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나라에 비해 상황 좋은거 아닌가?

↓ 설명해주시겠지 ㅋ

기본적으로 이해를 돕고자 한다면 우리나라가 수출 비중이 높기 때문인데요.
(현재 1달러에 1,060원이라고 합시다. 정확하게는 1,056원이네요.)

 환율이 내려간다는 건 쉽게 달러를 이야기 하면 우리나라 돈 1원을 교환했을 때
바꿀 수 있는 달러액수가 점점 적어진다는 이야깁니다.

 반대로 똑같은 조건에서 1백만원의 물건을 수출했을 때 환율이 떨어진다고 하면
1,060달러 (1,060원 기준)
1,040달러 (1,040원 기준)
이므로 고작 20원의 차이가 20달러의 만큼의 수익감소로 나타납니다. 금액이 커질수록 규모는 어마어마해지죠.
단순히 환율이 떨어졌을 뿐인데 말입니다.

또 다른 문제는 똑같이 100만원짜리 물건인데 환율이 떨어지면
원화의 가치가 상승한 것이므로 외국의 바이어입장에서는 반대로 가격이 상승하는 겁니다.
타 국적 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에서 손해를 본다는 부분이 되겠죠.
(수입을 했을 때는 반대로 이익이 발생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원자재구입 등으로 볼 때는 플러스 요인도 있습니다.)

수출기업마다 원가대비 기준 환율을 두고 있습니다만
환율이 계속 내려가게 되면 생산단가 등을 고려한 원가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고
제품가격 경쟁력은 내려가는 등의 문제점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장기 납품계약을 맺었을 시 지나치게 환율이 떨어지면 손해를 보면서 납품해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몇 년전에 1,200원이 적정 환율이라 했다면 지금은 많이 떨어진 셈입니다.
이하로 내려가면 손해 혹은 수익없음 등으로 곤란을 겪는 수출기업이 늘어나는 셈입니다.

음..좀 어렵다면
1달러의 가치가 1,500원만큼 줘야할만큼 가치가 있었는데
1달러의 가치가 1,000원만 줘도 될만큼 줄은겁니다.  <- 달러에 대한 원화의 가치가 높아진겁니다.

1,500원을 줘야 1달러 가치의 물건을 살 수 있었는데
1,000원만 줘도 1달러짜릴 사는 거죠.                      < - 수입에는 유리합니다. 하지만 원자재로 인한 이익보다는 공산품을 수출하는 우리나라는 힘든겁니다.

전에는 물건을 팔고 1달러를 받으면 1,500원으로 환전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물건을 팔고 1달러를 받으면 1,000원으로 환전이 되는 거죠.  < - 총매출 금액이 감소합니다.

전에는 1달러짜리 물건은 한국돈 1,500원짜리였는데
지금은 1달러짜리 물건이 한국돈 1,000원짜립니다.  < - 바이어가 볼 때는 물건이 비싸진거죠.

우리나라가 경제위기였던 IMF나 2008년 경제위기때나 환율이 급락하지않고 급등할 때였는데 왜 한율이 떨어질경우에 경제위기라고 바람을 넣는지 모르겠네요.
너무 가파른 속도로 기업이 대비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곤란하겠지만 환율이 930원 정도였던 2006~7년에도 수출은 증가세였습니다.
물론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대기업의 이윤은 줄어들었겠죠.

IMF 직전은 정부가 환율방어를 했던 때고 그에 따라 외화보유액이 급격히 감소해서 외환지급불능상태 직전까지 갔죠. 그래서 외환위기라는 말이 나온겁니다. 일종의 국가부도가 아닌지.

 환율이 930원 하던 때는 모두가 졸라매고 있던 상태라 원가환율 자체를 낮게 책정할 수 있었던 부분도 있었지요.

명바기가 괜히 고환율 정책 쓴 게 아님..
그나저나 일본은 아베 들어서고 나서 돈 엄청 찍어댄다던데... 엔화 가치 떨어뜨리려고..
우리도 뭔가 대비를 해야하는거 아님?

제가 아직 잘 몰라서 그런데 일본이 엔화 가치 떨어트리면 뭐가 좋은거죠?

대일본 수출의 이익이 줄어듭니다.

엔고때문에 그동안 우리나라 제품이 (물론 품질도 뒤떨어지지 않지만) 가격경쟁면에서 훨씬 유리했는데 엔저가 되면 이제 가격경쟁이 치열해져요. 그럼 저조했던 일본 수출이 늘어나게 되는거고 일본 경제 발전의 도약이 될 수 있단...... 단순히 수출만 놓고 봤을때 경우.

우리나라와 일본 수출 품목이 비슷해서 그동안 엔고, 원저의 환율로 우리가 재미봤었는데
이젠 반대의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겁니다.

기업의 내실있는 성장을 바탕으로 하지않는 통화량의 증가는 결국 유동성위기를 불러들입니다.

인위적인 개입은 급격한 폭락이나 상승을 방어하는 정도로 제한되어야 합니다.

-_-?;;;
기업의 성장 자체가 통화로 인해 발목 잡히는 상황인데요?
애초에 내수가 가능했다면 통화와 약간 떨어지게 나갈 수도 있겠으나, 우리나라는 수출 위주입니다.
한국이 내수로 기업이 성장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봐요

환율의 변동의 장단점은 사실 환율 변동의 속도와 경제주체의 가격 민감도와 관련되며, 환율이 급격히 평가절상 된다고 반드시 나쁘거나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다만, 일정 수준이상의 고평가나 저평가가 이루어진다면 경제주체의 일정부분 희생이 필요하여 대응이 불가능한 변동폭을 넘지 않는게 중요하죠

환율이 일정한 속도로 변동폭 내에서 움직이거나, 천천히 지속된다면 경제 주체가 기술개발, 원가절감 등의문제로 해결할 수 있겠죠. 또한, 우리처럼 무자원의 소규모 개방경제의 경우 재료비의 움직임에 따라 상쇄 효과도 있구요.

또한, 수출재화와 수입재화의 상대적 가격 민감도에 따라 환율 변동의 효과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일본의 경우에도, 국민들에게는 엔고때문이라는 그간의 핑계를 만회하기 위해 엔저를 가져가는데, 일본도 우리와 비슷한지라, 석유와 원재료등 가격 민감도가 낮은 항목을 필시 수입해야 해서 엔저를 가져 가는게 반드시 좋다고는 볼 수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