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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1-18 09:28
태국의 에바페론 - 이것 어떻게 생각하심
 글쓴이 : 레옹레옹
조회 : 1,157  

탁신 前총리 막내동생 잉락, 선심공약… 첫 女총리 당선
쏟아진 당근… 태국 국민, 毒인줄 알면서 선택했다
심각한 재정 적자 아랑곳않고 표만 노린 탁시노미즘에 열광
탁신 지지 레드셔츠파의 승리… 탁신 "적절한 때 귀국할 것"

3일 치러진 태국 총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통해 사상 첫 여성 총리가 탄생했다. 5년 전 부정부패 혐의로 축출돼 해외 도피 중인 탁신 친나왓(62) 전 총리의 막내 여동생인 잉락 친나왓(44)이 주인공으로 파격적인 친서민 정책을 상징하는 '탁신시대의 부활'이 예고된다.

이날 태국은 전국 9만800여개의 투표소에서 조기 총선을 실시했으며 선거관리위원회는 잉락 친나왓이 이끄는 제1야당 푸어타이(Pheu Thai)당이 의석 500석 중 260석을, 여당인 민주당은 163석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과반 의석을 확보한 푸어타이당은 다른 정당과의 연정 없이 단독 정부를 수립할 수 있다.

 태국 푸어타이당의 잉락 친나왓 총리 후보가 3일 방콕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이날 실시된 조기 총선에서 푸어타이당이 과반수 의석을 획득하며 승리함에 따라 잉락은 태국의 첫 여성 총리가 됐다. 잉락은 지난 2006년 군부 쿠데타로 쫓겨난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막내 동생이다. /AP 뉴시스

잉락 친나왓은 정치 경력이 전무한 신인으로 선거 50일 전인 지난 5월 푸어타이당의 총리 후보로 데뷔했다. 오빠인 탁신의 정책 기조를 그대로 빼다박은 그는 농민 전용 신용카드 발급, 초등학교 입학생 전원(약 80만명)에 태블릿PC 지급, 최저 임금 40% 인상 등 선심 공약을 내세워 왕실과 군부, 엘리트 계층의 지지를 받는 집권여당을 두 배 가까운 지지율로 앞서는 돌풍을 일으켰다.

잉락이 포퓰리즘 정책을 쏟아내며 승리하자, 1940년대 아르헨티나 후안 페론 대통령의 부인 에바 페론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태국의 에바 페론'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에바는 공직을 맡은 일은 없으나 대통령 부인으로서 아르헨티나 정부가 포퓰리즘 정책을 추진하도록 하는 데 앞장섰다.

탁신식 포퓰리즘의 부활

푸어타이당의 승리는 지난 2006년 군부 쿠데타로 패퇴했던 탁신 친나왓가(家)와 지지 세력의 부활 그리고 농민·노동자·빈민의 표심을 노린 포퓰리즘의 부활을 뜻한다. 이번 총선 투표율은 최근 10년간 실시된 선거 가운데 가장 높은 75%에 달했고,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7만여명이 대이동을 하는 등 국민적 관심이 뜨거웠다.

푸어타이당은 비록 부패로 쫓겨났지만 친(親)서민정책으로 인기가 높았던 탁신 전 총리에 대한 향수를 적극 이용했다. 미모의 여동생은 "오빠를 좋아한다면 나에게 기회를 달라"면서 서민 계층을 결집시켰고, 최저임금 인상과 탁신 등 정치범 사면 복권, 법인세 인하, 고속철 도입 등 전방위적 선심성 공약을 내세웠다. 심각한 재정 적자와 물가 상승, 세수(稅收) 불량으로 비틀거리는 태국 경제에 푸어타이당의 공약은 독약이라는 지적이 나왔지만 '탁시노미즘(탁신경제)' 부활에 대한 국민적 열광을 잠재울 수는 없었다.

태국은 지난 5년간 탁신을 지지하는 서민 위주의 '레드셔츠(Red Shirts)'파와 여당을 지지하는 엘리트 집단인 '옐로셔츠(Yellow Shirt)' 간의 계층 갈등으로 몸살을 앓아 왔다. 지난해 탁신의 사면과 조기 총선 실시를 요구하는 레드셔츠파의 반정부 시위에 대한 군부의 유혈 진압으로 90여명이 사망하자 여당은 여론을 의식해 당초 올 연말로 예정된 총선을 앞당겨 실시했다. 이번 선거는 단순히 여야의 공약이나 인물 대결이 아니라 해묵은 계층 갈등과 정치 세력 간의 물고 물리는 싸움을 담은 한 편의 드라마였던 셈이다.

 망명지서 미소 짓는 탁신… 군부 쿠데타로 실각한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망명 중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3일 기자회견장에 들어서며 손을 합장하는 태국 특유의 인사를 하고 있다. 탁신 전 총리는 이날 야당 푸어타이당이 조기 총선에서 승리하자 “적절한 시기가 오면 귀국하겠다”고 말했다. /로이터 뉴시스

여야 간 정치 보복 막는 '그랜드 바겐'설도

이번 선거에선 '탁신당'인 푸어타이당이 승리할 경우 군부가 또 쿠데타를 일으킬 것이란 설, 지지 세력 간 내전이 일어날 것이란 설로 민심이 흉흉했다. 태국에 입헌군주제가 도입된 1932년 이후 군부는 18차례 쿠데타를 일으키며 정치를 좌지우지해 왔고, 이번에도 군부는 탁신파가 승리할 경우 정치 보복을 두려워해 "탁신이 돌아오면 왕실을 전복하고 내전이 날 것"이라며 공공연히 선거에 개입했다.

그러나 이날 군부와 집권 여당은 예상을 뒤엎고 차례로 선거결과에 대한 승복과 '국민 화합'을 다짐했다. 이를 두고 집권당과 푸어타이측이 선거 전부터 물밑 협상을 통해 정권 교체를 인정하되 정치 보복을 하지 않는 '그랜드 바겐'을 이뤘다는 말도 나온다. 미국이 동남아 경제 규모 2위인 태국의 정정이 불안해질 경우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을 우려, 태국 기득권층에 선거결과 승복을 설득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탁신 전 총리는 이날 망명지인 두바이에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적절할 때 귀국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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