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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30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친서민 후보임을 자처하면서도 3년간 133벌의 옷을 입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박 후보를 직접 공격하고 나섰다.
이 같은 공세는 현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는 `정권심판론'이 박 후보 측의 `참여정부 심판론'에 가려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비판의 화살을 박 후보에게 겨눠 타격을 입히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진성준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후보의 과거행적 중 대통령에게 필요한 자질에 해당하면서 기사화돼 있는 사항들은 그의 역사관을 검증할 때처럼 반드시 검증하겠다"며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했다.
그는 이날 오후 당사 브리핑에서 한 인터넷 언론의 보도를 인용 "2004년 3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박 후보의 사진을 조사한 결과 3년간 디자이너가 맞춘 133벌의 여성정장을 입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진 대변인은 이어 "맞춤복의 최저가 수준인 150만 원을 적용해 계산하면 총 옷값은 1억 9천950만 원이고 상급 디자이너의 옷을 입는다고 가정해 300만원씩 계산하면 총 3억 9천900만 원으로 그리 검소한 액수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진 대변인은 "보도에 따르면 박 후보는 한나라당 17대 대선후보 경선출마 선언 당시 패션에 대한 물음에 `나만의 스타일이 있다. 남들은 공주패션이라고 한다'고 대답했다"고 박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를 시도했다.
문 후보 측은 한상대 검찰총장의 사퇴를 불러온 검란 사태와 박 후보와의 연관성도 제기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지난해 국회 사법개혁특위에서 중수부 폐지 등 개혁안을 통과시키기로 했으나 새누리당과 권재진 당시 민정수석의 반대로 무산됐다"며 최근 검란 사태의 배후에 이들이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박 후보는 출마선언문에서 특별감찰관제와 상설특검제 도입을 주장했는데 주요 내용은 정치검찰과의 공생 선언과 다름없을 정도로 검찰 개혁에는 미미한 이야기만을 되풀이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 후보는 동생 지만 씨와 올케 서향희 씨의 저축은행 사태 연루 의혹이 불거졌을 때 `동생이 아니라면 그만 아니냐'며 수사 가이드라인을 줘 검찰이 수사를 그만뒀다"며 "박 후보가 검찰개혁을 들고 나온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박 후보와 한 총장이 수개월 전 서울시내 모처에서 만났다는 보도와 관련해 "몇 개월 전이라면 대선을 앞두고 민감한 시기인 데다 검찰의 정치개입 논란이 커지던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밀리에 이뤄진 두 사람의 만남은 검찰 줄세우기, 정치중립성 훼손 등이 박 후보의 당선 뒤에도 계속 될 것이란 점을 보여준다"며 "박 후보는 검찰의 이전투구 사태에 왜 침묵하는지 검은 커넥션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kjpark@yna.co.kr