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에서 하는 논리죠. 대한민국은 60년된 나라다. 조선은 500년된 나라고.. 대한민국과 조선은
같은 나라가 아니다...
뉴라이트가 이런 주장을 하는 이유는 민족주의가 아닌 국가주의로 역사를 인식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것
도 사실은 학문적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뉴라이트가 만든 새로운 역사인식 기법일 뿐이죠.
왜 그 어디에도 없는 역사인식까지 새로 만들었느냐... 일제시대를 극일과 반일의 시대로 이해하지 않고
일제시대가 한국인들을 봉건주의에서 자유주의로 해방시킨 것으로 설명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거짓된
방법론일 뿐입니다.
구소련 아시아쪽 나라들의 땅을 파면 현재 그 나라의 국민들인 이슬람이나 기독교인의 유물은 하나도 나오
지 않습니다. 모두 샤머니즘에 기원하는 문명만 발굴될 뿐이죠.
그렇게 유구한 전통이 없는 나라에서 발굴되는 유물을 어떻게 의미부여를 하느냐... 다문화라고 의미부여하
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다문화로 만들어진 나라인 특성이 있고, 때문에 고대 유물은 다문화의 증거이다...
라고 설명하는 겁니다.
하지만 다문화라는 게 어딧습니까. 유럽엔 게토라는 게 있었습니다. 지금도 아마 있을 겁니다. 게토는 자국
내에 거주하는 이민족을 분리하기 위해 특정 지역에 몰아 넣고 거기에서 걍 살아라...라고 해주는 겁니다.
다문화를 하기 싫고 다문화가 뭔지 이해할 수도 없으니까.. 게토를 만들어서 이민족을 관리했던 것이죠.
어느 나라나 문명 태동기엔 정치구조가 왕조형태입니다. 왜냐... 지배자들이 왜 지배자들인지를 근거가 없
기 때문이죠. 나는 하늘에서 점지한 집 안의 후손이니까 너희들을 지배하는 권리를 획득했다...라고 주장하
는 겁니다. 지금 세상에선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겠지만(옆나라 일본은 아직도 이런 논리가 맞다고 생각하는
부류가 많긴 하더군요)
옛날에는 하늘에서 비가 내려줘야 농사를 짓고 밥먹고 사니까... 정말로 하늘이 인간을 도와주고 고마운 존
재고 인간은 하늘을 믿고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왕이 만들어진 이후... 문제가 하나 발생합니다. 바로 영토의 문제죠. 서울의 왕과 경기도의 왕이 전쟁을 해
서 서울의 왕이 승리를 하면 경기도의 주민들은 왕을 잃어버린 게 되죠. 즉, 태양을 잃어버린 암흑의 시대에
들어가는 겁니다. (경기도민 입장에서)
그래서 충청도 즈음에서 세력을 모아서... 경기도 왕의 후손들 중에 망한 경기도 왕과 가장 가까운 사람을 중
심으로 경기왕이 지배하던 영토를 회복하기 위해 전쟁을 하는 것입니다. 허나 반격할 세력을 규합하지 못 한
채로 오랜 시간이 흘러 가면 경기도민은 서울의 왕을 모시는게 익숙해지고 자기도 그냥 서울민족이라고 믿
고 살아가는 겁니다.
일정 규모의 영토로 오랜 기간 문명이 발달하다 보면... 먼 거리의 민족과 생활풍습이나 종교가 이질적으로
완전히 다른 문명이 될 수밖에 없죠. 그렇게 수천년 흘러 가다 보면... 통일된 종교와 풍습을 가진 민족으로
고정되는 겁니다.
이런 민족국가들 중에 뛰어난 나라들이 이제 제국을 건설하는데.. 제국이란 이질적인 민족을 규합하는데 한
계를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통일국가로 나아가지 못 하고 그냥 제국형태로 지배적 민족의 지위만 획득한
채로 역사가 진행됐던 것이죠. 절대로 제국이 다민족 국가인 게 아닙니다.
전통적으로 민족주의가 아닌 국가관은 있을 수도 없는 것이죠. 같은 민족이 다른 여러 개의 나라를 세우는
경우는 있어도 한 국가에 다른 민족이 어울려 살면서 지배 피지배가 아닌 형태로 나라를 만드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중국이 동북공정을 하면서 발해는 말갈족이 세운 국가라고 주장하는 것이죠. 왜냐... 말갈족은 지금
사라졌으니까 말갈족이 중국에 흡수됐다고 말해야 간도지방이 중국역사가 될 수 있던 것이죠. 그런데 발해
는 고구려인이 세운 나라라고 우리나라는 주장합니다. 그래야 간도지방이 우리나라 영토라는 근거가 되는
거니까요.
국가에서 영토란 민족을 의미하는 겁니다. 만약 한민족이 일본을 지배한 근거가 나온다면 일본이란 나라가
우리나라 영토라는 역사적 근거가 확보되는 것이죠.
자 좀 복잡하게 말했는데...
민족은 일정 규모에 모여살던 같은 생활풍습과 종교를 가진 비교적 작은 규모의 집단입니다. 민족이라고
분류되기 위해서는 주변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서 현격히 다른 생활풍습과 종교를 가지고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죠. 이렇게 민족들이 국가의 형태를 만들어 내는 경우도 있고 국가로 형성되지 못 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 나라의 영토에 사는 이민족들은 피지배계급이 되거나 게토등으로 몰아넣고 민족적으로 뒤섞
이는 것을 막은 것이죠.
어쩌면 세계 유일한 다민족 국가가 일본일 겁니다. 때문에 일본은 한국과 대만을 점령하면서 민족을 아예
섞어 버리려는 계획을 세운 것입니다. 왜냐... 섞어도 될 정도로 일본문명엔 민족적 통일성이 아예 없기 때
문이죠. 그래서 메이지 유신 이후에... 민족국가임을 증명할 논리를 하나씩 만들어 내는 겁니다. 그래서 세
계 유일의 다민족 사회가 세계 유일의 민족국가로의 역사왜곡을 실시한 것이죠.
단순하게 이야기한다면서 더더욱 복잡해지네요. 정리하겠습니다.
국가는 원칙적으로 민족국가 단위밖에 없던 것입니다. 한 민족이 여러 개의 나라를 세울 수는 있어도 여러
민족이 한 나라를 만드는 것은 아주 드물고 역사적으로 예외적이거나 문명의 주변에서 발생했던 미개문명
적인 증거죠. 그래서 중화인민공화국을 세우고 나서 청나라의 영토만 계승하고 청나라의 역사를 침략자의
역사로 규정했던 것입니다. 80년대 이후에 동북공정의 계획을 세우면서 오히려 청나라의 역사을 정통으로
만드는 역사수술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구요.
즉...한국이란 나라는 한민족의 정통성과 한민족의 영토에 대한 정통성을 계승하면서 나라나 정부만 바껴왔
던 것입니다. 한민족의 생활풍습과 종교가 유구하게 계승되어 왔다는 역사적 증거와 유물적 사실들로 누구
도 부정할 수 없는 유구한 전통을 가진 민족인 것이죠.
앞에 말한 구소련의 연방국가들은 민족의 역사성이 없기 때문에.. 다민족 국가라는 개념을 만들어서 역사적
정통성을 확보하려고 발악하는 겁니다.
일본은 민족의 역사성이 없기 때문에 유물을 조작하거나 역사해석을 자의적으로 해서 존재하지도 않는 일본
민족의 문명을 창조해 내는 것이구요.
중국은 영토와 정치제도의 필요에 의해 이민족의 역사까지 가져와서 전혀 새로운 형태의 다민족 국가라는
역사왜곡을 하는 것입니다.
뉴라이트는...이제 이런 중국이나 구소련이나 일본의 목적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조잡한 목적에 의해서...
일제미화와 지금 당장의 정치적 목적으로 역사 왜곡 수준도 안되는 그냥 헛소리만 지껄이는 것이구요.
북한이 왜 우리의 영토이고 왜 같은 나라냐... 그냥 정부만 두 개인 겁니다. 조선족도 당연히 우리민족이기
때문에 조선족의 영토도 우리 역사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굳이 중국과 싸우기 싫어서 그냥 조선족에겐 중
국인이라고 인정해 주는 것 뿐이죠.
남한 사람이 북한으로 들어가도 북한은 무조건적으로 호적을 내주면서 북한 국적을 줍니다. 왜냐!!!
고조선으로부터 이어져 온 민족주의 국가의 유구성을 계승한 것이 현재의 북한이니까요..
뉴라이트적 역사관과 세계관은 솔직히 말하면... 인류 역사이래로 단 한 번도 등장한 적 없는 잡소리입니다.
당연히 잡소리는 무시하는게 최고인데... 잡소리도 소리는 소리니까 이렇게 구랭이 알 같은 시간에 코멘트
를 하는 헛짓거리를 하게 되네요.
1. 운영원칙 2,3항 위반 및 지역감정 조장등에 대해선 강력하게 적용 합니다.
또한
선거법 위반 및 정치관계법 위반이라고 생각되는 글은 상단에 중앙선거관리 위원회에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운영팀에서 선거법 위반 글의 법적 문제까지 판단 하지도, 할 수도 없습니다.
2. 펌자료및 사진 자료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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