤전기
일제 강점기인 1936년∼1940년까지 친일 기사를 대량으로 찍어낸 인쇄기였으나 1987년 독립기념관 개관 때 조선일보사가 기증해 항일사회문화전시관에 전시되어 오다가 시민단체들의 항의로 2003년 3월 철거했다.
윤전기(輪轉機)는 인쇄기계의 한 가지로 윤전인쇄기(輪轉印刷機)의 준말이다. 두루마리로 된 인쇄용지를 빙빙 돌아가는 원통 모양의 인쇄판 사이로 통과하게 하여 고속으로 인쇄하는 기계이다.
조선일보의 윤전기는 1936년 일본 도쿄제작사에서 제작한 것으로 일제 강점기인 1936년∼1940년까지 일본 왕을 찬양하고 일본 육군지원병 찬양 등의 친일 기사를 대량으로 찍어냈다.
그런데 1987년 독립기념관 개관 때 조선일보사가 기증해 천안 독립기념관 제6전시관 항일사회문화전시관에 전시되어 왔다.
이에 대해 '조선일보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시민모임(조아세)'과 '생활정치 네트워크 국민의 힘' 등 시민단체들이 일제말기 친일논조를 전파했던 조선일보 윤전기를 기념관에서 철거할 것을 요구해 왔고 법원에 전시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다.
그리고 2003.3.1에는 '독립기념관인가 친일기념관인가'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독립기념관에 전시중인 조선일보 윤전기 철거를 위해 대형기중기를 동원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결국 독립기념관 이사회는 정기이사회를 열어 독립기념관에 전시중인 1930년대 조선일보 윤전기를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독립기념관 이사회는 철거 결정 이유로 "이 윤전기는 일제 강점기인 1936년부터 조선일보가 강제폐간된 1940년까지 일왕 찬양과 내선 일체, 일본 육군 지원병 찬양 등 친일 기사 인쇄에 사용된 것으로, 항일 문화운동과는 거리가 멀다"며 "민족의 성지인 독립기념관에서 친일 관련 유물을 항일 유물인 것처럼 전시한 것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뻔뻔스러운 것들
저런 친일 신문이 아직도 우리나라에서 판을 치고 있다는 것이 참 한심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