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추시대 초나라에 비무기라는 신하가 있었다. 초나라 평왕은 태자가 (태자 건) 
혼인할 나이가 되자 비무기는 평왕의 명령으로 태자 건의 태자비 간택을 위해 진나라(秦)에
향했다. 태자비가 되는 진나라의 공녀는 너무도 아름다웠고 시아버지인 평왕은 며느리가
될 공녀에 넋을 잃고 바라본다.

이를 간파한 비무기는 평왕에 이르길 공녀는 대단한 미인으로 평왕의 후궁으로 삼고
다른이를 태자비로 하는 게 어떠냐고 넌지시 건넸다. 이에 평왕은 그리해도 되자고 묻자
비무기가 이르길 온 천하가 전하 것인데 안될 것이 뭐가 있냐고 부치긴다.

이에 공녀는 평왕의 후궁으로 정하고 다른 이를 태자비로 간택하니 온 조정이 벌집이 된다.
특히 태자의 스승인 "오사" 라는 인물이 결사반대하니 비무기는 평왕의 나이를 고려해 오사
일족과 태자가 모반을 꾸민다고 모함을 한다.

사전에 비무기의 모함을 눈치챈 태자 건은 송나라에 망명하고 비무기는 오씨 일족의 보복도
무서워하여 평왕에게 오씨 일족의 주살을 권했다. 이에 오사와 큰아들 오상은 처형되고
작은아들 오자서는 그 유명한 합려에게로 도망간다.

평왕이 죽고 어린아이였던 소왕이 즉위하자, 백성들이 비무기를 원망하는 말이 많아졌다.
비무기는 이에 아랑곳없이 어린 왕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오자서가 대군을 이끌고 오는데에도
왕을 속이고 주색에 빠졌고 궁 앞에 당도해서야 사건의 심각성을 안 소왕은 비무기 일족을
멸한다.

물론 오자서는 손자병법의 손무와 친구가 되고 손무와 함께 합려을 도와 초나라를 정복하고
오자서는 비무기와 이미 죽은 평왕 무덤을 찾느라 눈알이 뒤집힌다. 결국, 물속에 있는 평왕의
무덤을 찾아낸 오자서는 아버지와 형님의 복수를 한다며 몇 날 며칠을 채찍을 가하였다.

비무기을 능가하는 간신 백비

초나라에 비무기라는 전무후무한 간신이 있다면 협려 옆에도 천하의 돈벌레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그 유명한 "백비"이다. 이 백비의 주둥이는 김대중 판박이라 보면 된다. 입만 열면 구라요
거짓이요 선동질이니 합려의 눈과 귀를 멀게했으니 천하의 손무와 오자서도 이 백비는 당하지
못했으니 역시 정치는 주둥이가 최고인 듯,

합려가 월나라 정벌에 나서 구천에게 패해서 부상당한 후 아들 부차에게 복수를 부탁하고 죽자
부차는 복수을 다짐한다는 글은 이미 올린 바 있죠,

물론 부차는 월나라를 정복하고 구천을 잡지만 백비의 인간성을 간파한 월나라 대신들은 온갖
금은보화로 백비을 집중 공략하고 이에 백비는 구천을 살리기 위해 부차에게 갖은 아양을 다 떨고
결국 3년간의 종살이 끝에 구천을 고향인 월나라로 돌려보낸다.

20년 후 그 구천이 부차를 사로잡아 xx을 명했으니 이 어치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지금 이 순간도
대한민국에는 이웃 나라 북한을 위해서 목숨 걸고 이 대한민국 전복을 꿈꾸는 자가 얼마나 많은가?
이 백비와 비무기 같은 인간들이 지금도 인터넷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눈과 귀를 멀게하고 있으니
오호통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