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설비용량과 피크수요 최고치의 차이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물론 설비용량과 공급능력양하고는 개념적으르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설비용량이 늘어날수록 공급능력도 늘어나게 되어 있죠.
그럼 설비예비능력과 공급예비능력은 최근들어 어떠한 추이를 보였을가요?
역시나 최근들어 사정이 좋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요 몇년동안 발전소를 많이 지어났거든요.
그렇다면 평균 80-90%에 가까운 가동률을 보였던 원전을 최대 50% 가까이 낮추는것이 어떠한 효과를 가져다 줄까?
울나라에서 원전이 전력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대략 30%(해마다 가변적일수는 있습니다)정도에 해당합니다.이 비율이 잘 나갈때는 평균 80-90%의 가동률에 해당될때의 비율이라면 가동률을 50%정도로 줄이게 되면 전체전력에서는 30-40%가 빠지는게 아니라 대략 10% 안팎으로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원전 이외에 다른 발전원의 공급예비능력을 낮추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라면 (가변전력을 최대한 돌려야 할 시즌이므로) 임시적으로 충분히 낮춰도 됩니다. 2017년을 기준으로 하면 공급예비율이 20%후반대에서 10%후반대로 떨어지는것에 불과합니다. 물론 위에 그래프는 평균이기 때문에 최대피크는 조금 다를수는 있습니다. 실제 2017년 가장 낮은 전력예비율을 보였을때가 10.4%정도였습니다.
근데 작년의 경우 원전가동률이 평균 70% 초반이었습니다. 따라서 작년에 비해서는 올해가 가동률을 20퍼센트 줄인 수준이고 전체 전력량에선 6% 빠지는거니까 올해 원전가동률 수준에선 공급능력을 평년에 비해 대략 4% 안팎으로 줄인것에 불과합니다.
올해날씨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전력수요 피크는 보통 여름철에는 7월말과 휴가가 끝나는 8월 둘째주정도에 형성되는데 지금이 피크기간이 맞습니다. 올해의 경우는 특수하다고 봐야하고 전력수요를 잘못예측했느네 뭐네 이딴 얘기가 나오는건 기껏해야 가동률로 얼마동안 손해봤을 4-5% 많아봤자 10%도 안될 수준가지고는 택도 없는 소리입니다.
특수한 상황에서는 공급예비율을 다른 가변전력으로 늘려도 되고 산업체들로 하여금 전력수요감축을 유도하는 정책을 이용하면 됩니다. 어차피 지금 시기에 맞춰서 원전재가동을 맞춘것이므로 별로 문제가 될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여기 가시면
2018년도 2분기 발전소 건설사업 추진현황
앞으로 어떠한 발전소가 건설될지에 대한 자료들이 나와 있습니다.
원전의 경우
폐기가 확정된 월성 1호기는 설비용량 678MW 밖에 되지 않습니다. 현재 울나라 전력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도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건설이 되고 있거나 건설되고 있는 원전은 현재 5기입니다.
- 신한울 1호기 1400MW (2018년 12월)
- 신한울 2호기 1400MW (2019년 10월)
- 신고리 4호기 1400MW (2018년 9월)
- 신고리 5호기 1400MW (2022년 3월)
- 신고리 6호기 1400MW (2023년 3월)
설비용량만 7000MW가 앞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도대체 탈원전 때문에 걱정이다라는 얘기가 왜 나오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더군다나 원전말고도 다른 발전소도 줄줄이 건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와 관계없이 판단을 내리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