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해킹, 박근령 친일망언, 롯데사태 등 회피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6일 오전 취임 후 네번째 대국민담화를 통해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구상을 직접 밝힐 예정이나 당초 예정됐던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이 막판에 취소돼 '일방적 메시지 전달'에 그칠 전망이다.
5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6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대국민담화에서 메르스 사태에 대한 정부의 초동대응 실패에 대해선 원론적 차원의 유감 표명이 나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으나 국정원 해킹 파문이나 롯데그룹 사태 등 현안에 대해선 언급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당초 20여분 간의 대국민담화 이후 약 10여분 간 기자들의 질문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막판에 질의응답을 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결정이 났다. 질의응답때 국정원 해킹이나 롯데사태, 동생 박근령씨의 친일 망언 같은 민감한 현안에 대한 질문이 나올 게 뻔하기 때문에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기로 결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세 차례의 담화에서도 질의응답 없이 담화문만 발표했었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23116
세월호 때 대국민 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